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사의 실력을 판단하는 것은 간단하다. 장지를 선정해 좌향을 놓고, 또 장례를 주관하는 전 과정을 무슨 사고 원리로, 어떤 의도로, 어떤 상황에서 결정했는가를 글로 적어 상주에게 주어야 한다. 이것을 결록(訣錄)이라 부르며, 풍수의 품질 보증서와 같다. 몸이 아파 의사를 찾아가면 진찰 후에 처방전을 써 주는 것과 비슷하다.

  풍수사에 대한 사례를 폐백비라 부르는데, 보수는 일정치가 않다. 풍수사에 의해 길지를 선정 받았기 때문에 효도를 다했다는 기쁨과 부모를 길지에 매장했음으로 그 덕택에 번영할 것을 기대로 폐백비를 주는데, 정성껏 지불하는 것이 상례이다.



<사진 : 대동풍수지리연구원의 결록. 풍수사는 반드시 결록을 써주어야 하고, 상주도 풍수사에게 꼭 결록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