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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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 김기응 가옥

주소:충북 괴산군 칠성면 율원리
문화재 지정:중요민속자료 제136호(槐山金璣應家屋)
고택의 특징:조선 후기의 주택
풍수지리설:일대에서 손꼽히는 길지
거주 여부: 후손이 거주

    괴산에서 34번 도로를 따라 문경·연풍으로 가면, 달천을 건너 칠성에 도착한다. 칠성은 군자산·보배산이 우뚝 솟고 물이 많아 산자수명한 고장이다. 칠성에서 칠성초등학교를 끼고 우회전하면 곧 〈김기응 가옥〉이 있는 율원리의 성산 마을이 나타난다. 이 가옥은 일명 〈칠성 고택〉으로 불리며, 대문채·문간채·사랑채·곳간채·헛간채·안채가 구비된 큰집이다.

    안채는 1800년대 초에 지어졌고, 사랑채·중문채·대문채는 약 1백년 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잘 짜인 규모에 건축 기법도 법도를 벗어나지 않아 남도 향리에 조영된 사대부 제택(第宅)의 모습이다. 좋은 숲을 갖춘 낮은 동산을 배경으로 남향판에 터를 정하고, 자좌오향(子坐午向)을 축으로 건물을 배치하였다. 집 터는 부근에서 손꼽히는 길지로 알려져 있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속리산의 줄기인 군자산에서 한 용맥이 달천과 쌍천의 합수점을 향해 북서진하는데, 율원 저수지에 이르러 갑자기 몸을 낮추면서 평지를 만들었다. 성산 마을은 율원저수지 동쪽으로 뻗어내린 내룡이 몸을 논으로 감춘 다음, 곧 벽돌공장을 지나 작은 동산을 만든 그곳에 기대여 터를 잡았다.

    마치 바다의 섬같은 곳으로, 강을 바라보는 곳이 아닌 산을 바라보는 곳을 택한 점은 북향보다는 남향판을 선호하고, 또 쌍천쪽의 경사가 급하고 북쪽에 평지가 넓음을 고려한 마을 입지로 보인다. 동서로 길게 누운 동산은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아 동쪽에는 밭이 많다. 그 중 〈김기응 가옥〉은 서쪽이 동산 기슭에 남향판으로 자리잡았다. 마을을 이룬 지맥의 소조산은 군자산이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김기응 가옥〉은 산기슭이 활처럼 휜 안쪽에 자리잡아 약하나마 양쪽에 청룡과 백호이 있어 장풍은 양호한 터이다. 양기의 흐름을 판단하면 을파(乙破)라 수국이고, 묘위에 해당되어 길지라 판단된다.

    하지만 뒷산에서 가옥으로 뻗은 내룡은 형상이 뚜렷하지 못하고, 이기적으로도 신술룡(辛戌龍)에 임자(壬子) 입수로 추측할 뿐으로 미약하다. 따라서 형기적으로 부귀를 얻지 못했고, 이기적으로도 생왕을 얻지 못한 쇠약한 곳이다. 자연은 우측에서 좌측으로 흘러가는 우선수로 내외당이 순행하고, 낮은 동산이지만 겨울의 북서풍을 막아주기는 무리가 없다.

    정미(丁未)·병오방(丙午方)에서 도래한 물이 〈김기응 가옥〉을 감싼 다음 쌍천으로 유입되고, 〈김기응 가옥〉은 자좌오향(子坐午向)을 놓았으니, 향상으로 쇠수(衰水)와 제왕수(帝旺水)가 도래한다. 쇠수는 글 공부를 열심히 하여 학자가 될 수이고, 제왕수는 창고에 곡식이 가득 쌓일 수이다.

    다만 물이 관대방을 충파하니 똑똑한 어린 자식이 상한다. 이곳은 손사향(巽巳向)을 놓아어야 정법이다. 주위의 산을 살피면, 군자산이 사봉(巳峰)에 해당되어 공직자가 배출될 산이고, 진방(辰方)의 목산(木山)은 판, 검사가 태어날 산이다.


나) 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김기응 기옥〉은 문전 옥답으로 길이 났고, 그 길을 막아서듯이 바깥 행랑채가 들어서 있다. 행랑채의 중앙에는 솟을대문이 솟고, 대문을 들어서면 마당 서쪽에 곳간채가 따로 있다. 동북쪽으로 남향한 사랑채가 一자형으로 한 대(臺) 정도 높게 놓여 있다. 서편은 중문채이다.

    사랑채는 서쪽에 건넌 사랑을 두고 이어서 대청 좌우의 큰사랑, 바닥을 높인 누마루가 배치되었다. 큰사랑은 윗사랑과 샛사랑으로 구분되며, 샛사랑 뒤로 꺾어져서 아랫 사랑을 두고 있다. 사랑 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사랑채의 배치를 살피면, 유문자주(酉門子主)이다.

    팔괘상 태문감주(兌門坎主)로 서문동주(西門東主)로 불배합되어 흉하고, 음문양주(陰門陽主)로 배합되어 길하며, 금문수주(金門水主)로 상생이라 길하다. 화해택으로 산업이 패하거나 도박에 빠지거나 음탕하다. 오래되면 패절하니 흉하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중문을 └형으로 꺾어 들면 곳간채가 가로 막고, 여기에 다시 중문이 있어 안채로 들어간다. 안채는 ∩형이어서 앞의 곳간채와 함께 트인 口자형의 배치이다. 전체적인 포치법(布置法)이 독특하여 다른 예를 찾기 어렵다. 이 중 안채의 평면에서 서쪽 날개는 세 칸 모두를 부엌으로 만들고, 부엌 앞에 온돌방을 설치하였다.

    부엌에 이어 안방 두칸이 계속된다. 안방 다음이 대청이고, 안방과 대청 사이는 분합문으로 달았다. 안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안방의 배치를 살피면, 미문해주(未門亥主)이다. 곤문건주(坤門乾主)로 서문서주(西門西主)로 배합되어 길하고, 음문양주(陰門陽主)로 배합되어 길하며, 토문금주(土門金主)로 상생이라 길하다. 연년택으로 자식은 효도하고 부귀가 번창하며 착하고 아름다움이 고루 미친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부엌은 서쪽으로 헛기둥을 내밀어서 살강을 설치하고 눈썰지붕을 달았다. 이렇게 넓은 부엌은 반빗간의 축소형으로 보아 주목된다. 마당에서 부엌의 방위를 판단하면 미문술조(未門戌조)이다. 곤문건조(坤門乾조)로 음문양조(陰門陽조)라 배합되어 길하고, 토문금조(土門金조)라 상생이다. 가정이 화목하고 후손이 번창하며 가축들도 잘 자란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김기응 가옥〉은 집이 막다른 길목에 있지 않고, 방정한 부지에 건물의 크기가 알맞다. 또한 수로의 유입이 없고, 담장의 높이도 알맞다. 대문과 사랑방, 중문과 안방의 위치가 비껴나 있어 길하고, 집안에 수목이 적어 길하다, 가상적으로 흉함이 없다.


다) 풍수적 고찰
    〈김기응 가옥〉는 지기가 쇠약한 곳에 자리했으나, 양기의 흐름이 길하고 자연 흐름이 순행한 곳이다. 또 쇠수와 제왕수가 도래하여 학자가 태어나고, 재물이 쌓인다. 사랑채는 양택적으로 흉하나, 안방과 부엌이 길하고 가상적으로 흉한 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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