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결론

     본 연구는 풍수이론 중, 지금까지 소홀히 취급되었던 이기론(理氣論)［좌향론(坐向論), 득수론(得水論)］을 중심으로 주거건축 및 마을 입지가 갖는 풍수적 특성을 고찰하였다. 대수 마을은 주산이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고 청룡(靑龍)과 백호(白虎)가 반원(半圓)처럼 마을을 감싸 안았으며, 안산(案山)과 조산(祖山)이 수려한 길지(吉地)로 분석되었다.

     권씨 종택은 관대룡(冠帶龍)과 유좌묘향(酉坐卯向)으로 좋은 입지(立地)와 정법(正法)인 향(向)을 놓아 길지(吉地)에 입지(立地)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그러나 주거건축의 외부공간배치는 동서사택(東西四宅)과 음양(陰陽)이 배합(配合)하지 못하는 흉(凶)한 배치를 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이상의 연구는 필자가 향후 진행 예정인 45개 전통 주거입지에 대한 사례지 별 비교연구를 위한 기초 연구이다. 이를 통해서 전통적 입지선정에 관한 풍수적 개념정립과 풍수이론의 보편 타당성에 대한 입증, 주거입지가 갖는 풍수적·공간적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전통계승의 측면에서 현대의 도시나 주거단지 계획에 풍수이론이 활용되기 위해서는 풍수의 현장 적용을 위한 이론의 체계적 정리, 전통적인 도시 및 주거의 풍수이론 적용사례 연구는 물론 풍수적(風水的) 길지(吉地)가 갖는 공간의 크기와 형태, 양기(陽氣)［풍(風)과 수(水)］의 흐름과 양(量), 지질(地質) 등과 같은 물리적 제 환경특성이 과학적으로 분
석되고 증명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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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 주택내부 분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