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충북 제원군 금성면 구룡리
◈ 문화재 지정:중요민속자료 제137호(堤原朴道秀家屋)
◈ 고택의 특징:조선 말기의 주택
◈ 풍수지리설:없음
◈ 거주 여부: 후손이 거주

     제천에서 597번 도로로 청풍문화단지 방면으로 가면, 충주호 상류에 구룡리가 있다. 구룡 마을은 낮은 산지에 재공들과 구룡들이 넓어 농토가 풍족한 고장이다. 그 중에서 〈박도수 가옥〉이 위치한 큰말은 동쪽을 막아선 뒷산에 인접하여 자리잡았다.

     이 집은 안채·사랑채·아랫채·중문채와 헛간 등이 일곽을 이루고, 이 중에서 주목되는 건축은 안채이다. 안채의 상량대에 "同治三年甲子五月初三日寅時立柱五日未時上樣" 이란 묵서(壘書)가 있어 1864년에 세워진 집으로 「 자형의 평면이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제천의 국사봉에서 북동진한 용맥은 솔치를 지나 남동진하는 기맥을 낳았다. 이 기맥이 고교천과 구룡천 사이를 치고 들어와 양리와 위임리의 지형을 이루고, 낮은 과협을 이룬 후 구룡리의 터를 마련하였다. 따라서 소조산은 국사봉이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구룡리는 충주호의 상류에 위치하여 토지가 비옥하고, 넓은 들이 주위에 펼쳐져 먹거리가 풍부한 고장이다. 〈박도수 가옥〉에서 수구를 판단하면 사파(巳破)라 수국이다. 주산에서 뻗은 내룡은 계축(癸丑)→해임(亥壬)으로 뻗어내리다 가옥에는 계축룡(癸丑龍)으로 입수하였다.

     내룡의 입수가 형기적으로 뚜렷하고, 이기적으로 양룡(養龍)의 기운을 가졌음으로 지질은 약간 거칠며 생기를 간직한 땅이다. 마을의 뒤쪽을 막은 청룡은 고교천까지 뻗어 가 청룡이 되고, 적덕리 뒤쪽의 산들이 웅장한 백호를 이루며 안산이 되었다. 자연은 우측에서 흘러와 좌측으로 빠지는 우선수이고, 신술(辛戌)·임자방(壬子方)에서 물이 도래한다.

     〈박도수 가옥〉은 건좌손향(乾坐巽向)을 놓아 향상으로 쇠수(衰水)와 사수(死水)가 상당하니, 쇠수는 학당수로 길하지만 사수는 단명과숙수로 흉하다. 이곳은 우선수에 사파임으로 축좌미향(丑坐未向)을 놓았어야 정법이다. 주변의 산을 살피면 자방(子方)의 주산은 공직자가, 곤방(坤方)의 조산은 사업가가 태어날 산이다.


나) 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대문채를 들어서면 정면으로 중문이 달린 사랑채가 보인다. 사랑채는 중앙에 사랑방을 두고 좌측에 광과 중문을 우측에는 외양간을 두었다. 대문과 사랑채의 배치를 살피면, 병문신주(丙門辛主)이다.

     팔괘 상 이문태주(離門兌主)로 동문서주(東門西主)로 불배합되어 흉하고, 음문음주(陰門陰主)로 불배합되어 흉하며, 화문금주(火門金主)로 상극이라 흉하다. 오귀택으로 재산은 흩어지고 부녀가 난동을 부린다. 자식이 요절하고 여자는 많고 남자가 적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안채는 남쪽으로 부엌을 두고 그 위쪽에 안방을 두었다. 안방 뒤쪽에는 쪽마루를 설비하고 안방과 연이어 윗방을 두었다. 중문과 마주보며 대청을 들이고, 이어서 출입문이 대청쪽으로 난 고방과 건넌방을 두었다.

     안마당의 중심에서 중문과 안방의 배치를 살피면, 병문유주(丙門酉主)이다. 이문태주(震門兌主)로 동문서주(東門西主)로 불배합되어 흉하고, 음문음주(陰門陰主)로 불배합되어 흉하며, 화문금주(火門金主)로 상극이다. 오귀택으로 재산은 흩어지고 부녀가 난동을 부린다. 자식이 요절하고 여자는 많고 남자가 적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안방 남쪽으로 두 칸이 부엌이다. 부엌의 방위를 판단하면 병문곤조(丙門坤조)이다. 이문곤조(離門坤조)로 음문음조(陰門陰조)라 불배합되어 흉하고, 화문토조(火門土조)라 상생이다. 남자가 일찍이 죽고, 눈병이 나고 노모가 중풍이 든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박도수 가옥〉은 배산임수의 지형에 자리잡아 일조와 배수가 용이하고, 방정한 부지에 건물의 크기도 알맞다. 담장의 높이도 양호하고, 집안에 수로의 유입이 없어 길하다. 대문과 사랑방 그리고 중문과 안방이 서로 일직선 상에 놓이지 않아 길하나, 다만 대문과 중문이 일직선 상에 놓여 흉하다.


다) 풍수적 고찰
    <박도수 가옥〉는 지기가 양호한 터에 자리잡고 양기의 흐름도 우수하다. 하지만 집의 좌향을 잘못놓아 사수가 도래하고, 또 사랑방과 안방의 방위적 배치가 매우 흉하다. 가상으론 흉한 점이 없으나, 다만 대문과 중문이 일직선 상에 놓여 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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