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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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집

주소:경기도 남양주군 미금읍 평내리
문화재 지정:중요민속자료 제130호(궁집)
고택의 특징:조선 중기의 주택
풍수지리설 :없음
거주 여부: 빈집

     서울에서 47번 도로로 춘천으로 가면, 미금시를 지나 평내리가 나타난다. 이곳의 〈궁집〉은 영조의 막내 딸인 화길옹주(和吉翁主)가 능성위(綾城尉) 구민화(貝敏和)에게 시집가자, 임금이 지어준 집이다. 나라에서 재목과 목수를 보내 건축했기 때문에 궁집이란 별호가 붙었다. 이 집은 옹주가 출가하여 죽을 때까지 살았던 집으로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 궁집 내의 초가들은 하인들이 거처하던 곳으로, 비록 초가지만 기능만큼은 담대하고도 견실하다. 체목(體木)이나 경영된 법식과 조성한 기법에서 당시의 숙련된 건축 기법을 알 수 있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천마산에서 남진한 용맥은 평내동에서 백봉으로 솟고, 그곳에서 남서진한 용맥은 홍릉천을 만나 전진을 멈춘다. 〈궁집〉이 위치한 장내 마을은 금곡의 뒷산에서 북서진한 용맥이 46번 도로를 만나기 직전 서진한 내룡 위에 자리잡았다. 외당은 좌선수이고, 가옥을 백호쪽 산기슭에 붙여지어 내당도 좌선수로 순행한다. 〈궁집〉의 앞쪽 낮은 동산은 청룡과 안산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소조산은 백봉이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궁집〉을 에워싸고 흐르는 양기는 신파(申破)로 목국이다. 주산에서 뻗은 내룡은 묘을(卯乙)→인갑(寅甲)으로 뻗어와 가옥으로 계축룡(癸丑龍)으로 입수하였다. 내룡의 입수가 형기적·이기적으로 뚜렷하지 않아 지지가 왕성한 터는 아니다. 하지만 관대룡의 입지이기 때문에 생기를 품어 발복할 터이다.

    또 병오(丙午)·갑묘방(甲卯方)에서 도래한 물이 우측의 신방(申方)으로 소수하고, 〈궁집〉은 계좌정향(癸坐丁向)을 놓았음으로 향상으로 제왕수와 사수가 들어온다. 제왕수는 재물이 모여 부귀를 누릴 수이고, 사수는 단명할 흉수이나, 정묘향(正墓向)으로 좌향이 올바로 놓여졌다. 〈궁집〉은 백호의 기슭에 자리잡아 백호가 우측과 뒷바람을 막고, 앞쪽의 청룡은 안산의 역할과 함께 좌측의 바람을 막아 장풍이 양호하다. 사방(巳方)의 조산은 천병(天屛)에 해당되어 벼슬아치가 태어날 산이다.


나) 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사랑채는 안채의 서남쪽에 있는데 ㄱ자형의 평면으로 두 칸의 방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루를 깔았다. 서남쪽에는 한 칸의 내루(內樓)를 부설하였다. 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사랑방의 배치를 살피면, 술문간주(戌門艮主)이다. 팔괘 상으로 건문간주(乾門艮主)에 해당되어 서문서주(西門西主)로 배합되어 길하고. 양문양주(陽門陽主)로 불배합되어 흉하며, 금문토주(金門土主)로 상생이다. 천을택으로 초년에는 부귀하고 장수를 누리고, 후손이 번창하며 부귀가 집안에 가득하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안채는 전형적인 口자형으로 당시의 모범적인 안채의 평면구성을 보여준다. 네 칸의 부엌, 네 칸의 대청과 세 칸의 방과 한 칸의 앞퇴로 구성되었다. 정침 남쪽의 좌우 날개는 방과 곳간이고 남행랑에는 곳간과 중문이 설치되었다. 중문은 두 칸으로 만들어 내외벽을 구성하는 여유를 지녔다.

    안마당의 중심에서 중문과 안방의 배치를 살피면, 병문자주(丙門子主)이다. 팔괘 상으로 이문감주(離門坎主)에 해당되어 동문동주(東門東主)로 배합되어 길하고. 음문양주(陰門陽主)로 배합되어 길하며, 화문수주(火門水主)로 상극이다. 연년택으로 복과 수를 누리고, 자식은 효도하고 집안에 자손이 가득하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부엌은 안방의 왼쪽에 두었는데, 방위를 판단하면 병문임조(丙門壬조)이다. 이문감조(離門坎조)로 음문양조(陰門陽조)라 배합되어 길하고, 화문수조(火門水조)라 상극이다. 부귀를 함께 누리고 후손이 크게 번성한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궁집〉은 궁궐처럼 위엄있게 꾸민 왕가의 저택으로 규모와 조경에서 일반 가옥을 압도한다. 집안에는 온갖 기화요초가 자라며, 큰 나무가 없어 길하다. 부지에 비해 건물이 크기와 입지도 적당하고, 수로를 만들어 냇물을 끌여들었지만 집안이 아닌 정원을 통과하기 때문에 흉하지 않다. 또 대문과 여러 집의 방문의 일직선 상에 놓이지 않아 길하니, 가상적 측면에서 흉함이 없다.


다) 풍수적 고찰
    <궁집〉는 지기가 왕성한 곳에 위치한 것은 아니지만 내외당의 자연이 순행하고, 백호와 청룡에 의해 장풍이 잘 된 곳이다. 또 사랑채와 안채의 방위적 배치가 천을택과 연년택으로 길하고 부엌도 길하게 배치되었다. 가상도 흉함이 없는 복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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