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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토생금(土生金)의 명당으로 왕기(王氣)가 서린 곳이다

    (주)LG Philips LCD 구미 사업장(L동 신축 건물 부지)의 동쪽에는 산 정상이 “一”자형으로 평탄한 천생산(天生山)이 있고, 서쪽에는 뾰족한 산을 옆에 낀 둥근 형태의 금오산(金烏山)이 우뚝 솟아있다. 그리고  두 산이 마주보는 중앙에는 낙동강이 북에서 남쪽으로 흘러가는데, 강을 사이에 두고 양 옆에는 광활한 들판이 펼쳐져 있다. ‘금오’는 태양을 뜻하는데, 조선 초기에 무학대사는 금오산을 보고는 ‘임금을 낳을 기운이 서려있다.’라고 말했다. 훗날 이 산의 정기를 받은 구미시 상모동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태어난 것은 인걸은 지령(人傑地靈)이란 말이 틀림없음을 입증한 셈이다. 또 인동 마을 동쪽을 병풍처럼 막아선 천생산은 부귀를 뜻하는 토성(土星)으로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이 왜적을 물리친 산성이 지금도 남아 있는데, 금성(金星)인 금오산을 조산(朝山)으로 맞이하는 토생금(土生金)의 형국이 되어 (주)LG Philips LCD 구미 사업장(L동 신축 건물 부지)의 지덕을 발동시키고 있다.



  3)생기가 머물 조건은 갖추었으나, 규봉(窺峰)의 피해가 우려된다

    태백산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북쪽의 접성산과 미석산 사이에서 구미시로 들어와 공단 서쪽을 돌아 흐른 후 남쪽의 작오산 앞을 빠져나가는데, 물이 들어오는 천문(天門)은 넓은 반면 물이 빠져나가는 지호(地戶)는 겹겹으로 산들이 감싸 물의 흐름을 더디게 한다. 오는 물은 많고 나가는 물은 적게 보여야 당 내에 기가 쌓여 발복이 일어나니, 그러므로 구미 공단과 (주)LG Philips LCD 구미 사업장(L동 신축 건물 부지)은 생기가 머물 천혜의 조건이 갖춘 곳이다. 그렇지만 구미 공단은 바위가 드러난 금오산의 살기를 강하게 받고, 또 천생산은 고개를 내밀어 남의 집을 엿보는 도둑의 형국이다. 이런 곳은 예로부터 평범한 주거지보다는 대규모 공장을 건설해 덩치 큰 몸집으로 살기를 제압하거나 또는 풍수적 비보물을 설치해 살기를 막으며 땅을 이용하는 것이 지기에 따른 순리이다. 옛날 인동에 관아를 설치할 무렵 한 풍수사가‘무엇을 훔치려고 남의 집을 엿보는 규봉(窺峰)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 이곳에 고을을 정해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민들은 도둑을 잡기 위한 풍수적 비보물로 세 곳에 큰 바위를 세웠는데, 현재 인의동에 있는 ‘신걸이 바위(掛鞋巖)’와 ‘도둑잡는 바위(出捕巖)’는 당시의 유적들로 풍수적 지혜가 담긴 문화재들이다.


  4)영구예미형의 명당이라 재물이 많을 터이다.

    봉두암산에서 북진해 이계천을 행해 뻗어가던 간룡(幹龍)은 딱밭고개를 지나며 한 줄기 지룡을 북서진시켰다. (주)LG Philips LCD 구미 사업장(L동 신축 건물 부지)은 이 지룡이 넓바위를 지나며 몸을 땅으로 감춘 채 순한 모습으로 웅크리고 앉은 거북의 터인데, 이런 곳을 풍수는 ‘거북이 꼬리를 끌고 물을 찾아가는 영구예미형(靈龜曳尾形)의 명당’이라 말한다. 신령스런 거북이 모래(土)를 판 뒤 그 속에 알(金)을 낳고는 다시 물을 찾아 기어가는 형국으로, 이런 터는 흙을 이용해 사물을 만들어 세상을 이롭게 하는 토생금(土生金)의 명당에 해당한다. 또 거북은 알을 많이 낳으며 장수하는 동물이니, 영구예미형의 명당은 대대로 부자 소리를 들으며 오래 살고, 곳간에는  재물이 그득히 쌓일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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