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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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수이론의 이론적 고찰 2

    (3) 理氣論
     理氣論은 산천의 형세를 논하는 形氣論을 포함하면서도 天文的인 산천의 理氣까지도 판단하는 천문학과 지리학이 복합된 이론으로 중국의 「靑烏經」을 원전으로 양균송, 호순신, 조정동에 의해 이론적 계보가 정리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도선국사, 무학대사, 하륜, 이지함에 의해 계보가 전해졌으나 한국에서 理氣論이 일반화되지 못한 것은 그 理氣풍수이론이 왕족이나 지배계층의 전유물로 이용되었기 때문이다(고제희, 1998).

     또한, 理氣論의 심오함 때문에 제대로 계승, 발전되지 못하였고, 한문학과 천문학 등에 대한 기초지식을 갖춘 후 그 원리를 적용해야 하는 理氣論의 특성상 조선 후기를 거치면서 風水師의 위치가 중인이하 계급으로 변화되면서 급격히 쇠퇴되었다고 본다.

     理氣論은 得水論, 坐向論이라 불릴 만큼 물[風·水]과 佩鐵로 판단된 방향을 중요시한다. 佩鐵을 이용하여 산천의 형세를 측정하고, 음양오행의 논리로 局을 판별하고, 來龍의 형상뿐 아니라 주변의 물과 바람의 영향에 따른 지속적인 변화를 고려한 天氣와 地氣의 조화를
매우 중요시하는 풍수이론이다.

     形局論과 形氣論이 숨겨진 明堂을 찾는 방법을 중심으로 한 풍수이론이라면, 理氣論은 明堂을 찾을 뿐 아니라 그 환경에 알맞게 기를 보충하거나 누를 수 있는 裨補적 역할이 중시되는 이론이다.

     (4) 裨補論
     裨補論은 形局論, 形氣論, 理氣論과 같이 정립된 풍수이론은 아니다. 다만 풍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되는 하나의 방법론으로 한국 풍수이론에 있어서 그 역할과 중요도가 매우 높고, 그 현대적 적용성이 높아 본장에서 언급하고자 한다.

     우리 조상들은 하늘과 땅과 사람을 한 몸으로 생각하고, 마치 한방에서 사람이 병을 들었을 때에 그 血脈에 침을 놓거나 뜸을 떠 병을 낫게 하듯이 虛하고 결함이 있으면 造山을 이용하여 보호하고 지나치면 宥和를 위해 假山, 造山을 설치하였다.

     그 예로 마을 숲[洞藪], 솟대, 장승, 절, 탑, 부도, 돌무더기 등을 세우거나 전설, 지명을 조화롭게 구성하기도 하였다. 裨補論은 크게 불교적 비보와 풍수적 비보로 대별되며, 특히 풍수이론은 山, 水, 方位의 3요소에 문화요소를 더해 상호조합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기능상 龍脈裨補, 藏風裨補, 得水裨補, 水口裨補, 形局裨補, 凶相裨補, 火氣防禦 등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중 그 지역의 부족한 부분에 맞춰 활용된다(최원석, 2001)

     裨補論은 자연과 지리적 여건에 인위적·인문적 事象을 보태어 보완하여 주거환경을 조정·개선함으로써 이상적 地表空間을 구성함을 목적으로 한다(최원석, 2001). 예로부터 풍수는 裨補를 포함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개념(최원석, 2001)으로 裨補論은 기존의 풍수이론의 山, 水, 方位로 대별되는 자연적 요소뿐만 아니라 신앙, 상징, 조경, 놀이 등의 문화적 요소가 복합되어 재구성된 것이다.

     裨補풍수에서는 풍수를 택지론과 裨補論으로 구분하고, 택지론이 입지적 성격이 뚜렷한 이론풍수라면, 裨補論은 조경적인 응용풍수라고 할 수 있으며, 주민들이 주거생활에서 현지 환경에 적합하도록 풍수를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 풍수이다. 裨補풍수의 적용은 표 6과 같고(생략), 그 기능은 자연환경의 부족한 부분을 물리적인 측면에서 보완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정서적 측면의 인식이 실생활에 반영된다고 보고있는 것이다.

     아래의 지명풍수와 같이 이론의 근거를 과학적 근거로 설명할 수 없지만 그와 같은 명명법이 지역의 거주자에게는 환경심리적으로 위안이 되고 뿐만 아니라 주변환경 보존의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위에서 비교해 본 形局論, 形氣論, 理氣論은 각각의 방법론을 가지고 있으나 이들은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예를 들면, 形氣論과 理氣論을 이용해 明堂을 찾고 理氣論을 이용해 定穴과 坐向을 놓은 후 形局論을 이용해 설명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그런데 현대의 풍수이론가들은 이를 무시하고 한가지 이론만을 정통 풍수이론이라 하여 다른 이론들을 질타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理氣論을 중심으로 形氣論과 形局論을 보완하여 현대 주택에 필요한 풍수이론의 적용가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이는 현대사회가 地價의 상승과 토지이용의 제한 등으로 땅을 골라 택지를 선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으로 대부분의 경우 풍수 吉地를 따져 주택을 선정하기 보다 경제적, 지리적 여건에 맞는 곳에 거주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풍수이론은 주어진 환경내에서 가장 적당한 局을 조성하기 위하여 주변환경과의 상호 작용을 분석해 토지이용과 시설물의 위치를 정하고 적당치 못한 부분은 裨補풍수를 이용하여 보완해주는 것이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풍수이론을 활용하여 인간이 생활하기 가장 적정한 환경을 찾고, 또 조성해 나가는 방법론으로 현대의 택지개발이 개발위주의 방법론으로 인해 주변환경은 물론 인간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 또한 물리적 부분에 치우쳐 있어 지역민에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풍수이론의 개발논리는 인간의 근원적 탄생에서부터 生老病死와 吉凶禍福에 이르기까지 정연한 이론체계로 설명하고 있으며, 적용방법에서도 일반적 정서를 기준으로 설명하므로써 지역민의 호응을 얻고, 그 목적한 바 즉 호나경의 보존과 인간의 행복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풍수이론은 현대의 일부계층의 개발편의를 위주로 하는 개발논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3) 풍수이론의 적용 대상 ----게재 생략
    (1) 음택풍수
    (2) 양택풍수

[사진 : 논문 111page "택지 분석도"]



풍수이론의 이론적 고찰 1

풍수이론의 이론적 고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