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시내티의 2개 대학은 세계최초의 묘지 경영 학위 프로그램을 98년 가을학기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학위는 신시내티 주립공학·공동체 대학과 신시태티 매장학 대학(CMS)이 개설하는 것으로 2년간 커리큘럼을 이수하면 준학사 학위가 주어진다고 한다.

  개설 강좌는 장례식의 역사, 슬픔의 심리학과 상담절차, 화장의 기초, 묘지 기록관리, 죽음의 사회적 측면 등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건복지부에서 건전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장례지도사 제도를 도입, 장례식장 영업자는 2003년부터 의무적으로 장례지도사를 배치하도록 했다. 장례지도사는 시신의 위생처리 및 장례의식을 지도하는 일을 맡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대학 이상 학력 소지자 중 지정된 관련 과목을 이수한 사람에게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례예절과 시신처리 등 장례업무 전반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장례지도과'가 대학에 개설되었다. 서울보건대는 99년 1학기부터 40명 정의의 '장례지도과'를 신설하였다.

  2년 교육과정의 이 학과에서는 해부학, 병리학, 공중보건학 등 보건의료관련 과목을 비롯해 상장의례학과 제수이론, 사체관리 및 방부처리기술, 서양의례, 주역개론, 음양지리학 등을 가르친다고 한다. 특히 교과목에 보건의료관련 과목을 넣은 것은 장례를 국민보건의 연장선상에서 과학화함으로써 장례제도의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 학과를 졸업하면 장례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얻게 되며 졸업 후 전문 장례식장과 보건직 공무원, 방부처리업 등에 진출할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상대로 장례사의 교육 및 장례 산업에 관한 부분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하는 곳도 있다. 전남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6개월 교육이 이루어졌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체와 의학(사체의 변화과정)
  -전통의례준법, 생활법률
  -기독교의 장례 예식법(수시, 염습 및 입관)
  -불교의 장례 예식법
  -천주교의 장례 예식법
  -얼굴화장법
  -명정, 조기 종류 및 쓰는 법
  -사체운반법, 교통법규
  -유교의 장례 예식
  -매장, 이장, 무연고묘지, 분묘의 개장 공고
  -실용풍수
  -장제용품의 종류와 쓰임새
  -화장에 대한 법률 및 예절 등이다.


<사진: 일반인들을 상대로 '장례사'교육을 하고 있는 전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