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02년 5월 18일자 소개)
조선 최고의 풍수비기로 알려진 손감묘결 해설서. 전국 219개 명당의 주변 산세와 위치를 그림과 함께 수록하고, 풍수적 물형과 발복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현대적 지명으로 편집했다. 자연과 삶
"현대에도 풍수학이 유용하게 쓰였으면..."
<손감묘결> 평역 출간한 대동풍수지리학회 고제희 이사장
goodday365 (2002년 3호 소개)
"조선 최고의 비기인 <손감묘결>을 평역하는 작업은 전통 풍수학과 현대 풍수학을 연결하는 가교를 건설하는 길이고, 나아가 정돈되지 않은 채 혼탁하지만 한 풍수계에 21세기 풍수학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손감묘결>을 평역해 줄간한 대동풍수지리학회 고제희 이사장은 출간 동기를 이렇게 밝히며 풍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고 이사장이 밝히는 한국의 풍수학은 조선 초기에 유학·무학·이학 등과 함께 십학(十學)의 하나로 선정될 만큼 전통성을 인정받은 학문이었다. 과거를 통해 선발된 지관들은 왕릉과 궁궐터를 점지함으로써 극진한 예우를 받는 상류계층이었다. 그런데 현대의 한국 풍수학은 오히려 쇠퇴일로이며, 옛날 풍수사들이 남긴 서적조차 제대로 해석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로 이런 시대적 상황을 고민하던 고 이사장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 마이크로 필름으로 보관돼 있는 <손감묘결> 원본을 복사한 후 번역작업에 들어갔으며 실제로 원본에 있는 지역들이 과연 명당인지를 직접 답사하기 시작했다.
평역본 <손감묘결>은 원본에 실려 있는 200여개 명당을 옛 그림 그대로 옮겨 놓고 각 그림마다 간략히 적어놓은 글을 주해했으며, 저자가 직접 현지를 방문해 느낀 점들을 함께 실어 놓았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고 이사장은 몇 년전만 해도 삼성그룹에 다니는 샐러리맨이었다.
84년부터 14년간 남들이 부러워하는 '삼성맨'으로 일하는 틈틈이 성현들의 묘지와 선비의 기상이 서려 있는 정자를 돌며 현판에 쓰인 한시(漢詩)를 가슴에 한 수 한 수 되새겼다. 이렇게 시작한 취미생활이 오늘의 풍수가가 되기 위한 준비작업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현재 홈페이지(www.21fengshui.com)를 운영하면서 풍수에 관한 글을 올려 풍수에 대한 상식을 전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는 고 이사장은 현재 일반인들을 상대로 풍수강좌(4개월 과정)도 시행하고 있다.
고 이사장은 "한국 풍수학은 21세기 인류에게 공헌하는 신지식·신학문으로 거듭나야 한다" 고 강조하고 "이 책은 한국 풍수학의 쓰임새를 현대화 내지 다양화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감묘결>은 어떤 책인가
조선시대 최고의 풍수책
중부 이남 219개 길지 소개
<손감묘결>은 조선 풍수서 중에도 실제로 산천을 돌아보고 각지의 풍수적 길흉을 기술한 귀중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손감'이라는 것은 '손'이 바람이고 감이 물이기 때문에 <손감묘결>이란 결국 풍수요결이란 뜻이다.
<손감묘결>은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주로 경기도 일원에서 길지의 그림을 수록한 것이기 때문에 조선조에 들어와서 만들어진 것임에는 분명하다.
주로 한반도 중부 이남 지역의 78개 군·현에 전하는 219개의 길지가 수록되어 있고, 그 길지들의 소재와 유형, 그리고 소응(발복의 내용)을 부기해 놓았는데, 그 중 하나가 조선 말기 왕가의 산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패철로 방위적 길흉을 판단한 결록이 전제의 57%인 124개나 되어 이기풍수학을 모르고서는 해석이 곤란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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