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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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혈

  이장지에서 시신의 배꼽에 해당하는 지점을 택하는 것을 점혈(명당에서 혈이 뭉친 한 지점을 찾는 것)이라 부른다. 풍수학의 고도의 테크닉이 구사되어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초보자도 알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한다.

  1) 산등성에서 보아 우측 계곡이 넓고 깊으면 산등성의 왼쪽에 치우쳐 점혈하고, 좌측 계곡이 넓고 깊으면 오른쪽에 치우쳐 점혈한다. 산등성에는 점혈하지 않는다.
  2) 산기슭이나 비탈에서는 되도록 그 중심부에 점혈한다. 양쪽 가로 치우치면 바람을 심하게 받는다.
  3) 공원묘지에서는 계곡을 메워 편편하게 고른 지역은 피한다. 생기를 받지 못하며 폭우시에는 휩쓸려 버릴 위험이 크다.

  4) 주위에 다른 묘가 있다면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지기가 쇠약해져 있다.
  5) 땅을 넓게 파보아 잡돌이 없고 고운 흙이 비치는 곳을 점혈한다.
  6) 밭에서는 앞쪽에 흘러가는 시냇물을 보아 물길이 둥글게 감싸안고 흐르는 지점과 뒷산에서 밭으로 뻗어 내린 용맥을 찾아 그 일직선의 중심에 점혈한다.
  7) 바닷가나 큰 저수지가 앞에 있는 경우는 되도록 바다나 물이 적게 보이는 지점으로 점혈한다.
  8) 혈에서 보아 앞쪽에 흐르는 물이 되도록 굽어 흐르는 곳을 택한다. 앞쪽에서 보아 일직선으로 빠지는 곳과 물이 혈장으로 곧게 쳐들어오는 곳은 흉지이다.
  9) 주변의 산세가 혈장을 감싸안아 예를 표하는 곳이 좋고, 등을 돌리거나 배반한 형세이면 점혈하지 못한다.

***<고제희 교수의 '쉽게하는 풍수공부'에서 자세히 다룸>***


<사진 : 광중을 파기 전에 점혈을 했다. 하얀천으로 표시를 해둔다>


묘지의 뒷정리

좌향의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