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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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장이냐 쌍분이냐





































<회두극좌(回頭剋坐)>


동양 사상은 세상의 모든 것은 음과 양의 기운이 서로 대립하거나 교감을 이루는 가운데 태어나며, 음이란 어둠, 움직이지 않는 것, 산, 달, 여자, 차가운 기운 등이고, 양은 밝음, 움직이는 것, 물과 바람, 태양, 남자, 더운 기운 등을 가리킨다. 물이나 바람이 생겨나는 것도 음과 양의 기운이 서로 대립한 결과로 본다. 그런데 음양의 기운에 따라 생겨난 만물은 5가지로 형태와 개성을 구분하여 파악한다.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가 그들로, 사람도 생김새나 성격, 체질까지도 오행으로 분류한다.


그런데 오행이 중요한 것은 사람이 행복하고 불행해지는 것이 오행간에 서로 대립과 교감의 결과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회적 활동을 하려면 많은 사람들과 서로 어울리는데, 오행 상으로 성격이 같은 부류이거나 서로 교감이 가능한 만남이라면 행복하고, 서로 대립된 관계라면 불행해진다. 부부 역시 마찬가지로 그래서 궁합을 보아 짝을 찾는다. 여기서 오행이 서로 교감한다면 상생의 관계라하고, 서로 대립한다면 상극의 관계라 한다.


상생의 관계라면 사람들이 모두 성장과 발전하지만, 상극으로 대랍하면 파멸과 죽음에 이른다. 사람과 방위의 관계도 오행이 서로 상생의 관계라야 좋고, 만약 상극의 관계라면 흉한 일을 당한다. 그 중에서 흉한 방위는 피하는 것이 상책으로 24방위 중에서 3방위만 피하면 된다. 사람은 각자가 우주의 중심으로 귀한 존재들이나, 태어난 해의 기운과 상극의 방위가 있어 그 방위를 피해야 한다. 이것을 ‘머리를 두면 살을 받는다.’하여 회두극좌(回頭剋坐)라 부른다. 잠을 잘 때도, 음식을 만들 때도, 사업을 상담할 때도, 심지어 고스톱을 칠 때도 흉한 방위를 피해야 한다. 만약 조상의 묘가 흉한 방위로 자리잡았다면 맏아들과 장손이 살충(殺沖)을 받아 패절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의 흉한 방위는 어디인가?


☞2000년 庚辰 年 基準
① [4:(四祿)]…壬申(69세), 辛巳(60세), 庚寅(51세), 己亥(42세), 戊申(34세․ 94세), 丁巳(84세)년에 태어난 사람은 辰坐戌向, 巽坐乾向, 巳坐亥向을 피한다.

② [9:(九紫)]…戊辰(73세), 丁丑(64세), 丙戌(55세), 乙未(46세), 甲辰(37세․97세), 癸丑(88세),壬戌(79세)년에 태어난 사람은 丙坐壬向, 午坐子向, 丁坐癸向을 피한다.

③ [2:(二黑)]…庚午(71세), 己卯(62세), 戊子(53세), 丁酉,(44세), 丙午(35세․95세), 乙卯(86세)년도에 태어난 사람은 未坐丑向, 坤坐艮向, 申坐寅向을 피한다.

④ [3:三碧]… 辛未(70세), 庚辰(61세), 己丑(52세),戊戌(43세), 丁未(34세․94세), 丙 辰(85세)년에 태어난 사람은 甲坐庚向, 卯坐酉向, 乙坐辛向을 피한다.

⑤ [5:(五黃)]…癸酉(68세), 壬午(59세), 辛卯(50세), 庚子(41세), 己酉(92세),
戊午(83세),甲子(77세)년에 태어난 사람은 中宮으로 회두극좌와 관계없다. 흉한 방 위가 없다.

⑥ [7:(七亦)]…丙寅(75세), 乙亥(66세), 甲申(57세), 癸巳(48세), 壬寅(39세․99세), 辛亥(90세),庚申(81세)년에 태어난 사람은 庚坐甲向, 酉坐卯向, 辛坐乙向을 피한다.

⑦ [8:(八白)]…丁卯(74세), 丙子(65세), 乙酉(56세), 甲午(47세), 癸卯(38세․98세), 壬子(89세),辛酉(80세)년에 태어난 사람은 丑坐未向, 艮坐坤向, 寅坐申向을 피한다.

⑧ [1:(一白)]…己巳(72세), 戊寅(63세), 丁亥(54세), 丙申(45세), 乙巳(36세․96세), 甲寅(87세),癸亥(78세)년에 태어난 사람은 壬坐丙向, 子坐午向, 癸坐丁向을 피한다.

⑨ [6:(六白)]…乙丑(76세), 甲戌(67세), 癸未(58세), 壬辰(49세), 辛丑(40세․100세), 庚戌(91세),己未(82세)년에 태어난 사람은 戌坐辰向, 乾坐巽向, 亥坐巳向을 피한다.


전라도 지방의 무덤들을 보면 대개가 쌍분인데, 그것은 부부가 회두극좌에 걸려 따로 안장한 것이 아니라 그 지방 특유의 장례풍습 때문이다. 그곳에서는 사람이 죽고서 약 3년이 지나 육탈이 된 다음에야 정식으로 석물을 갖춘 무덤을 만든다. 육탈이 완성되어 정식으로 안장할 때다. 합장을 하려면 부친 혹은 모친의 봉분을 허물어트려야 하는데 그것이 못내 죄송스럽고 꺼림칙하여 옆에 쌍분으로 모신다.



회두극좌는 음택 현장에서 부부의 묘를 합장으로 모실 것인가, 아니면 쌍분으로 보실 것인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죽은 연도에 따라 합장이 안된다는 일반의 풍습이 있고, 생전에 부부의 금슬이 좋았으면 합장하고, 금슬이 좋지 못했으면 쌍분하는 풍습도 있지만 모두 근거가 없는 것들이다. 어떤 묘자리든 터가 정해지면, 그곳에서 보아 양기가 빠지는 방위(破)와 양기의 흐름(좌선수, 우선수)에 따라 좌향법은 88개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혈에서 좌향을 정했을 경우, 그 좌향으로 고인이 회두극좌에 걸리지 않으면 그 좌향대로 모시고, 만약 회두극좌에 걸렸다면 자생향과 자왕향을 놓아준다. 즉, 부부의 태어난 해를 보아 각각 흉한 좌향을 판단한 다음, 어떤 곳의 좌향이 두 분 모두에게 회두극좌에 걸리지 않으면 합장으로 모시고, 한 사람이라도 회두극좌에 걸리면 한 분은 정향을 놓고, 한 분은 자생향이나 자왕향을 놓으니 당연히 쌍분이 된다.(좌향법은 다은 장을 참조하면 된다) 역사 인물의 묘를 보면, 남자 한 분에 여자 두 명을 좌우에 모셔 3분을 천(川)자 모양으로 합장한 경우도 있고, 두 분은 합장하고 여자 한 분은 따로 모신 경우도 있고, 세 분 모두를 각각 모셔 묘가 3개인 경우도 있다.

옛날 한(漢)나라 때 탁문군(卓文君)이란 여류 시인이 있었다. 남편 사마상여(司馬相如)가 무릉의 딸인 미희(美姬)를 첩으로 맞고자하자, 탁문군은 ‘백두음(白頭吟)’이란 시를 읊어 남편의 마음을 되돌렸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백 년을 같이 살고지고…” 비록 세상살이가 사람의 일이라 만남에 헤어짐이 있다해도 평생을 부부로 화락하여 자식을 키우고 살았다면, 회두극좌에 걸리지 않는 한 부부는 합장으로 모심이 당연하다.

부부 중에 먼저 운명한 분을 정생향으로 모셨을 경우, 후에 운명한 분이 회두극좌에 걸리면 자생향을 놓아 쌍분으로 안장하고, 회두극좌와 관계없으면 같은 좌향으로 잡아 합장한다. 만약 장지가 협소하거나 꼭 합장해야 할 경우라면 부부의 회두극좌를 살펴 자생향과 정생향 중에서 어느 한 좌향을 택하면 된다.

부부 중에 먼저 운명한 분을 정왕향으로 모셨을 경우, 후에 운명한 분이 회두극좌에 걸리면 자왕향을 놓아 쌍분으로 안장하고, 회두극좌와 관계없으면 같은 좌향으로 잡아 합장한다. 부부 중에 먼저 운명한 분을 정양향으로 모셨을 경우, 후에 운명한 분이 회두극좌에 걸리면 자생향을 놓아 쌍분으로 안장하고, 회두극좌와 관계없으면 같은 좌향으로 잡아 합장한다. 부부 중에 먼저 운명한 분을 정묘향으로 모셨을 경우, 후에 운명한 분이 회두극좌에 걸리면 다른 장지를 찾아 별도로 안장하고, 회두극좌와 관계없으면 같은 좌향으로 잡아 합장한다.

  [그림 : 회두극좌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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