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부모님의 무병 장수와 자손 번창을 기원하며 윤달에 수의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32호인 〈곡성 돌실나이〉의 경우 인간문화재인 김점순과 후보인 양남숙가 전통 기법을 사용하여 삼베를 직접 짠다. 가격은 거친 삼베는 50만원/필, 주간 삼베 70만원/필, 가는 삼베 90만원/필로써 수의 한 벌을 만들려면 4필이 소요된다.

  수의에는 인간문화재가 직접 짠 것임을 증명하는 도장이 찍히고, 자연 삼베로써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또 삼베로 수의를 만들 때 꿰매는 실도 자연 삼베를 사용해야 흙으로 곱게 돌아간다. 평생 동안 수의만을 바느질한 할머니가 한 벌에 30만원에 남녀 구분하여 바느질을 해준다. 인간문화재의 지원과 무형문화재의 현대적 계승을 위해서도 그들이 짠 삼베를 많이 사주어야 한다.

  수의 가격은 인간문화재의 중간 삼베로 만들 경우 대략 350만원 정도면 '(주) 대동트랜퀼러티'가 품질보증 하에 주문,공급한다. 이 가격은 고급 중국산 삼베 수의가 500∼700만원인 것에 비하면 대단히 저렴하며, 우리 것을 지키고 보전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또 품질에 대해서도 속을 위험이 전혀 없다.

  관은 매장용, 탈간용, 화장용으로 구분하는데, 매장용은 보통 고급 오동나무나 향나무로 만들며, 가격은 100만원∼300만원 수준이다. 탈관용은 오동나무나 미송나무로 만드는데, 50∼70만원 정도이고, 화장용은 20∼30만원 수준이다. 현재 한국에는 관을 짜는 인간문화재는 없으며 일반 업체에서 제작한다.


<사진 : 수의(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