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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신사의 국세가 아름답고, 취면수의 물이라 생기가 왕성한 터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지구는 주산인 용산(龍山, 1028m)이 남쪽을 막아서고,  용산에서 웅장한 기세로 동진해 부지의 우측을 감싼 산능선이 백호가 되었는데 유순하고도 단정한 모습이다. 또 두 겹, 세 겹으로 부지의 좌측을 감싼 산 능선은 투구봉에서 용산으로 이어지는 황병 지맥의 간룡인데 기세가 험준하면서 용감하다. 또 칼산에서 남진한 용맥이 송천의 지류를 만나 몸을 길게 동서로 누우며 지구의 안산이 되었는데, 주봉이 아미사(蛾眉砂)의 형태이고, 이어 잦은 물결 모양의 수성체(水星體)로 흘러가  앞바람을 막아주니, 전체적으로 사신사의 국세(局勢)가 아름다운 완복지지(完卜之地)이다. 또 알펜시아 리조트 지구의 중심을 흐르는 개천은 송천의 지류인데, 솔봉재와 반장골, 그리고 선바위 방면에서 발원해 용산리 마을 앞에서 모인 후 완만하게 동쪽으로 흘러가는 취면수(聚面水)이다. 비록 물은 풍부치 못하나, 풍수 경전에, ‘모든 물이 명당 앞쪽에 모여든 후 완만하게 흘러나가는 취면수라면 자손의 부귀가 천추(千秋)에 족하다.’라고 했으니, 삼면에서 흘러 모인 물이 한 곳에 모였다가 천천히 흘러빠지는 형국이라 생기가 머물 조건을 갖춘 곳이다.


3.갈룡음수형의 명당으로 고관대작이 대대로 배출될 터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지구를 이룬 중심 용맥은 북쪽의 투구봉에서 남쪽의 용산으로 뻗던 용맥이 한 줄기 삼면수의 합수점을 향해 지룡(支龍)을 동진시킨 것이다. 이 지룡은 상, 하동과 납작골이 들어선 계곡을 좌우로 거느리며 상하기복의 활달한 기세로 전진하는데, 이처럼 먼 곳에서 길게 꿈틀대며 뻗어온 용맥이 개천을 만나 지기를 응집한 터를 풍수는 “목마른 용이 물을 마시는 갈룡음수형(渴龍飮水形)”의 명당이라 부른다. 목이 마른 용은 물을 마실 생각에 급히 물로 뛰어드니, 이 기운으로 산 기운이 발동해 복을 가져온다. 그런데 이 형국이라면 반드시 혈장 앞쪽에 냇물이나 연못 같은 물이 있어야 길하다. 그럼으로 알펜시아 리조트 지구는 과거 잠자는 용으로 지냈으나, 이제는 여의주를 얻은 용이 구름 속에서 풍운조화를 일으키듯이 큰 변신이 기대되던 땅이 되었다. 여기서 용은 제왕을 뜻하는 상상의 동물이니 이곳은 고관대작이 대대로 배출되고, 또 물이 길하니 재운이 풍부한 복지이다.


4.지리적(地理的) 조건이 뛰어나 대를 이어 부를 전할 터이다.
          
    『택리지』는 사람이 살 만한 터를 찾는데, 지리를 첫째로 꼽았다. 여기서 지리란 마을로 들어서는 수구(水口)가 산으로 에워싸여 좁을 것을 요구하는데, “수구가 엉성하고 넓으면 비록 만 이랑의 밭과 천 간의 집이 가져도 다음 세대에 전하지 못한다. 집터는 반드시 수구가 꼭 닫힌 듯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들판이 펼쳐진 곳을 눈여겨보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용산에서 북동진해 뻗어간 힘찬 용맥이 개천의 남쪽을 막아서는 백호가 되고, 칼산에서 남진해 동서로 길게 누운 용맥이 지구의 청룡이 되었다. 그 결과 알펜시아 리조트 지구는 청룡과 백호가 두 손을 마주 잡을 듯 수구를 관쇄한 가운데, 안으로 들어서면 개천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넓은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다. 따라서 『택리지』에서 정한 ‘지리’에 딱 맞는 길지에 해당하니, 이 터는 대를 이어 살아도 좋고, 부를 축적하기도 용이한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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