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의도의 기(氣)



   1)지맥(地脈)
     여의도는 강 한가운데에 모래가 쌓여 형성된 섬으로, 풍수는 이런 곳을 독산(獨山)이라 부르며 지기가 쇠약한 터로 간주한다. 이유는 지맥을 따라 흐르는 지기(地氣)는 물을 만나면 전진을 멈추는데, 여의도는 사면이 물로 차단된 곳이라 북한산이나 관악산의 정기가 연결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모래땅은 땅 속으로 바람이 들어가 지기가 흩어져버리는 무력한 땅이다. 왜냐하면 모래를 딛고는 거목이 자라지 못하는 것처럼, 모래땅은 나무가 크게 성장하기에 알맞은 양의 생기(生氣)를 간직치 못한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의도는 백두대간의 정기가 닿지 않는 곳이고, 모래섬이기 때문에 지기도 흩어져버려 지기가 약한 곳이다.

  2)물 흐름
     풍수는 물을 재물로 보아 근원이 먼 곳에서 와 혈장을 감싸 안고는 급히 꼬리를 감추어야 길한데, 여의도는 한강 물이 서해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창연히 바라다보여 흉상(凶相)이다. 또 물의 흐름도 혈장을 둥글게 감싸 안는 금성수(金星水)의 형태라야 재물이 쌓이는데 여의도에서 바라본 한강은 여의도의 북동방을 곧게 흘러가는 형세로 부(富)를 누리기 어렵다. 또 여의도에는 여의도를 보호하고 지덕(地德)을 발동시키는 진산(鎭山)이 없어 태평스런 기운도 약하다.

  3)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여의도는 사방이 물로 에워싸인 섬이고, 이런 터를 풍수는 “연꽃이 피어오르는 형상의 연화부수형”이라 부른다. 연꽃은 꽃과 열매를 갖춘 원만한 꽃이고 또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 피어오른다.’라고 했으니, 연화부수형의 터는 빈천한 집안에서 훌륭한 인물이 태어나 원만하고 고귀한 생활을 영위하는 군자의 땅이다. 따라서 여의도란 땅의 성격은 재물보다는 세상을 멀리한 채 은둔한 은자(隱者)와 궁합이 맞는 터이다.


2.B빌딩과 풍수

   1)황룡부주형의 명당으로 대부(大富)의 터이다  
    B빌딩에서 여의도공원이 들어선 북서향을 바라보면, 한국산업은행과 국회의사당 건물 그리고 양화대교와 성산대교 등이 빌딩의 안산(案山)에 해당하는데, 마치 노(櫓)를 가로로 눕힌 듯한  삼노안(三櫓案)의 형세이다. 이처럼 배의 노를 닮은 안산이 혈장 앞에 펼쳐져 있으면 풍수는 황룡(黃龍)이 배를 떠 받쳐서 바다로 끌고 가는 “황룡부주형(黃龍負舟形)” 명당이라 부른다. (중략r)

   2)사신사의 국세를 갖춰 태평한 기운이 머문다
     여의도는 섬이라 혈장을 보호하고 감싸는 사신사(四神砂:현무, 청룡, 백호, 주작)를 갖추지 못해 대체로 장풍(藏風)이 허약한 곳이다. 그렇지만 B빌딩은
(중략)    또 북서방에는 여의도공원의 울창한 숲이 긴 띠를 이루며 안산을 이루니 여의도 내에서 사신사의 국세(局勢)를 아름답게 갖춘 곳이며 따라서 능히 태평한 기운이 머물 조건을 갖추었다.

    3)여의도공원이 북서방을 비보해 복록이 클 땅이다
    우리 조상들은 마을 입구가 휑하니 넓어 생기가 누수될 경우, 동구(洞口)에 나무숲을 조성했는데, 여의도공원은 B빌딩이 대를 이어 복록을 누리도록 자연스럽게 서쪽의 수구(水口)를 비보해 주었다. 따라서 여의도공원은 B빌딩을 지키고 행복을 주관하는 비보 숲으로, 봄에는 황진을, 여름에는 뜨거운 저녁 햇살을, 겨울에는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는 효과가 클 것이며, B빌딩이 혜택을 크게 누린다.

   4)빌딩이 제왕의 위엄을 갖추도록 노란색으로 비보한다
     용은 권위와 조화의 초능력을 가진 신령스런 동물인데, 그 중 황룡은 동서남북과 중앙의 다섯 방향 중 중앙을 의미하며 바로 임금을 상징한다. 현재 B빌딩은 동쪽과 북쪽, 그리고 남쪽에서 장군처럼 위풍이 당당해 보이는 빌딩들이 보호를 하는 가운데  임금의 자리에 서 있다. 그런데 삼면에서 협시하는 장군의 형상이 매우 험상궂은데 정작 임금인 B빌딩은 형태가 유순하고도 나약해 제왕의 위엄을 갖추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겁박당하는 듯한 형상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략)   좌우측 빌딩보다 B빌딩이 현란하게 돋보이도록 외벽에 노란 조명을 쏘아주면 제왕의 위엄이 살아날 것이며 그로인해 증권업계의 제왕으로 등극할 것이다.

   5)황룡이 빌딩을 등에 떠받친 형상으로 비보한다
    서린동 SK빌딩의 건물 밑 네 귀퉁이에는 거북 발의 문양이 그려져 있고, 정문과 뒤문의 현관 앞에는 거북 머리와 꼬리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문양이 있는데, 이것은 사업의 번창을 기원한 의미 외에 SK가 국내 제일의 제왕적 기업이고, 나아가 세계 초일류 기업의 선두에 있음을 무언으로 상징한 조형물이다. 따라서 황룡인 B빌딩이 증권업이란 배를 떠 받쳐 바다로 끌고 가는 황룡부주형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빌딩의 건물 밑 네 귀퉁이에 발톱 수가 다섯 개인 오조룡(五爪龍)의 발 문양을 그려 넣고, 정문의 현관에 용두상(龍頭像)을 설치하고, 빌딩 뒷문에는 용꼬리{龍尾] 문양을 그려 넣어 비보한다.

   6)닻 형상의 조각품을 땅 속에 묻어 부자의 기운을 붙잡는다
    여의도는 땅 모양이 배와 같은 행주형(行舟形)이다. 그런데 재화와 사람을 가득 실은 배는 키, 돛대, 닻을 구비해야 길한데, 만약 이들을 모두 갖추지 못하면 배는 전복되던가, 또는 표류함으로써 배에 실린 재물은 도망가거나 인재 역시 모이지 않는다. 여기서 닻은 배에 실린 재물이 바다에 표류하지 못하도록 붙들어 주기 때문에, 닻 형상의 대형 조각품을 빌딩의 한 쪽 땅속에 묻는다. 그러면 어떤 풍랑에도 배가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회사 역시 세상 풍파와 관계없이 재물이 쌓이고 인재가 모이며, 사운(社運)까지 편안한 뱃길이 될 것이다.      (생략)


[보고서 내용이 아직 보안이 요구됨으로 이하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