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적인 지식이 없이 매장지가 길한 곳인지 또는 흉한 장소인지를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땅의 길흉을 판단하는 풍수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하다. 즉, 배가 아프다고 배만 쓰다듬어서는 안될 일이다. 의사를 찾아 맹장이 터졌는지 또는 소화불량인지를 진찰받는 이치와 같다. 전문적인 풍수지식 없이 상식적으로 길지를 찾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땅을 약간 파 보아 흙이 밝고 여러 색깔이 섞여 있어야 한다.
   2. 꿩이 알을 낳거나 짐승이 새끼를 낳거나 또는 새들이 모여 노는 곳은 좋다.
   3. 앞 산(안산)을 바라보아 사람의 심장에서 눈썹의 높이로 가지런하다.
   4. 아카시아·잣나무·억새풀이 없고 소나무·참나무(떡갈나무)가 있으면 좋다.
   5. 겉흙을 긁어내고 생토가 나오면 사방 1치 깊이1치반(1치는 약 3.03cm)의 흙을 파낸 다음 다시 그 흙으로 평평하게 메워둔다. 하루밤 자고 난 다음 메운 흙이 오목하게 꺼져있으면 흉지이고, 볼록 도드라져 있으면 길지이다.
   6. 매장지 가까운 곳에 샘이 없어야 한다.
   7. 공원묘지는 계곡을 메워 평평하게 고른 지역은 피한다.
   8. 주위에 큰 바위나 돌들이 없어야 한다.
   9. 산등성이가 거북이 등처럼 편편하고 넙적한 것이 좋다.


<사진 : 출토된 혈토(穴土) - 황금색의 노란자 위와 같은 오색토가 있고, 황윤광채가 있어 흙과 같으나 흙도 아니고 돌같으나 돌도 아닌 견밀한 혈심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