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충남 아산군 도고면 시전리
◈ 문화재 지정:중요민속자료 제194호(牙山成俊慶家屋)
◈ 고택의 특징:조선 말기의 주택
◈ 풍수지리설:없음
◈ 거주 여부: 빈집
온양에서 21번 도로로 예산으로 향하면, 도고 온천의 입구를 지나 왼쪽으로 도고저수지로 향하는 623번 도로가 나타난다. 이 도로를 따라 도고저수지 방둑에서 우회전하면 곧 시전 마을이다. 〈성준경 가옥〉은 그 중에서 동막골의 산기슭에 외딴 집으로 위치하며, 입구에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서 있다.
빈 집으로 대문은 잠기고 대문에서 집까지 난 길은 숲이 무성하여 어둡고 기운이 음산하다. 또 바깥 마당 가까이에는 대문을 대신하여 소나무가 무지개 모양으로 줄기가 휘어져 서 었다. 이 가옥은 건축 양식으로 보아 19세기 초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크고 작은 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채 북향을 하고 있다. ∩형의 안채와 一자형의 광채가 안 마당을 에워싼 튼口자형을 이루고, 그 앞쪽에 ㄴ자형의 사랑채가 자리잡아 전체적으로 日자형의 배치형태를 보여준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도고산에서 남동진한 용맥이 시전 마을 뒤에서 우뚝 솟고, 그곳에서 북진과 북서진한 용맥이 시전 마을의 뒤쪽을 거쳐 도고저수지를 만나며 전진을 멈춘다. 시전 마을은 저수지 가까이에서 솟은 주산이 북서진하다가 갑자기 몸을 낮춘 산기슭에 자리잡아 대체로 북향을 하고 있다. 마을 앞의 들판은 좁지만 도고저수지 아래의 도고천 가로 넓은 향들이 있어 곡식이 풍족한 마을이다. 마을의 지맥을 이룬 소조산은 따라서 도고산이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시전 마을은 북사면의 기슭을 따라 가옥들이 넓게 분포해 범위가 상당히 넓다. 따라서 마을 전체의 양기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렵고, 〈성준경 가옥〉에서 보면 계파(艮破)이다. 또 가옥을 이룬 터는 손사(巽巳)→사병(巳丙)으로 뻗어내려 손사로 입수하였다. 금국의 손사룡은 제왕룡으로 인생의 경륜을 펼치는 황금시기이다. 지기가 생왕의 생기를 품었으니 발복할 터이다.
자연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흘러가는 좌선수로 내외당이 순행하니, 장풍이 좋고 나아가 생기의 응집이 강하다. 도고산에서 북진한 용맥이 마을의 북서방을 휘감아 청룡과 안산이 되고, 도고저수지로 뻗은 짧은 백호가 있어 사신사(四神砂)가 잘 발달하였다. 곤신(坤申)·경유방(庚酉方)에서 도래한 물이 마을을 둥글게 감싸 안은 뒤 도고천으로 합수되고, 〈성준경 가옥〉은 병좌임향(丙坐壬向)을 놓았다.
향상으로 장생수(長生水)·귀인수(貴人水)가 도래한다. 장생수는 자손이 번창하고 부귀를 누릴 수이고, 귀인수는 풍류 남아가 태어날 수이다. 또 이곳은 좌선수에 계파이니 좌향을 병좌임향을 놓아야 정법이고, 〈성준경 가옥〉은 길한 좌향으로 놓아져 부귀와 자손이 번창할 것이다. 주위의 산을 살피면, 간방(艮方)의 도고산은 천시(天市)에 해당되어 사업가가 배출될 산이다.
나) 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계단을 올라 대문으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사랑채가 서 있고, 오른쪽에는 안채와 접한 담장이 보인다. 사랑채는 ㄴ자형의 전퇴집으로, 우측부터 갓사랑방·사랑 대청·가운데방이 있고, 좌단의 큰 사랑방은 뒤쪽으로 돌출되었다.
전면 4칸 앞에 시설된 툇마루의 전면 개구부는 모두 두 짝 미세기판장문을 시설했는데, 문은 북향집인 관계로 비바람을 막기 위해 후대에 시설한 것이다. 사랑채 뒤쪽에는 갓사랑방과 안사랑방 사이에 편문을 낸 담장을 치고, 큰사랑방과 광채 사이에는 샛문을 달아 아담한 샛마당을 두었다.
사랑 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사랑채의 배치를 살피면, 유문갑주(酉門甲主)이다. 팔괘 상으로 태문진주(兌門震主)로 서문동주(西門東主)로 불배합되어 흉하고, 음문양주(陰門陽主)로 배합되어 길하며, 금문목주(金門木主)로 상극이라 흉하다. 절명택으로 장남과 장녀가 요절하고 집안이 화목하지 못하며 가산이 탕진된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중문채의 중문을 들어서면 안마당으로 꺾어들고, 광채와 안사랑방 사이에는 담장으로 막았다. 안채는 막돌기단 위에 초석을 놓고 방주를 세웠으며, 주상(柱上)은 납도리로 장혀를 받쳤다. 안채의 뒤편에는 一자형의 광채가 있고, 사랑채 오른쪽 앞에는 초가인 헛간채와 바깥채을 두었다.
안채는 부엌·안방·윗방·찬방이 대청 쪽으로 꺾이면서 배설되고, 안사랑·아랫 부엌·아랫방·건넌방(상방)을 놓았다. 안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안방의 배치를 살피면, 임문진주(壬門辰主)이다. 감문손주(坎門巽主)로 동문동주(東門東主)가 되어 배합으로 길하고. 양문음주(陽門陰主)로 배합되어 길하며, 수문목주(水門木主)로 상생이라 길하다. 생기택으로 남자는 총명하고, 여자는 빼어나다. 아들은 효도하고, 손자는 현명하다. 후손이 번창하여 부귀공명을 누리며, 오래되면 벼슬 못하는 후손이 없고 발복이 오래간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부엌은 안방의 북쪽에 배치했는데, 마당에서 부엌의 방위를 판단하면 임문인조(壬門寅조)이다. 감문간조(坎門艮조)로 양문양조(陽門陽조)라 불배합되어 흉하고, 수문토조(水門土조)라 상극이라 흉하다. 여자가 단명하고 자식이 거역하며, 오래되면 관재와 도적을 당해 흉하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성준경 가옥〉는 대문 앞에 큰 나무가 있어 흉하며, 또 입구에 숲이 무성하여 음기가 강하다. 부지는 방정하고 우물과 수로의 유입이 없고, 담장의 높이도 알맞으며, 대문과 사랑방, 중문과 안방의 위치가 비껴나 있어 길하다. 전저후고의 지형이라 배수와 일조가 양호하나, 북향집이라 겨울에 찬바람이 강하니 길함은 보통이다.
다) 풍수적 고찰
<성준경 가옥〉는 입수가 제왕룡에 자리잡아 지기가 왕성하고, 양기도 절위로 소수하여 양호하다. 또 장생수와 귀인수가 도래하니, 부귀와 자손이 번창할 것이다. 하지만 안방의 배치는 길하나, 사랑방이 절명택이고, 부엌이 흉한 방위에 배치되어 지기의 왕성함을 퇴락시켰다. 또한 가상적 측면에서 집 앞에 큰 나무가 있고, 정원에 숲이 무성한 점은 음기가 강해 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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