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의 조화는 사람이 지식으로 알기 어렵다. 이장을 위해 관 뚜껑을 열면, 그 속에 쥐나 뱀이 살기도 하고, 물이 가득 차 있기도 하고, 불이 나 관이 검게 그슬려 있기도 하고, 심지어 조개까지 사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관 속에서 생기는 나쁜 현상으로 자손에게 흉한 재앙이 일어난다.

1. 수염…목욕룡에 점혈하면 광중에 물이 차거나 아래로 수맥이 흐른다. 육탈이 되지 않거나 유골이 까맣게 썩는다. 지상의 물이 광중으로 흘러들면 뼈는 1,2년 내에 녹아 흔적도 없어진다.자손이 각종 암에 걸려 패절한다고 한다.

2. 화염…혈장으로 팔요풍이 들어 유골이 까맣게 그슬리고 관 속에는 그음이 찬다. 시도때도 없이 자손이 교통사고등 불의의 재난을 당해 패절한다고 한다.
3. 목염…나무 뿌리가 외부로부터 광중으로 침입하거나 광중 내부에서 생겨 유골을 감싼다. 주로 습기가 많고 생기가 없는 푸석푸석한 땅 또는 밤자갈이 섞인 밭흙에 생기며, 정신병자가 나온다고 한다. 나무뿌리는 向濕性, 向肥性, 向日性(공기)가 있다.
4. 충염…광 중으로 지렁이, 벌, 개미, 뱀 등이 침입하며 손재나 정신병의 원인이 된다. 모두 습기가 많거나 수맥이 흐르는 곳이다.
5. 모염…솜털같은 곰팡이가 유골을 감싸고 있는 것으로 음습한 땅에 생긴다. 재물을 잃게되고 자식 중에 정신질환자가 생겨난다. 햇볕을 받으면 녹아 없어지기도 한다.
6. 빙염…광 중이 차가워서 체백이 얼거나 육탈이 되지 않는다. 광중에 물이 사시사철 차 있거나 한랭한 북서풍이 관중에 들어와 생긴다. 자손이 음란방탕하며 심신을 상해 패절한다,

  나무뿌리가 광중으로 들어 갈 염려가 있을 때는 되도록 주변의 나무를 넓게 제거하는 것이 상책이고, 특히 아카시아 나무는 뿌리가 옆으로 왕성하게 뻗어므로 몇 십미터에 떨어져 있는 것도 광중으로 뿌리가 침입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사진 : 나무뿌리가 광중으로 잔뜩 뻗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