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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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김기현 가옥

주소:충남 서산군 음암면 유계리
문화재 지정:중요민속자료 제199호(瑞山金基 鉉家屋)
고택의 특징:19세기 중반에 지어진 건물
풍수지리설:없음
거주 여부:관리인이 거주

    서산에서 29번 도로로 예산의 수덕사 방면으로 향하면, 신장리에서 덕문천을 만난다. 덕문천을 건너 직진하면 대교천이 나오고, 그곳에서 좌회전하여 길을 따라가면 유계리로 통하는 낮은 산이 바라보인다.

    〈김기현 가옥〉은 안다리 마을에 위치하고, 대교천 가로 용유대(龍遊臺)와 단구대(丹丘臺)란 정자가 있을 만큼 경관이 빼어난 고장이다. 낮은 고개를 넘으면 길가로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연이어 두 채가 보이고, 그 중에서 〈김기현 가옥〉은 아랫집에 해당된다.

    집의 건축 연대를 알 수 있는 기록은 없으나, 건립 당시의 모습이 잘 간직된 안채와 사랑채의 건축 양식으로 보아 19세기 중반에 지어진 건물로 추정된다. 이 가옥은 평야(平野) 마을에 위치하여 북동향을 하고, 一자형의 행랑채 뒤편에 동향한 口자형 안채와 남향한 一자형의 사랑채가 있어 전체적으로 □형을 취한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예산의 가야산에서 북진한 용맥은 당진에서 은봉산으로 솟고, 그곳에서 북서진하여 서산의 문길산으로 솟아났다. 그리고 문길산에 출맥한 한 용맥이 남진을 거듭하여 잠흥저수지와 성암저수지 사이로 뻗어오고 대교천을 따라 이어진다.

    이 용맥은 결국 도당천을 만나 전진을 멈추는데, 안디라 마을은 넓은 평야를 앞쪽에 두었으나 좌우로 동산이 낮게 자리잡아 깊은 산속을 연상시키는 곳이다. 양기가 강하지 않아 음양이 조화를 이룬 터이다. 이 마을의 지맥을 이룬 소조산은 문길산이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안다리 마을은 유계리에서 29번 도로로 나가는 도로와 만나는 지점으로 길가로 은행나무가 서 있다. 〈김기현 가옥〉에서 양기의 흐름을 판단하면 진파(辰破)라 수국이다. 또 가옥을 이룬 터는 임자(壬子)로 뻗어와 경유룡(庚酉)으로 입수하였다. 수국의 경유룡은 임관룡(臨官龍)에 해당되고, 장성하여 결혼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김기현 가옥〉은 생기를 품은 길한 터에 위치한다. 자연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흘러가는 좌선수로 내외당이 순행하니, 장풍이 좋고, 생기의 응집도 강하다. 문길산에서 남하한 용맥이 대교천을 향해 곁가지를 뻗으니, 이것들이 안다리의 청룡과 백호가 되고, 안산은 대교천을 뻗어간 백호가 되었다.

    건해(乾亥)·임자방(壬子方)에서 도래한 물이 마을을 금성수(金星水)로 돌아흘러 도당천에 이르고, 〈김기현 가옥〉은 신좌을향(辛坐乙向)을 놓았으니, 향상(向上)으로 임관수와 제왕수가 도래한다. 임관수는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 길에 오를 수이고, 제왕수는 창고에 곡식이 가득 쌓일 수이다. 또 이곳은 좌선수이고 진파이니 좌향은 유좌묘향(酉坐卯向)을 놓아야 정법이다. 주위의 산을 살피면, 묘방(卯方)에 있는 조산은 천명(天命)에 해당되어 의사가 배출될 산이다.


나)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대문이 설치된 행랑채는 중앙에 부엌을 두고 좌우측에 행랑방과 광을 배설하였다. 사랑채는 여느 주택과 달리 안채보다 간소한 구조이나, 차양 지붕구조를 돋보이게 하였다. 사랑채의 남쪽은 차양(週陽)을 위한 박공지붕이 사랑채의 기둥과 연결보로 결구되어 사랑채보다 1칸 정도 앞으로 덧달렸다. 배치 평면도에 사랑채가 기록되어 있지 않아 풍수적으로 사랑채의 길흉을 판단하지 못했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안채는 중문채을 들어서 안마당의 우측에 동향(東向)으로 배치되었다. 이것은 몸채를 안마당 건너편에 두는 대부분의 중·상류주택과는 다른 모습으로,집의 좌향이 북동향인 관계로 일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우측부터 건넌방, 대청과 안방, 부엌이 구성되고, 안방과 대청의 전면에는 툇마루가 설치되었다.

    안방에는 가운데에 미세기문을 달아 아랫방·윗방으로 구분하고, 부속채는 부엌 앞으로 광을 두었다. 건넌방 앞으로 작은 부엌·아랫방·중문간·사랑부엌을 내달고, 사랑부엌 옆에는 헛간·광·볏광·헛간을 배설하였다. 안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안방의 배치를 살피면, 간문유주(艮門酉主)와 간문술주(艮門戌主)이다.

    간문태주(艮門兌主)가 되어 서문서주(西門西主)로 배합되어 길하고, 양문음주(陽門陰主)로 배합되어 길하며, 토문금주(土門金主)로 상생이라 길하다. 연년택으로 부부가 화목하고, 소년이 과거에 급제하며, 재물이 쌓이고, 자식은 효도하고, 부녀자들은 준수하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부엌은 안방의 남쪽에 배치했는데, 마당에서 부엌의 방위를 판단하면 간문신조(艮門申조)이다. 간문곤조(艮門坤조)로 양문음조(陽門陰조)라 배합되어 길하고, 토문토조(土門土조)라 비화이다. 재산은 쌓이고 어머니는 자상하고, 자식은 효도한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김기현 가옥〉는 대문 앞에 큰 나무가 없고, 막다른 길이 아니고, 집안에 나무가 적어 길하다. 또한 부지는 방정하고 수로의 유입이 없고, 담장의 높이도 적당하다. 또 대문과 사랑방, 중문과 안방의 위치가 비껴나 있어 길하며, 전저후고의 지형이라 배수와 일조가 양호하다. 가상적으로 흉함이 없는 집이다.


다) 풍수적 고찰
    〈김기현 가옥〉는 가옥의 터가 임관룡에 자리잡아 지기는 왕성하고, 또 물이 묘위로 소수하여 양기의 순환이 양호하다. 또 임관수와 제왕수가 도래하니 벼슬 길이 열리고 재물이 창고에 가득 쌓인다. 묘방(卯方)의 조산은 의사가 태어날 산이고, 양택적으로 안방과 부엌의 배치가 길하여 복록이 클 집이다. 가상적 측면도 흉함이 없는 복지(福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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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민칠식 가옥

아산 성준경 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