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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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 김주태 가옥

주소:충북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
문화재 지정:중요민속자료 제141호(陰城金周泰家屋)
고택의 특징:1901년에 완성
풍수지리설:없음
거주 여부: 관리인이 거주

    장호원에서 3번 국도를 따라 음성으로 가면, 감곡에서 520번 도로를 따라 들어간다. 도로 왼쪽에는 감곡지가 있고, 상류에 영산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나타난다. 〈김주태 가옥〉이 자리한 잿말은 규모가 큰 마을로 사방이 산으로 가려 밖에서는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마치 천랑(穿願)처럼 생긴 구조물이 있고, 사랑채의 상량대에 "太韓光武五年辛丑二月初七日申時上燦" 이란 묵서명이 있다. 1901년에 완성된 집으로 안채도 같은 시기에 조영되었다고 본다. 사랑채는 화계처럼 구조된 높은 축대 위에 첨계(詹階)를 설치하고 세웠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음성의 원통산에서 북서진한 용맥은 영산 마을의 뒤쪽에서 큰 봉우리로 솟고, 이어서 무심 고개를 지나 청미천을 만나며 전진을 멈춘다. 잿말은 용맥이 무심 고개를 넘기 직전 남서진한 기맥 위에 위치하고, 경사진 산기슭에 남향으로 자리잡아 일조와 배수에 뛰어난 조건을 갖추었다. 하지만 산으로 에워싸여 논보다 밭이 많아 풍요롭지는 못하다. 마을을 이룬 지맥의 소조산은 원통산이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마을 입구에서 잿말을 바라보며 산 속의 마을처럼 경사가 급한 지형에 집이 들어서고, 〈김주태 가옥〉은 마을의 서쪽 산 기슭에 위엄있게 자리잡았다. 가옥에 영향을 주는 양기의 흐름을 살피며, 오른쪽 가까이에 내백호가 뚜렷하여 곤파(坤破)라 목국(木局)이다.

     주산에서 뻗은 내룡은 계축(癸丑)→간인(艮寅)으로 뻗어내리다 가옥에는 계축룡으로 입수하였다. 내룡의 입수가 형기적으로 부귀를 얻고, 이기적으로도 관대룡이라 생기가 왕성한 터이다. 지질적 조건은 약간 무르면서 고운 흙으로 구성된 곳이다. 자연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흘러가는 좌선수로 내외당이 순행하니, 장풍이 잘 되고 나아가 생기가 응집이 강한 터이다.

     원통산에서 남서방과 북서방으로 가지친 용맥이 마을을 감싸 자연스럽게 청룡과 백호가 되고, 새터의 공간이 비교적 넓어 안산이 다정스럽게 조응한다. 갑묘(甲卯)·을진(乙辰方)에서 도래한 물이 가옥을 감싸안은 후 주천저수지로 유입된다.〈김주태 가옥〉은 계좌정향(癸坐丁向)의 정묘향(正墓向)을 놓았다.

     향상으로 제왕수와 쇠수가 도래하니 창고에 곡식이 쌓여 부자가 되고, 글 공부를 열심히 하여 학자가 배출된다. 주위의 산을 살피면, 원통산은 을봉(乙峰)에 해당되어 경찰 계통의 공직자가 배출된 산이다.


나) 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근래에 건축한 대문채를 들어서면 곧 높은 축대를 쌓고, 그 가운데로 돌층계를 놓아 사랑채로 오른다. 사랑채의 마루가 대문채의 지붕보다 높게 설치되어 전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사랑채는 여섯 칸의 一자형 평면으로 왼쪽의 첫째 칸이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이다. 중문 다음은 부엌과 고방이고, 그 다음이 사랑방 두칸이다.

     사랑채의 문을 들어서면 샛담이 가로막는다. 사랑 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사랑채의 배치를 살피면, 정문자주(丁門子主)이다. 팔괘 상 이문감주(離門坎主)로 동문동주(東門東主)로 배합되어 길하고, 음문양주(陰門陽主)로 배합되어 길하며, 화문수주(火門水主)로 상극이라 흉하다. 연년택으로 복과 관운이 있고 장수한다. 자식은 효도하고 손자는 현명하며, 집안에 아이들이 가득하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일각문을 통해 안 마당에 서면, 전단(前端)은 샛답에 연결된 부엌이다. 좌우로 세 칸씩 벌려있고, 안채의 정면은 7칸이다. 측면은 칸 반통인데 중앙 칸의 왼쪽 협간은 두칸이 대청이고 다음이 단칸의 방이다. 이들 앞쪽으로 반칸의 퇴가 있다. 중앙칸 오른쪽도 대청이다. 다음이 두칸의 방인데, 앞퇴가 설치되어 있다.

     안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안방의 배치를 살피면, 오문묘주(午門卯主)이다. 팔괘 상 이문진주(離門震主)로 동문동주(東門東主)로 배합되어 길하고, 음문양주(陰門陽主)로 배합되어 길하며, 화문목주(火門木主)로 상생이라 길하다. 생기택으로 부귀를 누리고 공명현달한다. 아내는 어질고 자식은 효도한다. 가난한 선비가 갑자기 부자가 되는 것은 바로 이 집이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부엌은 단칸통으로 두 칸인데, 안방의 남쪽에 있다. 마당에서 부엌의 방위를 판단하면 오문진조(午門辰조)이다. 이문손조(離門巽조)로 음문음조(陰門陰조)라 불배합되어 흉하고, 화문목조(火門木조)라 상생이다. 부녀가 총명하고 재산이 늘어난다. 남녀가 모두 인자하고 재산이 풍성하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김주태 가옥〉은 고대한 곳에 자리잡아 사방이 산으로 에워싸인 지형에서 주변 경관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방정한 부지에 건물의 크기도 알맞고, 담장의 높이도 양호하다. 또한 대문과 사랑방이 일직선 상에 놓인 점은 흠이나, 이것은 근래 대문채를 신설하며 대문을 잘못 놓은 것으로 판단한다. 중문과 안방은 비껴나 있어 길하다. 또한 대문 앞과 집안에 큰 나무가 없으며 수로의 유입이 없어 길하다. 가상적으로 흉함이 적은 집이다.


   다) 풍수적 고찰
    〈김주태 가옥〉는 지기가 매우 왕성한 곳에 자리잡고, 집의 좌향도 정법으로 놓아 길한 복지이다. 또 사랑채와 안방 그리고 부엌의 배치가 길하고 가상적 측면도 흉함이 없다. 단, 근래 대문채를 신설하면서 대문과 사랑방을 일직선상에 놓은 점이 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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