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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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 정온 선생 가옥

주소: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문화재 지정:중요민속자료 제205호(鄭蘊先生家屋)
고택의 특징:조선 후기의 고택
풍수지리설:없음
거주 여부: 후손이 거주

    거창과 함양을 잇는 3번 국도는 마리에서 37번 국도와 분기되고, 37번 도로를 따라가면 위천천(渭川川)를 통해 무주로 이어진다. 위천교 앞에서 좌회전하면 곧 위천면 소재지가 나타나고, 그 위쪽의 강천 마을이다. 정온(鄭蘊, 1569~1641) 선생의 생가는 뒷산을 배경으로 위엄스럽게 자리잡았다.

    정온은 호가 동계(桐溪)로 영창대군을 처형하는 것이 인륜에 어긋난다며 상소해 제주도로 유배 당한 분이다. 그 후 인조의 등극으로 경상도 관찰사와 부제학을 지냈다. 병자호란 때는 이조참판으로 김상헌과 함께 척화(斥和)를 주장해, 벼슬을 그만두고 덕유산에 들어가 5년만에 죽었다.

    강천 마을의 정미소 앞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넓은 논 가운데로 길이 포장되었다. 그 정면에 정온 선생의 가옥이 보이고, 후손들이 1820년에 중창한 것이다. 솟을대문의 처마에는 “文簡公桐溪鄭蘊之門”라는 편액이 빨간 바탕에 흰 글씨로 걸려있어 신위를 모신 사당을 짓고 후손들이 누대를 걸쳐 살아온 집임을 알려준다. 이 집은 대문간채와 사랑채 그리고 안채와 가묘(家廟)로 구성된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사대부 주택이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조종산(朝宗山):태조산(덕유산),중조산(금원산),소조산(성령산)
    2.내룡: - 형기적:성령산의 기맥이 남동진하여 위천천을 만나 생기를 응집시킴
     (來龍) - 이기적: 수국의 신술 관대룡에 위치하여 생기가 왕성
    3.혈(穴): - 형기적:배산임수에 남향으로 자리잡아 배수와 일조가 양호
              - 이기적:손파에 해당되어 양기가 매우 양호
    4.사(砂): - 형기적:짧은 백호와 장엄한 청룡이 마을을 감싸안아 장풍이 양호
              - 이기적:성령산(공직자)
    5.수(水): - 형기적:상산천이 마을 서쪽에서 흘러와 위천천과 합수되는 금성수
              - 이기적:관대수, 장생수가 도래하여 자손 번창하고 신동이 태어남
    6.좌향(坐向):정미향(丁未向)
    7.입지환경의 결론:마을의 중심부에서 북쪽은 양기의 흐름과 용맥의 지기가 충만하나, 남쪽은 길하지 못하다. 정온 가옥은 내룡의 기세가 왕성하고 양기도 매우 길한 자리에 위치했으나, 안채의 좌향이 잘못되었다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백두대간의 덕유산에서 남진한 용맥은 남덕유산에서 한 기맥을 동남진시키고, 남령을 거쳐 금원산으로 우뚝 솟아났다. 그리고 금원산에서 북동진한 용맥은 928m의 높은 봉으로 솟더니 강천마을을 향해 동남진으로 뻗어내렸고 위천을 만나며 생기를 응집시켰다. 따라서 강천 마을을 이룬 지세는 태조산이 덕유산이고, 금원산이 중조산이고, 성령산이 소조산이다.

    금원산에서 성령산으로 가던 용맥이 성령산 조금 못미쳐 강천 마을을 이룬 내룡을 동남방으로 출맥했는데, 강천 마을은 성령산에서 마을 왼쪽으로 감싼 청룡이 기세 좋게 감싸고, 앞에는 위천을 따라 들판이 넓게 형성되었다. 마을 바깥의 자연은 청룡에 의해 좌선수의 양기가 감춰지고 마을 앞들의 넓은 공간이 우선수로 흘러간다. 그 중에서 정온 가옥은 마을에서 내당의 자연이 우선수인 곳에 자리잡아 자연 흐름이 양호하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강천 마을의 수구는 손파(巽破)로 격정되니, 수국이면서 절파(絶破)이다. 정온 가옥은 손파의 중심에 해당하고 마을 왼쪽은 손파의 2분금, 마을 오른쪽은 손파의 8분금에 해당되어 정온 가옥이 양기의 흐름에서 가장 대길한 터에 자리잡았다.

    『지리오결』에 〈천간파에 비하여 지지파는 발복이 반감한다〉라고 했으니, 천간파의 5분금에 해당되는 지점이 풍수적으로 가장 길한 혈처이다. 뒷산에서 남동진한 용맥이 집과 논을 지나 위천천에서 멎는데, 정온 가옥만이 내룡의 중심선을 정확히 타고 생기가 충만하다.

    신술룡(辛戌龍)으로 소위 관대룡(冠帶龍)이다. 생기발랄한 내룡으로 입수가 생기를 품고, 곤신 장생수(坤申長生水), 신술 관대수(辛戌冠帶水)가 들어오니, 자손은 번창하고 부귀를 누릴 터이다. 임방(壬方)에 속한 성령산은 천보(天補)로 공직자의 배출될 산이다. 마을은 자연이 우선수이고 손파에 속하니, 수국의 정양향(正養向)인 정미향(丁未向)을 놓아야 정법이다.

    그런데 정온 가옥은 남향인 임좌병향(壬坐丙向)을 놓아, 소위 향상으로 임관방을 충파하는 살인대황천을 범하였다. 자손이 질병으로 고생하다 후손이 끊어질 대단히 흉한 좌향이다.

  3) 마을 입지의 풍수적 결론
    강천 마을은 위천천을 따라 형성된 들판이 넓고, 사면을 에워싼 용맥이 순하여 장풍과 함께 생기의 응집이 강하다. 또 절파인 손파에 자리잡아 양기가 길하며, 내룡도 관대룡이라 생기 또한 왕성하다. 하지만 집의 좌향을 남향인 병향(丙向)을 놓아 살인대황천을 범하였다. 정미향(丁未向)을 놓아야 양공(楊公)의 14진신수법에 합당하다. 대부대귀하고 후손이 번창하며 딸들 또한 발달할 것이다.


나) 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양택삼요』에 의한 판단
    1) 중문과 안방의 관계
      - 동서사택:申門亥主→坤門乾主→西門西主→吉(延年宅)
      - 음양론:坤門乾主→陰門陽主→配合→吉
      - 오행론:坤門乾主→土門金主→相生→吉
      - 풍수적 길흉: 연년택으로 부부는 화목하고 부귀번창한다
    2) 중문과 부엌의 관계
      - 음양론:申門戌조→坤門兌조→陰門陰조→不配合→凶
      - 오행론:申門戌조→坤門兌조→土門金조→相生→吉
      - 풍수적 길흉: 재산은 늘어나고 남녀가 忠義하다
    3) 솟을대문과 사랑채 관계
      - 동서사택:巳門壬主→巽門坎主→東門東主→吉(生氣宅)
      - 음양론:巽門坎主→陰門陽主→配合→吉
      - 오행론:巽門坎主→木門水主→相生→吉
      - 풍수적 길흉: 생기택으로 부부는 화목하고 자식은 효도하며 부귀번창한다
  2. 가상(家相)의 판단
    1) 대문 앞과 집 안에 거목이 없어 길하다.
    2) 부지가 방정하고 전저후고의 택지라 길하다.
    3) 수로나 냇물의 유입이 없고, 집안에 우물이 없어 길하다.
    4) 중문과 안방의 쪽문이 일직선 상에 없어 길하다.
    5) 정원수가 적고 가운데 뜰에 돌이 없어 길하다
  3. 양택과 가상의 결론
    전체적으로 생기·연년택으로 매우 길한 배치이다. 남녀 모두 장수하고,부부는 화목하고 부귀가 함께할 복지이다.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사랑채는 ㄱ자형의 평면에 정면은 6칸이다. 측면은 전퇴가 있는 2칸반이고, ㄱ자로 꺾여나온 내루(內樓)부분은 1칸 반 규모이다. 사랑채의 상량대에는 중창 연대를 알 수 있는 목서명이 있다. “崇禎紀元後四庚辰三月”의 기록은 순조 20년(1820)에 해당된다. 집의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부재도 넉넉하여서 장대하고 훤칠하다.

    사랑 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사랑채 방문을 판단하면, 사문임주(巳門壬主)로 즉 팔괘로 손문감주(巽門坎主)이다. 동서4택으로 보아 동문동주(東門東主)로 길하고, 음문양주(陰門陽主)로 배합이고, 목문수주(木門水主) 상생이라 길하다. 생기의 집으로 자식은 효도하고 손자들은 현명하다. 부부가 화락하고 과거에 급제해 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린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안채로 들어가려면 사랑채 왼쪽의 중문을 통하는데, 중문채는 3칸이다. 중문을 들어서면 네모난 마당이 있고, 사랑채와 안채 사이의 내정 좌우에는 각각 부속 건물이 있다. 안 마당을 앞에 둔 안채는 남향으로 배치했는데, 정면 8칸, 측면 3칸 반의 두줄박이 겹집이다.

    왼쪽 끝에 정면 2칸의 부엌을 두고, 이어서 정면 4칸의 안방을 두었다. 안방은 방 가운데에 미서기 장지문을 달아 공간을 둘로 나누었다. 안방 옆에는 2칸의 마룻방을 두었다. 마당의 중심에서 중문과 안방의 풍수적 배치를 살피면, 신문해주(申門亥主)라 즉 곤문건주(坤門乾主)이다.

    동서사택으로 판단하면 서문서주(西門西主)로 길하며, 음양론은 음문양주(陰門陽主)로 배합되어 길하고, 오행은 토문금주(土門金主)로 상생이라 길하다. 연년의 집으로 남녀 모구 장수하고 부부는 화목하고 부귀가 번창한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현재 이 집에는 정온 선생의 14대 종부(宗婦)인 최희(崔熙) 여사가 살며, 조상에 대한 정성과 손님 대접이 인상적이다. 마당 중심에서 중문과 부엌의 풍수적 배치를 살피면, 신문술조(申門戌조)라 즉 곤문태조(坤門兌조)이다. 음문음조(陽門陰조)로 불배합하여 흉하고, 오행은 토문금조(土門金조)로 상생이라 길하다. 재산이 일어나고 남녀가 충성스럽고 의절이 깊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대문 앞에 큰 나무가 없고, 건방(乾方)에 느티나무가 있어 길하다. 또 부지가 방정하고, 담장의 높이가 알맞고, 가운데 뜰에 연못이나 우물이 없어 길하다. 사랑채 앞에는 화단을 두고 깅화요초를 기르는데, 운치가 그윽할 뿐 풍수적으로 흉함이 없다. 대문과 중문이 비껴 설치되고, 중문과 안방도 문이 비껴있어 길하다. 정원에는 돌이 적고 부지가 방정하다.


다) 풍수적 고찰
    정온 선생의 가옥은 수국의 신술 관대룡에 위치하고, 양기도 관대수와 장생수가 도래하여 절방으로 소수하니 길한 복지이다. 하지만 안채의 좌향만큼은 살인대황천을 범해 흉하다. 양택적 측면도 사랑채는 생기택이고, 안방은 연년택이니 모두 길하고 부엌도 오행 상으로 상생의 배치를 보인다. 가상적 측면도 흉함이 없으니 대단한 복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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