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경북 경주시 교동
◈ 문화재 지정:중요민속자료 제 27호(慶州崔植家屋)
◈ 고택의 특징:조선 중기의 양반댁
◈ 풍수지리설:요석궁터(瑤石宮址)라 전해오는 길지
◈ 거주 여부: 후손이 거주

    교동에 있는 최식 가옥은 9대조 때에 건축된 것으로, ㄱ자형의 사랑채와 ㄷ자형의 안채, 그리고 一자형의 중문간과 행랑채를 연속해 배치된 큰 집이다. 서당으로 사용하던 별당과 천석 곳간·사당도 따로 건축하였다. 하지만 이 집은 1970년 화재로 소실되어 안채와 천석 곳간만 남아있다. 거창의 “정온 가옥”의 종부(宗婦)인 최희(崔熙) 여사의 친정 댁이며, 임자병향(壬坐丙向)을 놓아 예로부터 요석궁터의 길지로 전해온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조종산(朝宗山):태조산(태백산),중조산(가지산),소조산(남산), 주산(장산)
  2.내룡: - 형기적: 주산에서 서진한 용맥이 급격히 지맥이 약화되면서 구릉을 이루어 마을로 뻗어내림
          - 이기적:주산에서 간인→을진으로 뻗은 다음 간인 제왕으로 입수
  3.혈(穴): - 형기적:평지에 위치해 혈증은 뚜렷하지 못함
            - 이기적:화국의 신파로써 양기가 양호하고, 내외당의 자연흐름이 순행해 생기가 응집된다
  4.사(砂): - 형기적:장산에서 뻗어내린 용맥이 자연스럽게 청룡과 벡호가 됨.본신용호
            - 이기적:을방의 장산은 천관에 해당되어 벼슬아치가 배출될 산
  5.수(水): - 형기적:형산천과 장천이 양쪽으로 흘러가는 가운데에 위치
            - 이기적:정미, 병오, 간인방의 쇠수, 제왕수가 장생수와 합쳐져 금성수로 흘러감
  6.좌향(坐向):화국의 정왕향인 병오향
  7.입지환경의 결론:장산에서 뻗어내린 제왕룡에 위치하고, 자연도 쇠방과 제왕방에서 득수하여 금성수법으로 묘위로 소수한다. 자연이 순행하는 길지이다. 본신용호라 길하고, 을방의 장산은 천관으로 벼슬아치가 배출된다. 또 병향을 놓아 대지이다.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태백산에서 남진한 낙동정맥은 가지산에서 경주의 지맥을 형성한 기맥을 동진시키고, 그 기맥이 동진과 북진을 거듭하며 금오산→남산을 거쳐 장산으로 솟아났다. 따라서 마을의 태조산은 태백산이고, 가지산이 중조산이고, 남산이 소조산이고, 장산이 주산이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최식 가옥은 형산천과 북천의 가운데에 위치하며, 수구는 신파(辛破)로 화국(火局)이다. 장산에서 뻗어온 내룡은 손사로 뻗어 낮은 봉우리를 이루고, 그곳에서 간인(艮寅)→을진(乙辰)으로 뻗어 간인룡(艮寅龍)으로 입수하였다. 간인룡은 화국의 제왕룡으로 생기가 왕성하다.

    또 정미(丁未), 병오(丙午), 간인방(艮寅方)의 쇠수(衰水), 제왕수(帝旺水)가 장생수(長生水)와 합쳐져 금성수로 묘위 신방(墓位辛方)으로 소수하니 자연이 순행하는 길지이다. 장산에서 뻗어내린 용맥이 자연스럽게 청룡과 벡호가 되었다. 소위 본신용호(本身龍虎)로 안산은 청룡을 바라본다. 을방(乙方) 장산은 천관(天官)에 해당되어 벼슬아치가 배출될 산이다. 이곳은 자연 흐름 상 정왕향인 병오향(丙午向)이 정법인데, 최식 가옥은 임좌병향을 놓아 대길하다. 대부대귀하고 인정이 창성하고 자식마다 발복이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다.

  3) 마을 입지의 풍수적 결론
    최식 가옥은 장산에서 뻗어내린 제왕룡에 위치하여 생기가 왕성하며, 자연 흐름도 쇠방과 제왕방에서 득수하여 금성수법으로 묘위로 소수한다. 자연이 순행하는 길지이다. 또 청룡과 백호는 주산에서 뻗어내린 용맥이라 본신용호라 길하고, 을방의 장산은 천관에 해당되어 벼슬아치가 배출된다. 또 이곳은 병오향을 놓아야 정법인데, 최식 가옥은 병향을 놓아 대지라 할 수 있다.


나) 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양택삼요』에 의한 판단
  1) 중문과 안방의 관계
    - 동서사택:丙門子主→離門坎主→東門東主→吉(延年宅)
    - 음양론:離門坎主→陰門陽主→配合→吉
    - 오행론:離門坎主→火門水主→相剋→凶
    - 풍수적 길흉: 자식마다 충효현랑하고 오복이 집안에 가득하다
  2) 중문과 부엌의 관계
    - 음양론:丙門艮조→離門艮조→陰門陽조→配合→吉
    - 오행론:丙門艮조→離門艮조→火門土조→相生→吉
    - 풍수적 길흉: 재산은 있으나 부녀가 화합하지 못한다
2.가상(家相)의 판단
  1) 대문 앞과 집 안에 거목이 없어 길하다.
  2) 부지가 방정하고 전저후고의 택지라 길하다.
  3) 수로나 냇물의 유입이 없고, 집안에 우물이 없어 길하다.
  4) 중문과 안방의 문이 일직선 상에 없어 길하다.
3.양택과 가상의 결론
    안방은 연년택으로 매우 길하고, 부엌은 재산은 있으나 부녀는 화합하기 어렵다. 가상적 측면도 흉함이 적어 복지이다.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남향한 행랑채를 들어서면 곧바로 사랑 마당이고, 왼쪽에는 별당이 동면한 채 서 있다. 사랑채는 남면하고 있다. 사랑채는 1970년 화재로 소실되어 현재는 주춧돌만 남아있다. 구조는 사랑대청·사랑방·침방이 ㄱ자형으로 배치되고, 여기에 방과 누마루가 남쪽 전면으로 돌출된 형식이다. 사랑채는 본건물이 소실되어 방위적 길흉을 판단하지 못했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중문을 들어서면 안마당이 있고, ㄷ자형의 안채가 나타난다. 안채는 부엌·안방·대청·건넌방으로 배치되고, 여기에 다른 방들은 전면으로 돌출되었다. 안채의 구조는 대청의 전면 기둥 한 개와 안방 앞 툇마루에 선 기둥 세 개만은 두루기둥이다. 안마당의 중심에서 중문과 안방의 배치를 살피면, 병문자주(丙門子主)와 병문해주(丙門亥主)이다.

    팔괘 상으로 이문감주(離門坎主)와 이문건주(離門乾主)이다. 동서사택으로 판단하면 이문감주는 동문동주(東門東主)로 길하며, 음문양주(陰門陽主)로 배합되어 길하고, 오행은 화문수주(火門水主)로 상극이라 흉하다. 연년의 집으로 남자는 총명하며 충효 현랑하다. 집안이 화목하여 부귀번창하고 창고에는 곡식이 넘쳐 흐른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부엌 앞쪽의 툇마루에는 계자난간이 설치되고 병문간조(丙門艮조)이다. 이문간조(離門艮조)로 음문양조(陰門陽조)라 배합되어 길하고, 화문토조(火門土조)라 상생으로 길하다. 재산은 있으나 부녀간은 화합하지 못한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가옥은 평지에 위치하고 옆쪽으로 개천이 흘러 배수와 일조는 양호하다. 또 대문 앞에 거목이 없고, 집안에 우물과 냇물의 유입이 없다. 대문과 중문이 비껴나 있고, 중문과 침실로 어긋나 있어 길하다.


다) 풍수적 고찰
    최식 가옥은 제왕룡에 위치하여 생기가 왕성하다. 또 득수와 소수 모두 구빈황천수에다 좌향까지 정왕향을 놓아 대지의 조건을 완전하게 갖추었다. 가상적으로 흉한 점이 없다. 단, 사랑채는 건물이 소실되어 풍수적 길흉을 판단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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