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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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성 손동만 가옥

주소: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문화재 지정:중요민속자료 제23호(月城孫東滿家屋)
고택의 특징:조선 초기에 지어진 월성 손씨의 대종가
풍수지리설:삼현선생지지(三賢先生之地)라는 풍수 전설이 전해짐
거주 여부: 후손이 거주

    양동 마을은 15~16세기에 형성된 전형적인 양반 마을로, 150여호의 크고 작은 고가들이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경주에서 7번 국도로 북진하면 형상강을 건너면서 28번 국도를 만난다. 그곳에서 28번 도로를 타고 영천 방면으로 조금 가면 곧 〈양동민속마을〉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산기슭을 따라 난 좁은 길로 접어드니, 곧 월성초등학교가 왼쪽으로 보인다. 이 마을은 손소(孫昭)·손중돈(孫仲暾)·이언적(李彦迪) 선생이 태어나 자란 고장으로 유명하며, 보물이 3점, 중요민속자료 12점, 지방유형문화재 3점 등 문화재가 지정된 유서깊은 마을이다.

    그 중 손동만 가옥은 현 주인인 손동만의 19대조이며 입향 선조인 손소가 25세 때에 지은 집이다. 사랑채의 이름을 따서 〈서백당(書百堂)〉 또는 〈송첨(松簷)〉이라 불린다. 약간 가파른 구릉에 위치하며 행랑채가 본채보다 한 단계 낮게 조성되었다. 一자형의 행랑채와 ㅁ자형 본채가 전후로 나란히 배치되었다. 사랑채 동쪽 마당에는 집 지을 당시에 심은 향나무가 있고, 북쪽 높은 터에는 사당이 있다.

    이 가옥은 몇 차례 중수을 거듭하여 조선 초기의 주택 모습을 보여주는 실례로서 가치가 크다. 사랑채인 서백당에서는 손소의 아들인 손중돈과 외손인 이언적이 태어났고, 앞으로도 또 한 사람의 현인이 태어날 것이라하여 “삼현선생지지(三賢先生之地)”라는 풍수 전설이 전해진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조종산(朝宗山):태조산(태백산),중조산(도음산),주산(설창산)
  2.내룡: - 형기적:설창산에서 뻗어온 용맥이 안계천을 만나 생기를 응집
   (來龍) - 이기적;손동만 가옥은 설창산에서 壬子→乾亥로 뻗은 幹龍에서 癸丑 養龍으로 가지친 支龍에 위치해 생기가 충만
  3.혈(穴): - 형기적:경사가 급한 구릉에 위치하며 배수와 일조는 양호하나, 명당이 협착하고 국세가 작다
            - 이기적:손파며 내·외당이 우선수라 생기의 응집이 강함
  4.사(砂): - 형기적:백호가 마을 앞을 휘감아 안산이 되고, 돌개를 지난 용맥이 마을 앞산을 이루며 거대한 청룡을 형성
            - 이기적:설창산(공직자), 마을 앞산(丙峰, 과학자)
  5.수(水): - 형기적:설창산의 남쪽 계곡에서 생긴 물이 마을을 둥글게 감싸안고 흐름
            - 이기적:계축수는 쇠수로 학자를 배출하고, 신술수는 관대수로 신동이 태어나고, 정미수는 양수로 자손번창과 부귀를 기약
  6.좌향(坐向):신향(申向)-과궁수로 초년에는 인정과 장수를 겸하나 오래되면 빈궁해짐
  7.입지환경의 결론:손동만 가옥은 내외당이 우선수로 순행하고, 수구가 손파(巽破)라 양기가 우수하다. 또 터는 養龍에 자리잡아 지기가 왕성하다. 또 설창산은 天補로 공직자가 배출되고, 쇠수와 관대수가 도래하니 학자와 신동이 태어난다. 하지만 현재의 신향(申向)은 과궁수로 지기를 오래도록 받기 어렵다. 이 경우는 정양향인 정향(丁向)을 놓으면, 자식마다 발달하고 발복도 면면이 이어진다.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태백산에서 분기한 낙동정맥은 동해안을 따라 경상 좌도의 지형을 형성한다. 주왕산에서 갈라선 기맥은 동진하다가 곧 남진해 비학산과 용산으로 솟구치고, 용산에서 다시 동진하더니 도음산으로 솟아났다. 도음산은 포항시의 진산이고, 그곳에서 한가닥 용맥이 남진하여 안계 저수지를 끼면서 설창산으로 솟아났다. 마을은 설창산을 주봉으로하여 내려뻗은 세 줄기의 구릉에 자리잡았고, 마을은 한적한 산촌(山村)같은 느낌이 든다. 따라서 마을의 태조산은 태백산이고, 도음산이 중조산이며, 설창산이 주산이다.

    설창산에서 남진한 용맥은 곧 남진과 동남진한 용맥으로 갈리는데, 남진한 용맥은 내곡 마을의 뒷산에서 다시 두 갈래로 분기하여 안계천을 만나며 전진을 멈춘다. 양동 마을에 옹기종기 들어선 가옥들은 이 용맥의 비탈면과 끝부분에 위치하고, 마을은 안계 저수지에서 흘러온 물이 안계천으로 빠지는 좌선수이다. 하지만 내룡의 수구가 협소하여 가옥에 따라 내·외당의 흐름이 다르게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설창산에서 동남진한 용맥이 마을의 청룡과 백호로 좌우를 감싸며, 돌고개를 지나 웅장하게 솟은 앞산들이 안산과 조산이 되어 마을을 감싸안은 형국이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계곡과 용맥 끝에 자리잡은 가옥은 위치가 사뭇 달라 수구를 일괄적으로 감결하기 어렵다. 손동만 가옥은 외당이 우선수이고 내당도 우선수라 자연흐름이 순행하는 지점이다. 따라서 생기가 응집될 조건을 갖추었다. 가옥으로 뻗어온 내룡은 계축룡(癸丑龍)으로 수국의 양룡(養龍)이다. 양룡은 아기가 태어날 때를 기다리는 기운으로 땅 속은 단단하면서 약간 거친 흙으로 구성된 생기있는 땅이다.

    또 계축방에서 쇠수(衰水)가 도래하니, 학당수로 학자가 태어날 것이고, 신술 관대수(辛戌冠帶水)가 들어오니 7세에 시를 지을 정도로 뛰어난 신동이 태어난다. 정미 양수(丁未養水)는 자손이 번창하고 부귀를 누릴 물이다. 임방(壬方)의 설창산은 천보(天輔)로 관리가 태어나고, 병방(丙方)의 산은 태미(太微)로써 학자가 태어날 산이다. 현재 손동만 가옥은 남서향인 인좌신향(寅坐申向)을 놓았는데, 이 향을 놓으면 과궁수(過宮水)라 초년에는 인정(人丁)이 번창하고 장수를 누리나, 나중에는 불발하여 대체로 곤궁하고 청렴하다.

  3) 마을 입지의 풍수적 결론
    마을의 입지는 지형적 특징이 가옥마다 달라 일률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따라서 손동만 가옥을 중심으로 평가하면 먼저 자연이 순행한 곳이라 장풍이 잘되어 생기가 응집되고, 집 터로 뻗어온 내룡이 양룡이라 생기를 품고 있다.

    또한 득수방위로 보아 쇠수, 관대수, 양수가 도래하니, 향상(向上)으로 학자와 신동이 태어나고 초년에는 자손이 번창할 터이다. 하지만 집의 향이 신향(申向)을 놓아, 자연 흐름 상 과궁수로 지나쳤으니 정이 너무 많은 격이다. 따라서 초년에는 후손이 번창하고 벼슬이 높지만 오래되면 가세가 서서히 기울 것이다. 땅은 음(陰)이고 물은 양(陽)이니 음이 양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 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양택삼요』에 의한 판단
  1) 중문과 안방의 관계
    - 동서사택:申門子主→坤門坎主→西門東主→凶(絶命宅)
    - 음양론:坤門坎主→陰門陽主→配合→吉
    - 오행론:坤門坎主→土門水主→相剋→凶
    - 풍수적 길흉: 절명택으로 둘째가 단명하고 과부가 양자를 들여 살 집
  2) 중문과 부엌의 관계
    - 음양론:申門辛조→坤門兌조→陰門陰조→不配合→凶
    - 오행론:申門辛조→坤門兌조→土門金조→相生→吉
    - 풍수적 길흉: 재산이 늘어나고 남녀가 충의
  3) 솟을대문과 사랑채 관계
    - 동서사택:戌門壬主→乾門坎主→西門東主→凶
    - 음양론:乾門坎主→陽門陽主→不配合→凶
    - 오행론:乾門坎主→金門水主→相生→吉
    - 풍수적 길흉: 육살택으로 초년에는 재물이 있으나 나중에는 재산이 탕진
2.가상(家相)의 판단
  1) 대문 앞과 집안에 거목이 있어 흉하다.
  2) 부지가 방정하고 전저후고의 택지라 길하다.
  3) 수로나 냇물의 유입이 없고, 집안에 우물이 없어 길하다.
  4) 중문과 안방의 쪽문이 일직선 상에 없어 길하다.
  5) 안마당에 정원이나 돌 등이 없어 길하다
3.양택과 가상의 결론
    절명택으로 초년에는 재산과 자손이 번창하지만 오래되면 재산은 탕진하고 과부가 집을 지킨다.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좁고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면 행랑채가 가로막는다. 낮은 벽돌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워 납도리를 받친 집이다. 정면 8칸이고 측면 1칸으로 오른쪽부터 광·대문·마루·방·광으로 구성되었다. 사랑채는 사랑방과 침방이 대청을 사이에 두고 안채와 건넌방으로 연결된다.

    대청 처마에는 “書百堂”, “松簷”, “息窩”라 쓴 현판이 걸려있다. 가묘(家廟)로 이어지는 바깥 마당에는 500년이 된 늙은 향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세조 때에 손소가 집을 지으며 심은 것이라 전해진다. 향나무 앞쪽에서 대문과 사랑채 방문을 판단하면 술문임주(戌門壬主)이다. 팔괘 상으로 건문감주(乾門坎主)라 서문동주(西門東主)로 흉하다. 양문양주(陽門陽主)로 불배합하고, 금문수주(金門水主)라 오행 상으론 상생이다. 초년에는 간혹 재물이 있으나 오래되면 처자(妻子)가 상하고, 재산이 불리할 집이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큰 사랑방 옆으로 난 중문을 통해 안마당에 서면, ㅁ자형의 배치에 정면에는 안대청이 넓게 보인다. 안채는 부엌·안방·대청·건너방으로 구성되고, 부엌문 밖 북서쪽 마당에는 장독대와 헛간이 있다. 안채의 대청은 막돌바른층쌓기를 한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네모 기둥을 세웠다. 저면의 기둥 네 개는 두리기둥이다.

    안마당의 중심에서 중문과 안방의 배치를 살피면 신문자주(申門子主)와 신문계주(申門癸主)이다. 팔괘상으로 곤문감주(坤門坎主)이다. 동서사택으로 판단하면 서문동주(西門東主)로 흉하고, 음문양주(陰門陽主)로 배합되어 길하고, 오행은 토문수주(土門水主)로 상극이라 흉하다. 절명(絶命)의 집으로 둘째가 단명하고 과부가 양자를 들여 살 집이다. 재산도 잃고 도적이나 관재에 시달린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부엌은 마당 왼쪽으로 배치했는데, 신문신조(申門辛조)이다. 즉 곤문태조(坤門兌조)로 음문음조(陰門陰조)라 불배합하고, 토문금조(土門金조)로 상생이라 길하다. 거문(巨門)이 집으로 들어오고 재산이 일어나며 남녀가 충의하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가옥은 전저후고라 배수와 일조량이 양호하나 집안에 거목들이 자리잡아 기운이 음산해 흉한 가상이다. 또 수로나 냇물의 유입은 없고 안방과 중문이 대문과 일직선 상에 놓이지 않아 사생활은 보호된다. 가운데 뜰에 우물과 정원이 없는 점은 길하나, 바깥 마당의 향나무는 거목이라 가상학적으로 “困”자가 되어 재산이 흩어질 흉조이다. 담은 높지 않으나 지대가 높아 고대하게 보이는 점도 길하지 못하다.


다) 풍수적 고찰
    손동만 기옥은 양택 내의 주요 건물이 풍수적으로 흉하게 배치되었다. 사랑채는 육살택(六殺宅)이고, 안방은 절명택에 해당된다. 따라서 초년에는 재물과 인정이 번창하나 오래되면 재산은 흩어지고 곤궁해 질 집이다. 다만, 부엌만큼은 길지에 자리잡아 나름대로 흉함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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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권씨 종택

충효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