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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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 최태하 가옥

주소:충북 보은군 삼승면 선곡리
문화재 지정:중요민속자료 제139호(報恩崔台夏家屋)
고택의 특징:조선시대 말기의 주택
풍수지리설:없음
거주 여부: 빈집

    보은에서 19번 도로로 영동으로 가면, 보청천을 건너 송죽초등학교가 나타난다. 학교를 끼고 우회전하여 선곡 마을로 들러서면 길은 산 속으로 길게 이어진다. 〈최태하 가옥〉은 그 중에서 상윗말에 있으며 마을 남쪽으로 거목이 울창한 곳이다.

    안채의 상량대에 "崇禎紀元後五壬辰" 란 글이 써 있어 1892년에 지어졋음을 알 수 있다. 안채와 사랑채는 함께 지어진 것으로 보이고, 문간채·곳간채·헛간채는 그 뒤에 건축된 것으로 보인다. 넓은 공터를 지나면 3칸의 대문채가 나오고 문간채는 동남향을 놓고, 그 서편에 사랑채가 있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보은의 금적산에서 북진한 용맥은 봉우리로 우뚝 솟더니, 다시 북동진하는 기맥을 출맥시켜 납식이들로 뻗고, 선곡 마을의 터를 형성하였다. 상윗말은 용맥이 몸을 감춘 북방의 평지에 위치하나 동쪽에 평야가 자라잡아 가옥들은 대부분 동향을 하였다. 따라서 소조산은 금적산이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상윗말은 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가옥이 들어서고, 〈최태하 가옥〉은 마을 남쪽에 홀로 떨어져 있다. 가옥에 영향을 주는 양기를 살피면, 외백호가 구릉을 이룬 채 축파(丑破)로 금국(金局)이다. 주산에서 뻗은 내룡은 오정(午丁)으로 뻗다가 가옥으론 곤신룡(坤申龍)이 입수하였다.

    내룡의 입수가 형기적으로 뚜렷하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목욕에 해당되어 소위 수맥이 흐르거나 물구덩이 땅이다. 자연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흘러가는 좌선수로 내외당이 순행하니 장풍은 양호하다. 하지만 좌우 용호의 형상이 뚜렷하지 못해 가옥을 감싸주는 다정함은 적다.

    정미(丁未)·곤신방(坤申方)에서 도래한 물이 멀리 흘러가고, 〈최태하 가옥〉은 신좌인향(申坐寅向)을 놓아 향상으로 쇠수(衰水)와 병수(病水)가 도래한다. 쇠수는 글공부를 열심히 하여 학자가 배출될 수이나, 병수는 단명과숙하는 흉수이다. 좌득좌파(左得左破)로 양기를 맞이하지 못하는 흉한 좌향을 놓았다. 주위의 산을 살피면, 원통산은 정봉(丁峰)에 해당되어 의사가 배출될 산이다.


나)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최태하 가옥〉은 습한 터라 대문 밖에 잡풀이 무성히 자란다. 대문 안쪽에는 몇 백 년은 됨직한 고목이 서 있어 집이 음산하다. 사랑채는 정면 4칸 반에 측면은 앞뒤퇴가 있는 세칸통이다. 一자형의 평면으로 대문간 쪽에 아궁이가 있다. 앞퇴 쪽은 토벽으로 막아 벽장으로 쓰고, 다음 칸은 사랑방이다.

    사랑 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사랑채의 배치를 살피면, 을문정주(乙門丁主)이다. 팔괘 상 진문이주(震門離主)로 동문동주(東門東主)로 배합되어 길하고, 양문음주(陽門陰主)로 배합되어 길하며, 목문화주(木門火主)로 상생이라 길하다. 생기택으로 부부가 화락하고 가도(家道)가 흥왕한다. 재산이 늘고 남녀가 준수하고, 집안에 자손이 번성한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사랑채 뒤쪽에는 중문채가 이어지고, 중문은 중앙에 달려있다. 중문을 들어서면 넓은 안마당이다. 안채도 중문채와 같은 좌향으로 앉았으며, 一자형 평면이다. 정면은 6칸이고 측면은 앞뒤퇴가 있다. 높지 않은 죽담에 안채가 올라앉아 있는데 기둥간살이가 널찍하다. 부엌에 이어 방 두칸이 계속된다.

    안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안방의 배치를 살피면, 인문신주(寅門申主)이다. 팔괘 상 간문곤주(艮門坤主)로 서문서주(西門西主)로 배합되어 길하고, 양문음주(陽門陰主)로 배합되어 길하며, 토문토주(토문土主)로 비화이다. 생기택으로 부귀가 벙창하고 공명현달하다. 부부가 장수하고 자식은 효도한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안채의 남쪽에 부엌이 있는데, 마당에서 부엌의 방위를 판단하면 인문미조(寅門未조)이다. 간문곤조(艮門坤조)로 양문음조(陽門陰조)라 배합되어 길하고, 토문토조(土門土조)라 비화이다. 재산은 쌓이고 어머니는 자상하고 자식은 효도한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최태하 가옥〉은 배산임수의 지형에 자리잡아 일조와 배수는 용이하고, 방정한 부지에 건물의 크기도 알맞다. 담장의 높이도 양호하고, 대문과 사랑방, 그리고 중문과 안방이 비껴나 있고, 집안에 수로의 유입이 없는 점도 길하다. 하지만 대문 안쪽에 거목이 있어 가상적으로 흉하다.


다) 풍수적 고찰
    〈최태하 가옥〉는 지기가 매우 쇠약한 습한 곳이며, 또 좌향을 잘못 놓아 양명한 기운을 받지 못한다. 또 사랑방과 안방의 방위적 배치는 양호하나 대문 안에 나무가 무성한 점은 가상적으로 매우 흉하다. 대체로 흉가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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