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광사의 곱향나무(제 88호)
천자암의 뒤뜰에 두 그루의 쌍향수가 마치 몸을 뒤튼 용의 모습처럼 신령스럽게 서 있다. 고려 때에 보조국사와 담당국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나란히 꽂은 것이 자라난 것이라고 전한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 예를 표하며 절하는 모습이다.
◈ 울진 죽변리의 향나무(제 158호)
바닷가 근처에서 가지를 두 갈래로 벌린 채 높게 크게 그리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 있다. 울릉도에서 자라던 나무가 파도에 밀려와 자란 것으로, 정월 대보름이면 이 나무에 치성을 드리며 뱃길의 안전을 기원한다.
◈ 양지리의 향나무(제 232호)
거창 신씨의 조상 묘 앞에 심은 나무로, 깎아 향불을 피우는데 쓴 흔적이 남아 있다.
◈ 선농단의 향나무(제 240호)
선농단은 임금이 농사를 친히 지어 본 다음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던 곳이다. 이 향나무는 선농단이 세워질 1392년에 함께 심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제사가 끝나면 막걸리를 이 나무에게 뿌려 주어 ‘술 먹는 나무’로도 불린다.
◈ 울진 화성리의 향나무(제 312호)
영양 남씨의 18대 조상 묘를 산 위쪽에 두면서, 백호 자락이 낮고 기가 허하여, 비보하기 위해 심은 나무이다.
◈ 청송 안덕면의 향나무(제 313호)
영양 남씨가 조상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남계조의 묘 비각 왼쪽에 심은 것이 지금으로 자라났다.
◈ 안동 와룡면의 뚝향나무(제 314호)
세종 때에 이정(李禎)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3그루의 향나무를 심었는데, 그 중 하나가 자란 것이다. 그 내력이 「老松韻帖」에 기재돼 있다고 한다.
◈ 연기 봉산동의 향나무(제 321호)
조선 중종 때에 이 마을에 낙향한 최완의 묘 근처에 그의 아들이 심은 것이라 전한다.
[사진 : 연기 봉산동의 향나무(제 321호)
조선 중종 때에 이 마을에 낙향한 최완의 묘 근처에 그의 아들이 심은 것이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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