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이 높은 사람은 환갑 때 묘지를 선정했다고 한다. 죽은 다음에는 사망일로부터 홀수 일에 매장하는데, 부잣집에서는 손님을 접대하면서 9일장을 지냈다. 신령한 곳에 묘를 쓰면 부락에 재화가 미친다고 믿었다. 또 풍수설에 따라 습기가 많은 묘지를 싫어했다. 초상의 사체를 오래된 분묘와 합장하면 자손이 번영하지 못한다고 믿어 합장하지 않았고, 또한 정신병· 나병으로 사망한 자는 합장하지 않는 풍습이 있었다. 역시 공동묘지에 묻으면 공자의 벌을 받는다고 믿었다. 지금도 전라도 지방에서는 풍수지리설을 매우 철저히 믿고 있다.


<사진 : 전라도 광주에서 개최된 전남매일신문 주최 '풍수학교'에서 강의를 마친 후 간산을 갔다. 그곳에서 기념촬영한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