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와 추사고택

     [김정희의 일생]
    김정희(金正喜, 1786 ∼1856)는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실학자이고 서화가이다. 본관은 경주(慶州)로 자는 원춘(元春), 호는 추사(秋史)·완당(阮堂)·예당(禮堂)·시암(詩庵)·노과(老果)·농장인(農丈人)·천측고선생(天竺古先生) 등 백여 가지를 썼다. 당시 추사의 집안은 왕족의 후예로 한양에서 살았는데, 전염병이 번져 그의 모친 유씨(兪氏)가 전염병을 피해 이 곳 예산으로 내려 와 출산하였다.

    태어나기 전에 뒷산 팔봉산에 초목이 시들고 우물이 마르더니, 24달만에 아기를 낳자 산천 초목에 생기가 돌고 우물에 물이 다시 솟았다 한다. 세살 때 붓을 잡고 글씨 쓰는 흉내를 낸 신동 추사는 1819년(순조 19)문과에 급제하여 암행어사에 임명되고, 예조 참의·병조 참판과 성균관 대사성을 역임하였다. 이 때 추사는 청나라의 명사들과 교류를 활발히 하였고, 그들과 신학문도 토론하였는데, 옹방강은 그를 '해동 제일의 문장'이라 칭찬하였다. 아울러 완당(阮堂)이라는 호를 지어 주었다.

    그러나 부친 김노영이 비인현감으로 있으면서 안동 김씨 김우영을 파직시킨 일로 탄핵을 받아 고금도（古今島）로 귀양갔으나 순조의 특별 배려로 풀려 난 일도 있었다. 그러나 풍양 조씨가 정권을 잡자 추사는 병조 참판에까지 오르고, 1834년 헌종이 즉위하여 다시 안동 김씨가 권력을 잡자 추사는 1840년부터 1848년까지 8년간 제주도에 유배되었다.

    영의정이며 친구인 조인영의 도움으로 죽음을 모면한 추사는 궁핍하고 외로운 제주도 생활을 통하여 권력의 무상함을 느꼈고, 오로지 학문과 예술에 혼신을 기울여 독자적인 경지를 이룩었다. 헌종 말년 귀양에서 풀려난 추사는 1851년 다시 친구 권인돈(權敦仁)의 일에 연류되어 66세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함경도 북청으로 유배를 갔다가 2년만에 풀려 났다. 그러나 안동 김씨의 득세로 다시는 벼슬을 하지 못하고, 부친의 묘가 있는 과천의 한 절에 은둔하며 학예(學藝)와 선리(禪理)에 몰두하다 71세로 세상을 떠났다

     [추사 고택]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며 대표적인 서예가였던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이 집은 추사의 증조부이며 영조의 부마인 월성위(月城尉) 김한신（金漢藎）이 용궁리 일대의 토지를 별양전으로 하사 받아 지은 살림집이다.

    안채·사랑채·문간채 그리고 사당채로 구성된 이 집은 크기가 약 80평이며, 18세기 중엽의 전형적인 상류 주택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추사 이후 후손이 살며 선조의 유지를 받들다가 1968년 타인에게 매매되었다. 그 후 1976년 예산군에서 지방문화재 제43호로 지정하여 매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이다. 어린 백송(白松)이 몇 그루 있는 솟을대문을 지나면 바로 사랑채가 나타난다.

    이 백송은 추사가 청나라 연경에서 가져온 백송의 묘목으로, 본래의 백송은 이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세월의 두께가 두껍게 내려 앉은 뜨락엔 큰 은행나무와 감나무 그리고 석류나무가 고택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고택의 구조를 살펴 보면 6간의 안채와 2간통(間通)의 대청과 안방, 건너방이 있으며 안방과 건너방의 부엌과 안대문, 협문, 광 등을 갖춘 'ㅁ'자형집이다. 안방과 건너방밖에는 각각 툇마루가 있고, 부엌 천정은 다락으로 되어 있다. 안방과 건너방 사이에 있는 대청은 6간으로 그리 흔하지 않는 규모이며, 이런 'ㅁ'자형 가옥은 중부 지방과 영남 지방에 분포되어 있는 이른바 대갓집이다.

    사랑채는 'ㄱ'자형으로 안채와 엄격히 구분되어 있고, 남쪽에 1간, 동쪽에 2간의 온돌방을 두고 나머지는 모두 대청과 마루로 되어 있다. 이처럼 마루 공간이 커서 집 주인이 사회적, 예술적활동을 하는 데 긴요하게 사용되었을 것이다.

    이 집은 현재 군(郡)에서 조선 사대부의 삶을 보여 주는 전시장으로 꾸며 놓았는데, 사랑채안에는 안석과 궤 그리고 책상, 문갑들이 잘 정돈되어 마치 사람이 살고 있는 듯 하다. 또한 기둥에는 추사체를 집자한 온갖 주련이 걸려 있어 추사의 체취를 느끼게 한다.

    사랑채 댓돌 앞 마당에는 석년(石年)이라 새긴 돌기둥이 목단을 배경으로 서 있는데, 특히 '년(年)'자가 멋지다. 이 돌 기둥은 그림자를 이용하여 시간을 측정하는 '해시계'로 추사가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한다. 추사는 당시 일기 시작한 실학의 거두 박제가의 문하생이었고, 그 자신도 중국을 다녀 온 실학자이었으므로 실사구시의 학문을 펼친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방에는 모조품이기는 하나 추사의 유묵이 걸려 있어 추사체를 엿볼 수 있으며 사랑채에 있는 '農祥室'은 지방문화재 44호로 지정되었다. 이 밖에도 그의 '부작난도'는 항상 난(蘭)치는 것을 예서(隸書)쓰는 법에 비유하여 기법(技法)보다는 심의(心意)를 존중하는 문인화풍(文人畵風)을 보여주어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한도]
    주차장에는 세한도(국보 제 180호)를 새긴 비(碑)가 있다. 이 세한도는 추사가 8년 간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사제간의 의리를 잊지 않고 두번씩이나 북경에서 귀한 책을 구하여다 준 제자며 역관(譯官)인 이상적(李尙迪)을 생각하며 그려준 것이다. 병제(竝題)에는 세상살이와 비교하여 제자의 고매한 인품을 찬양한 것이며, 공자의 말씀을 이용하여 어려운 처지에서도 책을 갔다 준 제자에 대한 고마움이 역역히 나타나 있다.

    긴 화면에 단지 쓰러져 가는 오막집과 그 좌우에는 절개와 지조의 상징인 소나무와 잣나무만을 대칭되게 그렸을 뿐이다. 지극히 절제되고 생략된 화면은 험한 세상에서도 지조를 잃지 않는 선비 정신을 의연히 나타내고 있다. 이상적은 이 그림을 북경에 가지고 가 그 곳 명사에게 보여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극찬을 하였다 한다. 세간에 이 그림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림 왼편에 가지런히 써진 '歲寒圖竝題'의 뜻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으로 그 뜻을 풀고 새겨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진다.

     '지난 해에는 만학(晩學)과 대운(大雲) 두 책을 보내주더니, 금년에 또 우경(藕耕)과 문편(文編)을 보내 주었다. 이 책은 세상에 흔한 것이 아닌데 천만리 먼 곳에서 여러 해를 거쳐 사서 나에게 얻어보게 했으니 한때의 일이 아니다. 세상 인심은 도도(滔滔)하여 오직 권세와 이익만을 좇는데, 마음과 힘을 허비하면서 권세와 이익에 마음을 두지않고 이내 바다를 건너 초췌하고 여읜 사람에게 마음을 주었다. 세상에서 권세와 이익을 좇는 것을 일컬어 태사공[司馬遷]은 말하기를 '권세와 이익을 함께 갖은 사람이 권세와 이익이 다하면 교제가 소원해진다'하였다. 그대도 역시 도도한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인데, 스스로 초연이 도도한 권세와 이익 밖으로 빠져나와 권세와 이익으로 나를 보지 않으니,(그렇다면) 태사공의 말이 틀린 것인가. 공자는 말씀하시기를 '날씨가 차가워진 후에야 송백만이 홀로 시들지 않음을 안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송백이 사계절이 없이 시들지 않고 날씨가 차가워지기 전에도 송백이요, 차가워 진 후에도 송백이기 때문이다. 성인은 특히 날씨가 차가워진 후를 칭송하였다. 그대가 나와 함께 있을 적에 그대를 위해 잘해 준 것도 없고, 뒤(유배시)에도 덜 생각해 준 것도 없다. 그런 연유로 전(권세가 있을 때)에 그대를 칭찬한 적이 없는데, 그대는 훗날 성인의 칭찬을 받으려 한 것인가. 성인이 특히 칭송하기를 시들지 않는 정조와 굳은 절개 뿐만 아니라 날씨가 추워진 때가 되어야 송백의 정조와 절개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오호라, 한나라 서경[洛陽]에 순박하고 후덕한 인심이 있었을 적엔 급암(汲 )과 정당시(鄭當時)같은 어진사람도 그 빈객과 더불어 성하고 쇠하였으며, 하비(下 )의 적공(翟公)이 대문에 방문(榜文)을 붙인 일은 세상 인심이 때에 따라 박절하게 변함을 탓한 것이다. 슬프도다. 완당노인 씀'

     [추사 고택과 묘의 풍수]
고택 왼쪽 산자락에는 추사의 유택이 과수원을 내려다 보며 자리잡고 있다. 묘 앞쪽에는 비스듬히 구부러진 노송이 한껏 멋스럽게 서 있고 잔디는 정갈하게 손질되어 있다. 봉분은 추사의 곧은 성품마냥 소박하고, 묘 앞 상석은 깔끔하다. 묘 옆 비석에는 생전에 남긴 추사체를 집자하여 '阮堂先生慶州金公諱正喜墓'라 새기었고, 그 양쪽에는 망주석이 불을 밝히고 있다. 밑둥에서 세줄기가 올라와 위로 뻗은 소나무는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으니, 혼탁한 오늘의 세태에 청렴한 추사의 예술 정신을 일깨우는 듯하다.

    보령의 일월산에서 북진한 금북정맥은 홍성 땅에 들어서는 공덕고개에서 북진하는 기맥을 낳고, 이 기맥은 무한천과 삽교천의 중심을 통가하며 북진하여, 다시 삽교천과 무한천이 합수되는 예산의 최북단에서 전진을 멈춘다. 추사고택과 추사의 묘가 자리한 신암면 용궁리는 서쪽으로 용산(龍山)을 베개삼고 그 돌쪽 기맥에 자리잡았다.

    추사고택은 용산에서 동진한 용맥의 남쪽과 추사 묘로 입수된 작은 용맥의 가운데에 자리잡아 동향을 바라보는데, 기맥이 잘 갈무리된 곳은 아니고, 평편한 계곡의 안쪽에 위치한다. 따라서 입수룡의 생기는 왕성치 못하다. 바람과 물의 흐름을 살피면 양기는 우측에서 죄측으로 흘러가는 우선수(右旋水)이고, 곤방(坤方)과 정방(丁方)에서 득수한 수(水)이 고택에 도래한 다음 간파(艮破)로 소수하는 금국(金局)이다. 고택은 용산에서 안말로 내려뻗은 미약한 청룡에 고택의 좌측을 기대어서 내당도 우선수이라 내외당이 순행하니 장풍이 양호한 곳에 터를 잡았다.

    또 주산이 용산이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고, 배산임수의 지형이라 일족 양호하고 배수도 좋아 집 안에 음기(陰氣)가 머물지 못하는 양명한 터이다. 하지만 고택의 좌향을 판단치 못하여 수의 길흉을 자료 상으로 판단할 수 없고, 나아가 양택의 3요소가 가진 대문과 안방 그리고 부엌의 방위적 배치의 길흉도 현장에서 보충할 것이다.

    추사의 묘는 용맥이 용산으로 뻗어 솟아나기 직전, 북동진한 내룡에 자리잡았는데, 묘로 뻗어온 내룡은 상하 기복은 약하나 좌우 요동이 활발한 생룡이다. 하지만 축파의 금국에 곤신 목욕룡에 해당하여 수맥이 흐르거나 습한 곳이라 이기적으로 생기는 왕선치 못한 곳이다. 또 외당의 우선수에 비하여 내당도 우측 계곡이 넓은 우선수라 내외당이 순행한다.

    비록 좌우측의 청룡과 백호의 기세가 미약해도 장풍은 잘 된 곳이고, 양기의 순환도 우수한 터이다. 곤신수(坤申水)와 정미수(丁未水)가 향상(向上)으로 도래하여 축방(丑方)으로 소수하니, 현재 묘의 좌향을 판단치 못해 수의 길흉을 강평하지 못한다. 다만 용산을 주산으로 맞아히자 못하고, 용산으로 뻗어가는 용맥의 작은 봉우리를 베개로 삼았으니, 주산의 길복은 논할 것이 못한다. 현장에서 추가로 판단한 다음 자료를 보층할 것이다.

     [화순옹주]
    고택에서 오른쪽으로 난 차도를 걸으면 사과가 파란 하늘을 이고 가지가 찢어질 정도로 탐스럽게 열려 있다. 사과 향기에 취하여 100m 정도를 가면 화순옹주의 묘와 홍문(虹門)이 있다. 영조대왕의 극진한 사랑을 받은 화순옹주(和順翁主)는 추사의 증조부되는 김한신(金漢藎)에게 시집을 왔다. 13살에 부마가 된 월성위(月城尉) 김한신은 현 예산 오석산 근처의 땅을 하사받았고, 그 터에다 집을 지었다.

    그 집에다 그는 독서루, 매죽헌같은 부속 건물을 두어 아름답게 꾸몄다. 한편 부마는 국법으로 벼슬길을 막았는데, 이는 처가집의 위세로 권력을 남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38세의 젊은 나이로 월성위가 세상을 떠나자, 그 때부터 옹주는 식음을 전폐하다가 영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따라 죽었다. 영조는 옹주의 정절(貞節)를 기리면서도 부왕의 뜻을 저버린 이유로 열녀정문(烈女旌門)을 내리지 않다가 정조(正祖) 때에 이르러서야 정문을 내렸다.

    화순옹주는 조선 왕실에서 나온 유일한 열녀(烈女)로 이 홍문은 정절(貞節)을 기리는 정려문(旌閭門)이다(유형문화재 제 45호). 그러나 지금은 모든 건물이 허물어져 정려(旌閭)를 세웠던 주춧돌만이 놓여 있을 뿐이다. 월성위는 벼슬이 오위도총부 도총관에 이르고 글씨를 잘 썼으며, 또한 시문에도 능하였다 한다.

    추사 가문은 사후 정효공(貞孝公)에 봉해진 월성위 때문에 월성금문(月城金門)으로 부르게 되었다. 월성위와 화순옹주를 합장한 묘는 열녀문이 내려다 보이는 바로 윗쪽 산에 있는데, 곡장(曲墻)은 퇴락하여 장대석만 남아 있다. 1977년 주변을 정화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묘비에는 '有明朝鮮綏祿大夫月城尉兼五衛都摠府都摠官 贈諡貞孝 金公之墓 和順翁主 左'라 쓰여 있다.

     [천연기념물 백송]
     크기/ 높이 10M, 가지 길이 사방 약 12M/ 가슴높이줄기둘레 각각1.5M, 0.8M, 0.7M/ 수령/200년

    예산 용궁리의 백송은 소나무로 둘러싸인 곳 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며, 울타리로 보존되어 있다. 본래 줄기의 밑에서 세 갈래로 갈라진 삼간성(三幹性) 소나무이나, 두 가지는 죽고 현재는 한 가지만 남아 빈약한 모습이다. 수피는 거칠고 흰색이 뚜렷하다. 울타리안에는 어린 백송들이 함께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이 마을에 살고 있던 추사가 25세 되던 순조 9년(1809) 10월에 부친 김노경을 수행하여 청나라 연경에 갔다가 돌아올 때 가지고 와서 고조부 김흥경의 묘 옆에 심었던 것이라고 전해진다.

    김정희 선생의 서울 본가에도 영조가 하사한 나무가 있어, 백송은 일가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줄기의 상당한 부분이 잘려 나가 현재 수세는 매우 약하나, 생육 공간은 충분하며 관리도 양호한 편이다.

    추사는 24세 때, 부친 김노영(金魯永:병조판서 魯敬과 杞溪兪氏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큰 아버지 魯永 앞으로 출계함）이 동지부사로 청나라에 갈 때 따라갔다. 연경에 머물면서 청나라 거유(巨儒) 옹방강(翁方綱)·완원（阮元）과 교유하면서 그들로부터 금석문(金石文)의 감식법과 서도사(書道史)및 서법(書法)에 대한 전반적인 가르침을 받았다.

    또한 조맹부, 소동파, 안진경의 여러 서체를 익힌 후 더 소급하여 한(漢)·위(魏)시대의 여러 예서체(隸書體)에 서도(書道)의 근본이 있음을 간파하고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추사는 이 모든 서체의 장점을 살린 보다 독창적인 서체를 발굴하게 되었는데, 그 것이 바로 추사체(秋史體)이다.

    고택 뒷산(龍山)에는 추사가 공부하고 수도하였다는 화암사가 있다. 이 절의 건립 연대는 알 수 없고, 월성위에게 하사된 땅에 포함되어 그 일가에 세습되었다. 1752년 월성위가 중건하였으나, 그 후 대웅전이 소실(燒失)되어 요사채만 남게 되었다. 이 절에서 불교에 정진한 추사는 제주도 유배 때도 문중에 편지를 보내어 중건을 지시할 정도로 아꼈던 절이다. 이 절에는 추사의 친필인 '無量壽閣'·'詩境樓' 등의 편액이 지금도 걸려 있고, 특히 골짜기 암벽에는 '詩境'·'蓬來'·'天竺古先生宅'이라 쓴 친필이 새겨져 있다.

[사진 : 추사 고택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