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전남 나주시 다도면 풍산리
◈ 문화재 지정:중요민속자료 제165호(羅州洪起憲家屋)
◈ 고택의 특징:조선 후기의 주택
◈ 풍수지리설:없음
◈ 거주 여부: 후손이 거주

    광주에서 1번 국도로 나주로 향하면, 영산강을 지나 남평이 나타난다. 남평에서 819번 도로로 남진하면 다도면 소재지가 나오고 그곳에 풍산 마을로 통하는 길이 있다. 나주 평야를 접하고 구릉 기슭에 자리잡은 풍산 마을은 남양 홍씨(南陽洪民)의 동성 마을로 규모가 크고, 집들은 서향이다.

    〈홍기헌 가옥〉의 안채와 문간채는 1900년 대 초에 지어진 것이고, 사랑채는 1700년대 중엽의 건물이다. 대문간의 출입이 문간채의 중심부에 있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쳤는데, 집을 지을 때부터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나 안채에 이르는 동선(動線)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홍기헌 가옥〉은 마을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고, 주변에는 홍씨 일가의 사대부 가옥이 함께 있는 유서깊은 마을이다. 풍산 마을은 왼쪽의 도천 저수지에서 흘러온 물이 안탁골·한다리들에서 나온 물과 합수하여 넓은 가리시암들을 이룬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조종산(朝宗山):태조산(주화산),중조산(무등산),주산(주산봉)
  2.내룡: - 형기적: 주산에서 서진한 내룡이 좌우요동으로 생기발랄하게 뻗어옴
   (來龍) - 이기적: 을진 간룡에서 갑묘 임관룡으로 입수하여 생기가 충만하다.
  3.혈(穴): - 형기적:경사지며 뻗어온 내룡이 몸을 숙이고 당판을 형성
            - 이기적:술파로 양기 흐름이 우세하고 내외당이 순행한다.
  4.사(砂): - 형기적:주산봉에서 겹겹으로 뻗어내린 내룡이 좌우를 감싸안음
            - 이기적:진봉(辰峰, 판, 검사), 인봉(寅峰, 대지주)
  5.수(水): - 형기적:도천제에서 나온 물이 여러 계곡물과 합수함
            - 이기적:유향을 놓아 곤신의 임관수가 도래하니 벼슬길이 열린다.
  6.좌향(坐向):자왕향인 경유향
  7.입지환경의 결론: 임관룡으로 생기가 왕성하고, 진방과 인방의 사봉이 혈장에 조응하고, 임관수가 상당하니 벼슬길이 높다.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호남 정맥은 무등산으로 우뚝 솟더니 화순 땅을 거쳐 서진한다. 화순의 금성산으로 솟더니, 선왕산과 한치제를 지나 나주호의 서쪽을 끼고 북진하여 풍산 마을로 뻗어왔다. 도천 저수지의 남쪽을 통과한 용맥은 곳곳에서 낮은 산봉우리를 꼽추 세우더니, 주산으로 솟아나 그곳에서 한 내룡을 서진시키고 마을의 터를 마련했다. 따라서 마을의 태조산은 주화산이고, 무등산이 중조산이고, 주산봉이 주산이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풍산 마을은 왼쪽의 도천 저수지에서 흘러온 물이 나주 평야의 넓은 들판을 형성한 풍요의 고장이다. 마을 뒤쪽은 산을 배경삼고 앞에는 들판이 넓으니 배산임수의 전형적인 터전이다. 주산에서 서진하여 뻗어내린 용맥이 좌우를 겹겹이 감싸고, 도천 저수지 건너편으로 뻗어나간 외청룡이 마을의 안산이 되면서 수려하고 웅장하다. 마을의 수구는 술파(戌破)로 내외당의 자연이 좌선수로 순행한다.

    주산에서 〈홍기헌 가옥〉으로 뻗어내린 내룡은 을진 간룡(乙辰幹龍)으로 뻗어와 갑묘 임관룡(甲卯臨官龍)으로 입수하였다. 혈장이 생기를 품었으니 대발할 터이다. 물은 갑묘(甲卯)·곤신방(坤申方)에서 도래하고 묘좌유향(卯坐酉向)을 놓았다. 향상(向上)으로 임관수가 상당해 벼슬 길이 높다. 대부대귀하며 후손이 번창할 향이다. 수산봉은 진봉으로 판, 검사가 배출되고, 감태봉은 인봉(寅峰)으로 대지주가 태어날 산이다.

  3) 마을 입지의 풍수적 결론
    <홍기헌 가옥〉은 나주 평야와 접하고 있고, 도천 저수지에서 흘러온 물이 들판을 촉촉히 적신다. 주산봉에서 좌우로 겹겹이 가지친 용맥은 혈장을 다정하게 환포하고, 을진으로 뻗어온 간룡에서 갑묘룡이 분기하여 입수하였으니 임관룡이다. 입수가 생기를 품었으니 발복할 터이다. 이곳은 내외당이 좌선수로 곤신방에서 도래한 물이 상당한 다음 쇠방인 술방으로 소수하고 유향을 놓았으니, 대부대귀하고 후손이 번성할 복지(福地)이다. 진방의 주산봉은 판, 검사가 나올 산이고, 인방의 감태봉은 대지주가 배출될 산으로 음래양수하는 터이다.


나) 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양택삼요』에 의한 판단
  1) 중문과 안방의 관계
    - 동서사택:乾門艮主→乾門艮主→西門西主→吉
    - 음양론:乾門艮主→陽門陽主→不配合→凶
    - 오행론:乾門艮主→金門土主→相生→吉
    - 풍수적 길흉: 부귀하고 후손이 번창하고 장수한다.
  2) 중문과 부엌의 관계
    - 음양론:乾門丑조→乾門坎조→陽門陽조→不配合→凶
    - 오행론:乾門丑조→乾門坎조→金門水조→相生→吉
    - 풍수적 길흉: 가정이 화목하고 번창한다.
  3) 솟을대문과 사랑채 관계
    - 동서사택:未門乙主→坤門震主→西門東主→凶
    - 음양론:坤門震主→陰門陽主→配合→吉
    - 오행론:坤門震主→土門木主→相剋→凶
    - 풍수적 길흉: 화해의 집으로 재산이 있으면 후손이 없고, 후손이 있으면 재산이 없다.
2.가상(家相)의 판단
  1) 대문 앞과 집안에 거목이 없어 길하다.
  2) 부지가 방정하고 담장의 높이가 알맞아 길하다
  3) 전저후고라 일조와 배수가 좋다.
  4) 대문과 안방이 일직선 상에 놓이지 않아 길하다
  5) 연못이나 수로의 유입이 없어 길하다.
3.양택과 가상의 결론
    중문과 안방의 배치가 매우 길하고, 부엌과 사랑채도 길한 배치를 보이며, 가상적으로 흉함이 없다. 지기가 좋고, 좌향도 올바르며, 양택까지 좋은 복지이다.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사향으로 자리한 대문채는 안채로부터 거의 일직선의 축선상에 배치하였다. 따라서 문간채의 남단에 위치한 대문을 들어서면 사랑 마당의 한쪽을 통과하고, 사랑채의 남쪽 측면을 지나 안채로 들어간다. 대문간의 출입이 문간채의 중심부에 있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사랑채의 방문을 살피면, 미문을주(未門乙主)이다.

    팔괘 상으로 곤주진주(坤門震主)로 서문동주(西門東主)로 불배합되어 흉하고. 음문양주(陰門陽主)으로 배합이라 길하고, 토문목주(土門木主)로 상국이라 흉하다. 화해의 집으로 재산이 있으면 후손이 없거나, 후손이 있으면 재산이 없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안채는 여섯 칸 겹집으로 전퇴가 있고, 안방은 한 칸인데 후면에 쪽마루을 두었다. 이어 두 칸의 대청이 있고, 뒤쪽에 작은 고방을 내었다. 대청 다음이 건넌방인데 사방 한 칸이고 후면에 아궁이를 내고, 뒤주를 설치하였다.

    지붕은 합각이 있는 팔작기와지붕이다. 안마당의 중심에서 본래의 대문 위치와 안방의 배치를 살피면, 건문간주(乾門艮主)이다. 건문간주(乾門艮主)로 서문서주(西門西主)로 배합되어 길하고. 양문양주(陽門陽主)로 불배합되어 흉하며, 금문토주(金門土主)로 상생이라 길하다. 초년에는 부귀와 수를 누리고, 후손도 번창하니 부귀가 그득하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안채의 북쪽으로 두칸의 부엌을 두었는데 전면 한쪽에 부엌방을 만들었다. 중문과 부엌의 방위를 판단하면 건문축조(乾門丑조)가 되어 팔괘상 건문간조(乾門艮조)이다. 양문양조(陽門陽조)라 불배합되어 흉하고, 금문토조(金門土조)라 상생으로 길하다. 집안이 화목하고 번창한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홍기헌 가옥〉은 배산임수의 터에 서향으로 잡리잡고, 앞쪽은 넓은 들판을 바라보는 풍요의 터이다. 대문 앞에 큰 나무가 없고 부지가 방정하면서 담장의 높이도 적당하고, 연못과 수로의 유입이 없어 길하다. 또 대문과 사랑방, 중문과 안방이 일직선 상에 놓이지 않아 길하고, 대청에 뒷문이 있고 부지의 중심에 가장의 방이 있어 가상적으로 길하다.


다) 풍수적 고찰
    〈홍기헌 가옥〉은 내외당이 좌선수인 자연 순행한 터에 자리잡아 장풍이 양호하고, 입수된 내룡의 지기가 임관룡이라 생기가 좋다. 또 집의 좌향이 유향(酉向)인 길향으로 놓아 대부대귀하고 후손이 번창한다. 내부의 배치는 사랑채는 약간 흉하나 안방과 부엌의 배치가 길하고, 가상적으로도 흉함이 없어 복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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