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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목차]

      Ⅰ. 자운대 부지에 관한 역사적 고찰

      Ⅱ. 자운대 입지에 관한 풍수적 고찰

             1.  자운대로 뻗어온 조종산의 내력

             2.  자운대의 지형적 특징
                2-1) 주산과 지맥의 특징
                2-2) 사신사의 위용과 장풍
                2-3) 물의 형태와 길흉
                2-4) 자운대의 핵심과 물형적 이해

      Ⅲ. 자운대에 관한 풍수적 비보 방안

            1.  교육사령부 앞쪽에 보(湺)나 연못을 조성
               1-1) 견우수인 탄동천의 흉함을 비보
               1-2) 갈룡음수형의 地德이 발동

            2.  자운대 초입에 인공 숲을 조성

               2-1) 안산의 역할로 재운이 증가
               2-2) 직경수를 방살(放殺)해 대를 이어 정착


[보고서 내용 중 일부 입니다.]

Ⅱ. 자운대 입지에 관한 풍수적 고찰

     1.  자운대로 뻗어온 조종산의 내력

     자운대가 위치한 추목리 땅은 우산봉에서 금병산으로 이어지는 서북쪽 용맥과 금병산에서 동쪽의 적오산으로 남진하는 용맥이 자운대 중앙의 탄동천을 향해 뻗은 지맥에 자리잡았다. 따라서 자운대 터는 태조산이 주화산이고, 중조산은 계룡산이고, 금병산이 주산이며 진산이 된다.

      호국 간성의 요람인 자운대는 1983년 국방군사 620사업의 일환으로  군교육시설과 이와 관련한 주택이 들어선 군사지역으로 대전광역시 유성구 추목동에 위치한다. 서북쪽의 금병산(錦屛山,382m)에서 남진한 산줄기와 금병산에서 동쪽의 적오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요새처럼 동․서․북의 삼면을 에워쌌고, 부지 중앙에는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탄동천이 넓은 들판을 만든 뒤 갑천에 합류한다.  

     한반도의 중심 뼈대인 백두대간은 육십령의 영취산에 이르러 금남호남정맥을 출맥시켰고, 이 정맥은 무주와 진안을 지나 완산의 주화산에 이르러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분기하였다. 따라서 주화산은 호남의 태조산이며, 금남정맥은 운장산→대둔산으로 북진을 거듭한 후 공주의 계룡산으로 솟아났다. 계룡산은 주 능선이 마치 닭 볏을 쓴 용의 모양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통일신라 이후에는 소위 ‘신라 5악’ 중 서악으로 불리며 제사를 올려왔고, 조선 시대에는 이 산에 중악단을 설치하고 봄, 가을로 산신제를 올린 명산이다. 뿌리가 깊으면 나뭇잎이 무성하고, 근원이 멀면 물 흐름도 길듯이 모든 지기(地氣)는 조산에서 발원한다. 계룡산에 뿌리를 두고 동쪽으로 뻗은 지맥은 관암산에 이르러 북동진하는 용맥을 재차 출맥시켰는데, 이 용맥은 용수천을 따라 관암산→도덕봉→우산봉으로 이어지다 남서진하는 금강을 만나 몸을 다시 북동진시킨다.

     수양산의 지맥이 뻗어온 금병산은 자운대의 진산이며, 자운대의 북쪽을 서에서 동으로 병풍처럼 둘려친 형세가 물결 모양인 水星이다. 이 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지맥(支脈)은 자운대의 백호가 되고, 용바위 고개를 지나 적오산으로 이어지는 주맥(主脈)은 자운대의 청룡이 된다. 따라서 자운대의 북쪽은 수성의 금병산이 막아섰고 청룡과 백호는 동서로 장막을 친 다음 모두 갑천의 지류를 만나 전진을 멈추니 자운대는 북동서의 삼면이 막히고 남쪽이 트인 지형지세를 이루었다.

     따라서 자운대는 금남정맥에 위치하며, 이 땅을 형성한 지맥을 살펴보면 주화산이 태조산이고, 주화산 다음으로 금남정맥 내에서 가장 높고 웅장한 계룡산이 중조산이며, 자운대 부지의 지맥을 직접 출맥시킨 금병산은 主山이면서 진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