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목록으로
  단양 조자형 가옥

주소:충북 단양군 기곡면 덕천리
문화재 지정:중요민속자료 제145호(丹陽趙子衡家屋)
고택의 특징:조선 중엽의 주택
풍수지리설:없음
거주 여부: 후손이 거주

     단양에서 덕천으로 가는 길은 지도 상에 도로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았다. 단양에서 5번 국도를 따라 도담 상봉을 지나면 시멘트 공장이 나온다. 길은 공장의 앞 마당을 통과해 산으로 오르고, 주변은 석회석을 채취하는 산이라 트럭들이 분주하다. 여천초등학교를 지나 경사진 도로를 내려서면 길은 남한강을 따라 둥글게 굽어있고, 좌측의 산기슭에 덕천 마을이 있다.

     〈조자형 가옥〉은 상덕천의 마을 위쪽에 자리잡고, 강이 둥글게 감싸안아 흐르는 서쪽의 산기슭에는 천수답이 넓고 강가로는 밭들이 넓다. 비록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먹고 사는데는 풍족한 농토로 보인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제천의 갈산에서 남동진한 용맥은 매포천과 어곡천의 사이를 통과하여 상괴 마을로 뻗어오고, 그곳에서 몸을 동북방으로 돌려 어곡천을 향해 뻗다 전진을 멈춘다. 덕천리를 이룬 지형은 벗덕이 뒷산에서 남진한 지맥이 벗덕재를 지나 남한강을 만나 전진을 멈춘 곳에 자리잡았다. 따라서 소조산은 갈산이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덕천리는 하덕천·중말·상덕천을 통칭한 지명으로 남한강이 둥글게 감싸안고 흐르는 안쪽에 위치하였다. 안동의 하회마을과 비슷한 입지이나 앞쪽에 높은 산이 가로막은 점이 다르다.

     그 중 〈조자형 가옥〉은 상덕천 마을의 제일 높은 곳이고, 백호의 끝자락으로 수구를 판단하면 정파(丁破)로 목국이다. 묘파는 양기의 흐름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생기의 순환에서 좋은 터이다. 주산에서 뻗은 내룡은 계축(癸丑)→신술(辛戌)로 뻗어내리다 가옥으로는 건해룡(乾亥龍)으로 입수하였다. 내룡의 입수가 형기적으로 뚜렷하고, 이기적으로 제왕의 기운을 가졌음으로 생기가 왕성한 길지이다.

     마을 좌측을 감싼 청룡은 봉긋한 사봉에서 강을 향해 낮게 뻗은 산자락이 좌측의 바람을 막고, 주산에서 〈조자형 가옥〉으로 뻗어온 내룡의 기맥이 가지치며 백호가 되어 우측의 바람을 막아준다. 안산은 강 건너의 산으로, 마을 아래쪽은 압혈의 기운이 있으나 〈조자형 가옥〉의 기세를 압도하지는 않는다.

     임자(壬子)·갑묘방(甲卯方)에서 물이 도래하고, 〈조자형 가옥〉은 신좌인향(申坐寅向)을 놓아 향상으로 태수(胎水)와 귀인수가 도래한다. 태수는 불임과 이혼의 수이고, 귀인수는 풍류 남아가 태어날 수이다. 이곳은 좌선수에 묘파임으로 동향인 경좌갑향(庚坐甲向)을 놓아야 정법이다. 주변의 산을 살피면 주산은 임방(壬方)에 있음으로 천보(天輔)에 해당되어 공직자가, 조산은 사봉(巳峰)으로 공직자가 배출될 산이다.


나) 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행랑채는 본래 一자형으로 지어진 것을 근래에 방을 들여 ㄴ자형이 되고, 대문은 그 중앙에 설치되었다. 이 가옥은 사랑채가 없으며 대문을 들어서면 곧바로 ㄱ자형의 안채가 바라보인다. 따라서 전체적으론 튼 ㅁ자형의 집이고, 보통의 집과는 달리 행랑채의 대문간이 돌아앉은 배치를 보인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안채는 대청쪽으로 앞퇴를, 부엌·안방쪽으로는 뒤퇴를 기본으로 하여 구성되었다. 평면은 중부내륙지방형식으로 중심에 간반통(間半通)의 대청 두 칸을 두고, 대청의 동쪽에 건넌방을 두었다. 건넌방은 1칸이 방이 되고 앞퇴의 반칸은 개방되어 툇마루 설치가 생략되었다.

     이것은 가마솔을 걸 부뚜막을 위한 조처로 특징적이다. 대청의 서쪽 즉 안채의 몸체가 꺾이는 지점에 안방이 있고, 대청과 마찬가지로 간반통의 넓이이다. 안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안방의 배치를 살피면, 갑문신주(甲門辛主)이다. 팔괘 상 진문태주(震門兌主)로 동문서주(東門西主)로 불배합되어 흉하고, 양문음주(陽門陰主)로 배합되어 길하며, 목문금주(木門金主)로 상극이다. 절명택으로 허리·가슴·배 등에 질병이 있고, 자식이 드물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안방 남쪽으로 두 칸의 부엌인데, 부엌의 머리 위로는 고미혀를 걸고 고미다락을 만들었다. 부엌의 방위를 판단하면 갑문미조(甲門未조)이다. 진문곤조(震門坤조)로 양문음조(陽門陰조)라 배합되어 길하고, 목문토조(木門土조)로 상극이다. 자손이 패절하고 토혈의 질병이 있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조자형 가옥〉은 배산임수의 지형에 자리잡아 일조와 배수가 용이하고, 방정한 부지에 건물의 크기도 알맞다. 담장의 높이도 양호하고, 집안에 수로의 유입이 없어 길하다. 대문과 안방이 서로 일직선 상에 놓이지 않아 길하니 가상으로 흉한 점은 없다.


다) 풍수적 고찰
    〈조자형 가옥〉는 지기가 매우 왕성한 터에 자리잡고 양기의 흐름도 마을 내에서 가장 우수한 곳이다. 하지만 좌향을 잘못놓아 좋은 양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안방과 부엌의 배치가 흉하다. 가상적으로 흉한 점은 없으나 길지로 보기는 어렵다.


※ 출처(www.21fengshui.com) 명시 없이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괴산 김기응 가옥

보은 최태하 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