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을 계획할 때는 여러 사항을 함께 고려한 다음에 결정해야 한다. 그 중에서 첫째는 동총운(動塚運)이다. 동총운은 해의 간지(干支)에 따라 이장, 사초, 그리고 묘에 입석하는 것이 길하고 흉한 경우를 판단하는 것이다. 대리운(大利運)과 소리운(小利運)에 해당하면 일을 할 수 있으나, 중상운(重喪運)에 해당하면 먼저 쓴 묘에 새로운 묘를 합장하거나 또는 묘를 옮겨 다른 묘와 합장하지 못한다.
  동총운을 판단하는 기준은 현재 묘가 자리한 좌향(坐向: 좌은 시신의 머리방향이고 향은 발의 방향)이다. 일부에서 묘의 좌향도 보지않고 동총운을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경계해야 한다.
  2001년은 신사년임으로, 乙辰·巽巳·辛戌·乾亥의 좌향은 대리운이고, 艮寅·甲卯·坤申·庚酉 좌향은 소리운이라 이장, 사초, 비석, 합장 등을 할 수 있다. 하지만 壬子·癸丑·丙午·丁未 의 좌향은 중상운에 해당되어 일을 할 수 없다.

  비록 동총운이 맞다고 하더라도 자손들간에 서로 의견이 일치해야 하고, 윗대조 묘를 이장할 경우는 문중의 합의를 얻어야 한다. 풍수 사상을 믿어 나만 잘 살아보겠다고 가족 모르게 이장한다면 훗날 더 큰 곤욕을 치르게 된다.
  동총운을 판단하는 법은 아래의 표와 같다. (***고제희 교수의 '쉽게하는 풍수공부'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