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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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원 윤민걸 가옥

주소:충북 중원군 엄정면 미내리
문화재 지정:중요민속자료 제135호(中原尹民傑家屋)
고택의 특징:조선 말기의 주택
풍수지리설:없음
거주 여부: 빈집

    장호원에서 38번 국도로 제천으로 가면, 목계에서 19번 도로와 합치된다. 19번 도로로 5km를 더 전진하면 좌측으로 미내리로 들어가는 도로가 나 있다. 엄정의 면소재지에서 원곡천 위로 놓인 원곡교를 지나 산모퉁일 돌면 미실 마을로 〈윤민걸 가옥〉이 위엄있게 서 있다. 집 뒤에는 동산이 낮고 앞에는 개울이 흘러가는 배산임수의 형국이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중원의 장병산에서 남진한 용맥은 원곡천과 송강천의 사이로 뻗어내려 웃세고개와 세고개를 지나고, 영덕천을 만나 전진을 멈춘다. 이 용맥이 장고개를 지나 지맥을 북진시키고, 미실고개를 거쳐 미실 마을의 터를 형성한 후 원곡천을 만나 전진을 멈추었다. 따라서 소조산은 장병산이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미실 마을은 원고천 가로 형성된 미실앞들과 장부고니들이 비옥한 고장이다. 〈윤민걸 가옥〉은 청룡자락의 끝과 원곡천이 만나는 곳으로 수구를 판단하면 건파(乾破)에 화국이다. 주산에서 뻗은 내룡은 병오(丙午)→진손(辰巽)로 뻗어가는데, 이 가옥은 내룡의 중심에 위치하지 못했다.

    따라서 형기적으로 내룡의 입수가 분명하지 못하고, 이기적으로도 생왕의 기운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자연 흐름은 우선수로 내외당이 순행하니 좋은 양기가 머물 조건은 갖추었다. 장고개에서 북진한 용맥이 미실 마을의 백호가 되고, 미실 고개에서 원곡천으로 뻗은 산이 청룡이 되었으며 원곡천 건너의 낮은 산이 안산이 되어 아름다운 국세이다.

    간인(艮寅)·을진(乙辰)·손사방(巽巳方)에서 물이 도래하고, 〈윤민걸 가옥〉은 북향인 오좌자향(午坐子向)을 놓았으니, 향상(向上)으로 병수(病水)·묘수(墓水)·절수(絶水)는 집안을 패절시킬 흉수들이다. 이곳은 우선수에 절파임으로 미좌축향(未坐丑向)을 놓았어야 정법이다. 주변에 가옥에 조응하는 수려하고 웅장한 산이 없다.


나) 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개울가로 접한 솟을 대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의 일각대문을 거쳐 사랑 마당이 있다. 왼쪽으로 행랑채에 시설된 중문을 지나면 안마당에 이르는 구조였으나 지금은 행랑채가 없어졌다. 사랑채는 一자형의 합각자붕으로 별당처럼 꾸며졌다.

    따라서 안마당의 중심에서 중문과 사랑채의 배치를 살피면, 해문신주(亥門辛主)이다. 건문태주(乾門兌主)로 서문서주(西門西主)로 배합되어 길하고, 음문양주(陰門陽主)로 배합되어 길하며, 금문금주(金門金主)로 비화이다. 생기택으로 재물과 자손이 번성하나, 오래되면 음란하여 여러 명의 첩을 둔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안채는 왼쪽부터 부엌, 안방, 대청에 이어 건넌방으로 구성되었다. 평이한 ㄱ자형인데 건넌방 동편으로 마루를 깐 한 칸이 더 생겨, ㄱ자형에 한 칸의 혹이 달린 모양이다. 처마는 홑처마이고 기와로 지붕을 이었다. 안채 서편으로 5칸 규모의 아래채가 있다.

    안마당의 중심에서 중문과 안방의 배치를 살피면, 해문사주(亥門巳主) 또는 해문병주(亥門丙主)이다. 팔괘 상으로 건문손주(乾門巽主)에 해당되어 서문동주(西門東主)로 불배합되어 흉하고, 양문음주(陽門陰主)로 배합되어 길하며, 금문목주(金門木主)로 상극이다. 화해택으로 초년에는 간혹 재산을 모으고 자식이 있으나, 오래되면 부녀가 죽고 도적을 만나 흉하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안방의 왼쪽에 시설된 부엌은 아래채와 접하고, 뒤에는 우물과 장독대를 두었다. 부엌의 방위를 판단하면 해문손조(亥門巽조)이다. 건문손조(乾門巽조)로 양문음조(陽門陰조)라 배합되어 길하고, 금문목조(金門木조)라 상극이라 흉하다. 큰 며느리와 큰 딸이 상하고 사람과 재물이 실패한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윤민걸 가옥〉은 대문 앞에 큰 느티나무가 있고, 뒤뜰에 우물이 있어 흉하다. 길이 막다른 곳에 위치하지 않고, 부지에 비해 건물의 크기가 알맞고, 정원수가 없고 수로의 유입이 없어 길하다. 또 대문과 침실이 일직선 상에 놓이지 않아 길하며, 담의 높이도 알맞아 가상적으로 흉하지 않다.


다) 풍수적 고찰
    〈윤민걸 가옥〉는 청룡과 백호가 감싸안아 장풍은 양호하나. 내룡의 입수가 분명치 않아 지기는 쇠약한 곳이다. 또 양기의 흐름은 좋으나, 좌향을 잘못놓아 병수·묘수·절수가 도래하니 집에 질병이 많을 것이다. 사랑채와 안방의 방위적 배치가 흉하나, 가상적 측면은 크게 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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