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의도에서 지기가 강하게 뭉친 곳이다
     여의도는 섬이나 들판 한 가운데 있는 동산처럼 사방이 물로 에워싸인 ‘연화부수형’의 명당인데, A은행의 건축 부지는 여의도 내에서 지기가 가장 강하게 응집한 터이다. 여의도를 연꽃에 비유할 때 건축 부지는 연꽃 중에서 꽃 수술 부위에 해당하는 혈처(穴處)이다. 여기서 연꽃은 원만하고 고귀함을 상징하지만 꽃 수술 부위만큼은 씨 주머니가 있고 그 속에 씨앗이 많이 들어있어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 그림이나 건축물에 연꽃을 그려넣는 것은 연꽃이 풍요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중략)  
  3)닻을 설치해 부자의 기운을 붙잡는다
    여의도는 땅 모양이 배와 같은데, 초고층의 A은행은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 마크적 건물이면서, 풍수적으론 배가 항해하도록 바람을 모으는 돛대에 해당한다. 그런데 재화와 사람을 가득 실은 배는 키, 돛대, 닻을 구비해야 길한데, 만약 이들을 모두 갖추지 못하면 배는 전복되던가, 또는 표류함으로써 배에 실린 재물은 도망가거나 인재 역시 모이지 않는다. 여기서 닻은 배에 실린 재물이 바다에 표류하지 못하도록 붙들어 주기 때문에, 닻 형상의 대형 조각품을 빌딩 앞에 세우면 어떤 풍랑에도 배가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회사에는 재물과 인재가 쌓이고, 사운(社運)도 편안한 뱃길이 될 것이다.

  4)연못을 조성해 지덕을 복돋운다
    모래땅인 여의도는 땅 속으로 바람이 들어가 지기가 약하니, 지기를 키워주는 비보의 지혜가 필요하다. 지기는 물을 만나야 전진을 멈추고 응집하니, A은행의 빌딩 남서방에 조성될 공원 내에 진흙 연못을 넓게 만든 후 연을 키우면 기가 땅 속으로 달아나지 못해 지기가 왕성해 질 것이다. 또 거북은 신령한 기운이 있어 끊어진 지맥을 서로 연결시켜 통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연못가로 남두북미(南頭北尾)의 방향으로 돌로 된 거북을 설치하면 관악산까지 뻗어온 백두대간의 정기가 샛강을 도수협(渡水峽)으로 건너 대륙의 지기가 A은행의 빌딩 터로 이어질 것이다.

  

(보안이 요구되는 사항이라  대부분을 생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