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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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 몽심재

주소:전북 남원시 수지면 호곡리
문화재 지정:중요민속자료 제 149호(南原夢心齋)
고택의 특징:조선 후기의 주택
거주 여부: 후손이 거주

    남원에서 19번 도로를 따라 구례 방면으로 가다보면, 얼마 가지 않아 60번 도로를 만난다. 60번 도로를 따라 낮은 고개를 넘으면 저수지가 보이고, 곧 호곡 마을이다. 마을은 수송 저수지로 흘러 온 물(수지천)이 마을 앞쪽으로 흘러가, 그 양쪽에 들판이 넓게 자리했다.

    마을 입구의 효자비를 지나 마을 회관에 이르면, 좌측으로 몽심재를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다. 몽심재는 잿들에서 흘러내린 물이 집 앞을 둥글게 감싸안고 흐르는 지점에 있다. 1700년 말에 지은 건물로 원형을 잃지 않은 채 보전이 잘되어 전북 지방 상류 가옥의 전형적인 배치를 보여준다. 박연당(朴蓮堂)이 세웠다고 전한다.

    ∩자형의 안채를 중심으로 앞에는 一자형의 사랑채가 있고, 서쪽에는 고방채와 광을 두었다. 안채의 서쪽에는 마루와 방을 두어 주부가 이용하기 편리하고 대청 동쪽에는 도장을 두어 건넌방의 아래쪽으로부터 채광이 되도록 배려했다. 하인이 거주하는 문간채의 동쪽은 대청 한 칸을 두었는데, 이 양식은 이 지방 상류 가옥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예이다. 하인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엿보인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조종산(朝宗山):태조산(백두산),중조산(고리봉),소조산(견두산)
  2.내룡: - 형기적: 견두산에서 서북방으로 뻗은 용맥이 부귀로 뻗어오다 수지천을 만나며 생기를 응집
   (來龍) - 이기적:을진에서 인갑으로 몸을 튼 간룡에서 간인 제왕룡으로 입수
  3.혈(穴): - 형기적:집 앞쪽으로 금성수가 둥글게 감싸안고 흘러 혈장이 넓게 형성
            - 이기적:화구의 묘파로 양기의 흐름이 좋으나 자연황천이라 생기가 흩어짐
  4.사(砂): - 형기적:청룡은 몽심재를 감싸안았으나 백호는 도로쪽으로 곧게 뻗어 혈장을 외면함
            - 이기적;주산(艮峰, 사업가), 묘봉(卯峰, 의사)
  5.수(水): - 형기적:수송저수지에서 흘러온 무이 몽심재 좌측 계곡에서 흘러온 물이 합수하여 빠져나감
            - 이기적;곤향을 놓아 향상으로 건해 임관수와 갑묘 사수가 도래함
  6.좌향(坐向):화국의 정왕향인 병오향이나 자왕향인 경유향
  7.입지환경의 결론: 제왕룡으로 입수하여 생기를 출중하나, 자연황천이라 생기가 흩어지며, 사수가 도래하고 향상으로 관대방을 충파하니 길지로 보기 어렵다.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백두대간은 지리산으로 솟아나기 직전 고리봉을 낳았다. 고리봉을 지난 대간의 정맥은 돌고개를 기점으로 만복대를 지나 다름재→밤재를 거쳐 견두산으로 솟아났다. 견두산에서 서북진한 용맥은 호곡 마을을 향해 상하기복과 좌우로 몸을 흔들며 들어오는데, 수지천을 만나 전진을 멈추었다. 따라서 마을을 이룬 지형의 태조산은 백두산이고, 중조산이 고리봉이고 견두산이 소조산이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호곡 마을은 산골짜기에 위치하나 근처에 넓은 들이 있어 풍요롭다. 마을의 서쪽을 흐르는 개울 가로 난 길로 들어서면, 돌담 사이로 솟을대문이 우뚝 선 대문채가 보인다. 마을에 양기적 영향을 미치는 바람과 물을 살피면, 몽심재는 신파(辛破)에 해당되고 따라서 화국(火局)이다.

    주산에서 마을로 뻗어내린 간룡은 을진(乙辰)→인갑(寅甲)으로 오다가 몽심재로는 간인 제왕룡(艮寅帝旺龍)으로 입수되었다. 땅속은 견밀하면서 고운 흙으로 이루어지고 생기 왕성한 곳이다. 물은 건해(乾亥)와 갑묘수(甲卯水)가 도래하는데, 곤향(坤向)을 놓았으니, 향상(向上)으로 임관수와 사수(死水)가 들어온다. 임관수는 벼슬수로 관리에 오르고, 갑묘 사수로 단명과숙수이다.

    주산은 간봉(艮峰)으로 천시(天市)이니 사업가가 태어나고, 묘봉(卯峰)은 천명(天命)으로 의사가 태어난다. 이곳은 좌선수에 화국의 묘파(墓破)임으로 병오향(丙午向)이나 경유향(庚酉向)이 정법이다. 하지만 몽심재는 곤향(坤向)을 놓아 향상으로 관대방을 충파하여 총명한 어린 자식이 상하고 집 안의 부녀자들이 상할 좌향을 놓았다.

  3) 마을 입지의 풍수적 결론
    몽심재는 외당(外堂)이 우선수에 내당은 좌선수의 자리에 위치한다. 소위 자연 황천의 터로 집으로 살풍이 불어와 생기가 흩어진다. 따라서 비록 제왕룡에 위치하고 묘봉(卯峰)과 간봉(艮峰)이 집에 조응하지만 그 효험을 올바로 받지 못한다. 특히 집의 좌향이 곤향인 까닭에, 갑묘방에서 사수가 도래하니, 향상으로 관대방을 충파하여 어린 자식을 키우기 어렵다. 지기는 왕성해도 지기가 흩어지니 지령에 의해 큰 인물이 배출되거나 부귀·영화를 기약하기 어렵다.


나) 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양택삼요』에 의한 판단
  1) 중문과 안방의 관계
    - 동서사택:午門丑主→離門艮主→東門西主→凶(禍害宅)
    - 음양론:離門艮主→陰門陽主→配合→吉
    - 오행론:離門艮主→火門土主→相生→吉
    - 풍수적 길흉: 화해택으로 여자의 주장이 드세다.
   2) 중문과 부엌의 관계
    - 음양론:午門癸조→離門坎조→陰門陽조→配合→吉
    - 오행론:午門癸조→離門坎조→火門水조→相剋→凶
    - 풍수적 길흉: 부귀를 누리고 자손이 번창하다.
    3) 솟을대문과 사랑채 관계
    - 동서사택:庚門艮主→兌門艮主→西門西主→吉(延年宅)
    - 음양론:兌門艮主→陰門陽主→配合→吉
    - 오행론:兌門艮主→金門土主→相生→吉
    - 풍수적 길흉: 연년택으로 부귀와 재물이 풍성하다.
2.가상(家相)의 판단
  1) 대문 앞과 집안에 거목이 없어 길하다.
  2) 부지가 방정하고 담장의 높이가 알맞아 길하다
  3) 전저후고라 일조와 배수가 좋다.
  4) 중문과 안방의 문이 일직선 상에 놓이지 않아 길하다.
  5) 집안에 나무가 적고 돌이 없어 길하다.
3.양택과 가상의 결론
    사람방은 연년택으로 길하며, 부엌도 부귀하고 자손이 번창할 좋은 위치를 택하였다. 하지만 안방이 화해택이라 여자의 주장이 드세다. 가상적 측면은 흉함이 없다.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대문 앞에는 하마석이 있어 말에서 내릴 때에 발을 딛도록 하였다. 이 집이 지방의 권세가임을 대변해 주는 바위이다. 대문간에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있고, 사랑채는 문간채의 북쪽에 막돌로 축대를 쌓은 다음 세웠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건물로 홑처마에 팔작지붕인데, 동쪽에는 3칸의 중문채가 있다. 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사랑채의 방문을 판단하면, 경문간주(庚門艮主)와 경문축주(庚門丑主)가 된다. 팔괘 상으로 태문간주(兌門艮主)는 서문서주(西門西主)로 길하고, 음문양주(陰門陽主)로 배합하고, 금문토주(金門土主)로 상생이라 길하다. 연년(延年)의 집으로 남자는 총명하고 여자는 수려하며 충효현랑하다. 집안은 부귀번창하고 곡식과 재물이 넘친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중문채의 중앙에는 중문을 세웠다. 중문 앞의 경사진 부분에는 돌 층계가 설치되고, 돌층계는 사랑채의 축대 동쪽벽에 의지한다. 안채는 사랑채보다 높은 터에 ∩자형으로 자리잡았다. 날개 사이에 열린 중앙 부분은 월대를 구성한 듯, 돌을 쌓아서 경사진 부분이 초래한 약점을 보완하였다.

    안채는 정면이 6칸의 집으로 안방은 서쪽에서 셋째칸에 두었다. 안방은 단 칸 규모이고, 그 서쪽의 두칸은 부엌이다. 경사진 터여서 날개 부분의 앞쪽은 월등히 높게 구조되어 이 부분을 이층으로 만들었다. 그러므로 다락같은 이층이 되었다. 안방의 동쪽으로 두칸의 대청이 계속되고, 대청의 동편칸도 마루방이다.

    안마당의 중심에서 중문과 안방의 배치를 살피면, 오문축주(午門丑主)이다. 팔괘 상으로 이문간주(離門艮主)로 동문서주(東門西主)로 흉하고, 음문양주(陰門陽主)라 배합되어 길하고, 화문토주(火門土主)로 상생이라 길하다. 화해(禍害)의 집으로 여자가 드세고 오래되면 자손이 줄어들 집이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안방의 왼쪽에 부엌을 두었는데, 마당에서는 부엌방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부엌문은 안채 뒤쪽의 서쪽편으로 둔 점이 매우 특이하다. 안마당에서 중문과 부엌의 방위를 판단하면, 오문계조(午門癸조)이다. 즉 이문감조(離門坎조)로 음문양조(陰門陽조)라 배합되고, 화문수조(火門水조)라 상극으로 흉하다. 부귀를 함께 누리고 후손이 크게 번성한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계류가에 위치한 몽심재는 대문 앞에 큰 나무가 없고, 전저후고한 방정한 부지에 담장의 높이가 알맞아 길하다. 또 수로나 연못이 없고, 정원수가 없고, 돌들이 많지 않아서 길하다. 그 이외에 부지에 비해 집의 규모가 적당하고, 대문과 중문이 비켜나 있고, 중문과 침실이 비껴져 있어 길하다. 가상적 측면에서 흉한 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다) 풍수적 고찰
    몽심재가 자리한 터는 자연이 황천인 곳이라 생기를 얻기 어렵다. 따라서 양기의 흐름이 좋고, 내룡의 지기가 출중해도 그 발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또 집의 좌향을 곤향으로 잘못 놓아, 갑묘의 단명과숙수가 도래하여 남자의 수명은 짧고 여자의 주장이 드세어질 것이다. 사랑채는 연년택이라 부귀를 기약할 수 있으나, 안방은 화해택에 해당되어 부녀자의 주장이 거셀 집이다. 가상적 측면은 흉한 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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