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의 장묘운영 노하우를 가진 성남공원이 화장 및 납골위주의 선진 장묘문화를 선도하고자 ‘시안(時安)’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시안은 ‘시간마저 편안히 잠이 드는 영원한 안식처’라는 의미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공간을 추구한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어 언제든지 찾아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가 될 계획이다.

가족 봉안묘 시안은 매장묘와 봉안형식이 접목돼 화장한 유골을 유골함에 담아 봉안묘 내부에 가족단위로 안치할 수 있고, 1기에 12~36위까지 모실 수 있어 경제적이다. 현재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 김포 추모공원 등 경기도에만 5~6곳의 가족봉안묘가 분양중이며 재단법인 시안과 대우건설은 경기도 광주시에서도 ‘시안’ 2차 분양을 진행 중이다. 시안은 서울 강남, 분당 지역과 거리가 가까워 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서 문의가 늘고 있다. 시안은 올해 초부터 1차 물량을 분양하기 시작해 3개월만에 모두 마무리 짓고 지난달부터 2차 분양에 들어갔다.

가족 봉안묘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화장이라는 합리적인 화장문화에 우리 민족의 경로 효친 사상을 접목했다는 점이다. 기존 봉안당이 다른 가족의 유골까지 구분 없이 함께 모셔져 있어 참배가 어렵고 창고의 느낌을 준 반면 가족 봉안묘는 가족 단위로 유골이 안장돼 있어 충분한 묘역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매장 방식으로 이루어져 풍수지리학을 중요시하는 민족 정서에 적합하다. 시안은 일조 조건이 우수한 남향에 ‘상제봉조형(上帝奉詔形)’ 형국으로 풍수지리학적으로도 명당이며 주변 자연 환경 또한 우수하다.

영구적으로 보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장묘법 개정으로 개인 묘지가 60년, 공원 묘지가 15년 후에는 의무적으로 이장을 해야 하지만 가족 봉안묘는 대대손손 대물림 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




Ⅰ. 능평리에 관한 역사적 고찰

     오포읍 능평리는 경기도 광주시의 남서방에 위치하며, 조선 시대에 경안천을 중심으로 5개의 보(洑)가 있어 붙여진 지명이다. 능평리(陵坪里)는 고려 말의 충신인 정몽주(鄭夢周) 선생의 묘가 이곳에 있음으로 생긴 지명인데, 1917년 행정 구역을 개편하면서 용인시에 편입된 지역은 능원리(陵院里)로, 광주시 편입된 지역은 능평리로 불리며 오늘에 이른다.     우리 조상들은 땅의 성격과 쓰임을 고려해 지명을 지었는데, ‘능(陵)‘이란 임금과 왕후의 무덤을 가리키니,‘능평(陵坪)’은 곧 능을 쓸 만한 명당이 널려있다는 뜻으로 이곳은 일찍이 왕실에서 주목하던 땅이었다. 정몽주 선생의 묘가 이곳에 있게 된 이유도 능평리가 천하의 명당이기 때문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조선 숙종의 후궁인 장희빈(張禧嬪)의 묘와 조선의 개국 공신인 김균(김균) 선생의 묘도 이곳에 있었는데, 장희빈의 묘는 1969년 서오능으로 이장되었다.    능평리는 문형산(文衡山)에서 남쪽으로 뻗은 지맥 위에 자리잡았는데, 본래의 이름은 문수보살을 모신 산이라 문수산(文殊山)이라 불렀다. 그런데 고려 말에 이곳에서 쉬던 예문관의 대제학이 아름다운 경치를 감탄하며 대제학을 뜻하는 문형산(文衡)으로 고쳐 불러 현재에 이른다. 현대에 들어 성남공원, 삼성 ․ 판교공원묘원 같은 대규모 집단묘지가 들어선 능평리는 풍수적으로 덕망높은 선비와 지혜로운 사람이 태어날 것이니 곧 지도자와 지식인의 터이다.



Ⅱ. 성남공원묘원 입지에 관한 풍수적 고찰

능평리는 한남정맥의 정기가 석성산으로 솟고, 이 기맥이 남한산성으로 뻗어가던 중 남동진 한 지맥이 문형산으로 솟고, 이 산에서 남진한 용맥이 능원천을 만나 지기를 응집한 곳이다. 따라서 태조산은 칠현산이고 석성산이 중조산이며, 문형산이 소조산이며 진산이다.  


    1. 능평리로 뻗어온 조종산의 내력

    시간마저 잠이 드는 영원한 안식처 <성남공원>은 오포면 능평리에 위치하는데, 이곳은 오른쪽을 감싼 산능성이 삼성공원과 경계를 이루며 그 북동쪽에 자리잡았다. 문형산의 남쪽 기슭에서 흘러내린 물이 능원천으로 흘러들고, 이 능원천은 경안천에 합수된 다음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따라서 능평리는 문형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지맥이 능원천을 만나 지기를 응집한 곳이다.     백두산에서 장엄하게 뻗어내려 한반도의 중심 뼈대를 이룬 백두대간은 속리산에서 한남금북정맥을 낳았고, 이 정맥은 안성의 칠현산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으로 분기한다. 한남정맥은 용인을 지나 수원의 광교산으로 솟고 김포평야의 낮은 구릉을 지난 후 문수산성에서 진 여정을 마치는데, 한강 이남의 서울과 경기 지역의 지맥을 이룬 정맥이다.  안성의 칠현산을 출맥한 한남정맥은 용인의 함박산으로 솟은 후 부아산으로 재차 지기를 가다듬어 힘차게 솟았다. 부아산에서 석성산으로 솟은 정맥은 광교산 앞쪽의 소슬봉으로 솟기 전 북진하는 기맥을 출맥했는데, 이 기맥은 법화산→불곡산→검단상을 거쳐 남한산성으로 이어진다. 이 기맥 중 분당의 일곱삼거리고개에서 남동진한 용맥은 곧 새나리고개에서 지기를 가다듬은 후 문형산으로 솟고, 이 산에서 남진한 용맥이 문형산의 서쪽 능선을 지난 후 능원천을 만나 전진을 멈춘 채 지기를 응집하였다. <성남공원>의 지세를 이룬 태조산은 칠현산이고, 석성산이 중조산이고, 문형산이 소조산이며 주산이다.


   2. <성남공원>의 지형적 특징

   2-1)지맥 ․ 사신사 ․ 수세의 특징   
      <성남공원>의 주산은 문형산이고, 이 산에서 남진해 뻗은 용맥은 개장천심(開帳穿心)으로 산의 중심을 뚫고 전진했으며, 곳곳에 벌려놓은 과협(過峽)과 속기(束氣)로 인해 용맥은 상하기복과 좌우요동의 활발한 기상을 갖추었다. 이기상으로 임자맥(壬子脈)으로 뻗어온 용맥은 계축룡(癸丑龍)으로 몸을 틀고 재차 임자룡으로 몸을 길게 뻗어 혈장으로 입수하였다. <성남공원>의 수구는 대체로 동남방인 수국(水局)이고, 입수룡이 생기를 품었으니 안장하면 대발하고 체백이 편안할 터이다.   부지를 감싼 사신사(四神砂)의 국세는 아름답고도 견실하다. 목성체의 주산은 초목이 무성해 생기가 출중하고, 부지의 오른쪽을 감싼 백호는 혈장에 대해 유정하고도 흐름이 순하다. 좌측의 청룡은 주산에서 남동진한 용맥으로 어깨 높이의 유정한 형세로 혈장을 환포한다. 청룡과 백호로 관쇄된 수구 너머에는 낮은 안산이 만산이 중첩한 조산 앞에서 혈장으로 조응한다.    부지에 생기를 공급하는 물은 외당수(外堂水)와 내당수(內堂水)가 있는데, 외당수는 부지 남서방의 창뜰천에서 발원해 성남공원 앞에서 반궁수(反弓水) 합수한 후 계속 남동진으로 흘러 능원천에 당도한다. 부지 안쪽을 흐르는 내당수는 수량은 수량이 비록  적으나 객수인 능원천은 수량이 풍부하며 굽이굽이 흐른 후 남동방으로 빠져 나간다. 수구가 십이운성(十二運星)상으로 수국(水局)에 속하니 혈장으로 입수된 임자룡(壬子龍)은 장생의 기운을 가진 길룡이고, 득수했으니 진룡(眞龍)이 된다.

    2-2)상제봉조형(上帝奉朝形)의 명당
     자연은 어떤 형상이든 관계없이 기(氣)가 응집되어 지덕이 발동하는 것이 아니다. 혈처를 에워싼 주변 산세가 사람이나 동물같은 특정 물형에 비유될 수 있을 때만 복을 가져다 준다. 만약 자연 형세가 헝클어졌거나 산만해 보여 어떤 물형에도 비유할 입장이 되지 못한다면 기가 없거나 쇠약한 터로 여긴다. 그럼으로 국세와 함께 혈장을 이룬 터가 어떤 유형과 비슷한 모양을 취하는 가를 중요시 보는데, 성남 공원이 들어설 터는 “옥황상제가 아침에 신하의 인사를 받는 상제봉조형(上帝奉朝形)”에 해당한다.    상제봉조형은 혈장 앞쪽의 산들이 마치 신하들이 예를 표하는 듯한 군신안(群臣案)의 형세로써, 이곳은 기가 주산에서 능원천으로 뻗은 지맥 위에 넓게 맺혔다. 즉 옥황상제를 알현하는 여러 신하들은 모두 긴장한 마음으로 정신을 집중함으로 그 힘에 의해 지기가 발동해 복을 가져다준다.


Ⅲ.성남공원 블럭에 대한 풍수적 평가

   1. 1번 블록의 풍수적 평가 
     용맥을 타고 흐르는 지기는 물을 만나야 전진을 멈춘 채 기를 응집시키고, 혈장에 응집된 기는 바람에 흩어져 버린다. 따라서 혈장에 기가 보존되려면 산들이 사방에서 에워싸 바람을 가두어줘야 한다. 즉 풍수의 묘법은 득수(得水)가 먼저요 장풍(藏風)이 그 다음인데, 지기가 흐르고 응집되는 용맥은 주산에서 들과 내쪽으로 사방 팔방으로 뻗어나간 산능선을 가리킨다. 1번 블록은 주산에서 남서방(艮寅龍)으로 뻗어내린 용맥으로 내룡의 형세가 좌우요동으로 힘차게 전진했으나, (중략)
따라서 형상적으로 평편한 이곳에 납골묘를 설치하지 않고 휴게시설을 계획한 것은 매우 현명한 처사이다.    1블럭은 남골묘의 좌향을 남서향인 간좌곤향(艮坐坤向)을 놓도록 묘역이 조성되었는데, 이 좌향은 1블럭을 순환하는 양기 중에서 최적의 것을 얻는 길향이다. 『지리오결』에 따르면, “木局의 絶處를 水局의 長生向으로 빌려 향을 잡았으니, 壬子 帝旺水가 乾亥 臨官水, 辛戌 冠帶水와 함께 丁未방으로 소수함으로  부귀하고 장수하고 후손이 번창한다.”라고 하였다. 남골묘는 땅 위에 체백(體魄)을 모심으로 지기보다는 향이 좋아야 풍수적 길함이 우수하다. 따라서 1블럭은 향 명당(向明堂)의 터이다.


  2. 2번 블록의 풍수적 평가
(중략)
그 중에서 2블럭 아래쪽에 납골묘를 설치하지 않고 주차 공간을 설치한 것은 풍수적으로 길하다. 2블럭은 남골묘의 좌향을 남서향인 간좌곤향(艮坐坤向)을 놓도록 묘역이 조성되었는데, 이 좌향은 2블럭을 순환하는 양기 중에서 최적의 것을 얻는 길향이다. 『지리오결』에 따르면, “木局의 絶處를 水局의 長生向으로 빌려 향을 잡았으니, 壬子 帝旺水가 乾亥 臨官水, 辛戌 冠帶水와 함께 丁未방으로 소수함으로  부귀하고 장수하고 후손이 번창한다.”라고 하였다. 남골묘는 땅 위에 체백(體魄)을 모심으로 지기보다는 향이 좋아야 풍수적 길함이 우수하다. 따라서 2블럭은 향 명당(向明堂)의 터이다.


  3. 3번 블록의 풍수적 평가
    (중략)소위 자연순행(自然順行)의 터로써 장풍이 양호한 터이다.   현재 3블럭은 내룡의 지기는 비록 쇠약하나 장풍은 양호하나 납골묘 묘역이 내룡의 흐름과 사선으로 조성되어 지기를 올바로 받기 어렵다.주차장 아래쪽에 휴게공간을 설치해 지기의 쇠약함을 비보한 것은 풍수적으로 길하다. (중략)

  4. 4번 블록의 풍수적 평가
     4번 블록은 주산에서 남방으로 뻗어내린 용맥으로 내룡의 형세가 후덕하면서 힘차게 뻗어왔고, 이기적으로 수국(水局)의 계축 양룡(癸丑養龍)에 해당하여 땅 속은 지기가 왕성한 터이다. 또 외당의 자연흐름은 우선수(右旋水)이고, 내룡 좌우측 계곡은 본래 좌측보다는 우측의 공간이 넓은 우선수(右旋水)라서 내외당의 흐름이 순행하니, 소위 자연순행(自然順行)의 터로 장풍이 양호한 터이다.   남골묘의 좌향을 남남서향인 계좌정향(癸坐丁向)을 놓도록 묘역이 조성되었는데, 이 좌향은 4블럭을 순환하는 양기 중에서 최적의 것을 얻는 길향이다. 『지리오결』에 따르면, “三合連珠이며 貴人祿馬上御街라하여 인정과 재물이 풍성하며, 공명현달하며 남녀 모두 장수한다. 88향 중에서 제일로 吉向이다.”라고 하였다. 4블럭은 지기도 왕성하고 좌향도 길한 곳이다. 그렇지만 4블럭의 좌측으로 성토한 부분은 풍수적으로  길함을 논하기 어렵다.


  5. 5번 블록의 풍수적 평가
    5번 블록은 납골 묘원에서 중심이 되는 불럭이나, 경사가 제일로 급하다. 주산에서 남서방으로 뻗어 내린 용맥은 2번 블록을 지나 5번 블록에서는 남방으로 급히 흘러내렸는데, 이기적으로 수국의 자계 잠룡(子癸潛龍)에 해당되어 지기는 비록 약하나 대체로 수맥은 없는 곳이다. 다만 5번 불럭의 중심은 용맥이 입수한 생토이나 그 좌우측의 얇은 게곡은 성토한 부분으로 조성되어 있다. 외당의 자연 흐름이 우선수이고, 내당의 계곡 역시 본래 우측의 것이 넓은 우선수로 순행하니 장풍은 매우 양호한 터이다. 5블럭의 중앙에 휴게공간을 둔 것은 풍수적으로 길하고, 5번 블록의 좌향 역시 자연의 흐름에 맞춰  놓도록 묘역이 조성되었다.


  6. 6번 블록의 풍수적 평가
    6번 블록은 납골 묘원에서 중에서 범위가 가장 넓으며, 주산에서 남진한 세 줄기 용맥이 6블럭의 지맥을 형성하였다. 입수룡의 형상이 뚜렷하면서 협곡이 낮아 성토한 부분이 적으며, 이기적으로 수국의 장생(長生) 기운을 가져 생기로운 내룡이다. 바람의 흐름은 좌우측의 낮은 청룡과 백호로 인해 갈무리되었고, 편편히 조성된 묘역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좋다. 6블록의 우측으로 성토한 부분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지기가 좋은 터이다.


  7. 7․8․9․10블록의 풍수적 평가
    이곳은 5번 불럭의 좌우와 아래쪽에 해당하며, 경사가 급한 곳이나 묘역을 사선으로 조성해 단과 단 사이의 차를 줄였다. 7블록은 주산에서 남서진한 용맥이 재차 서진한 용맥 위에 조성되고, 8블록과 9 ․ 10블록은 주산에서 남서진한 용맥이 재차 남진한 용맥 위에 조성하였다. (중략)

  8. 11블록의 풍수적 평가
    11블록은 6번 블록의 아래쪽에 해당하며, 가파른 경사로 흘러내린 용맥이 몸을 땅 속으로 감추며 약간 후덕한 형세를 한 블록이다. (중략) 묘역 전체는 임좌병향(壬坐丙向)의 남향판으로 조성되었다.


  9. 12블록의 풍수적 평가
   (중략) 외당의 자연흐름은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우선수(右旋水)인데, 내당 역시 우측 공간이 넓은 우선수라서 내외당의 흐름이 순행한다. 지기는 왕성치 못한 터이나 장풍은 양호한 터이다.  현재 12블록에 조성된 묘역은 납골묘의 좌향이 남향인 임좌병향(壬坐丙向)을 놓도록  조성되었는데, 이 좌향은 12블록을 순환하는 양기 중에서 최적의 것을 얻는 길향이다. 『지리오결』에 따르면, “大富大貴하고 후손이 번창하며 발복이 오래도록 이어진다.”라고 하였다.


  10. 13․14․15블록의 풍수적 평가
   이곳은 주산에서 남동방으로 뻗어 내린 간룡(幹龍)이 남진하는 지룡(支龍)을 낳았고, 이 지룡이 지기를 가다듬어 작은 봉우리로 솟은 후 계곡을 향해 몸을 동진으로 바꾼 곳에 해당한다.13블록은 계곡과 용맥을 정비해 조성함으로써 우측은 성토한 부분이고, 좌측은 생토로써 지반이 튼튼하다. 14번 블록은 가파른 경사면을 깎아 납골묘를 설치할 단을 만들었고, 15번 블록은 동서로 형성된 지맥 위에 남북을 축으로 묘역을 조성해 자연 지맥의 흐름을 역행토록 묘역이 조성되었다.   또 이곳은 외당이 조선수로 양기가 흘러가는데, 내당 역시 좌측의 계곡이 넓은 좌선수의 터로써 장풍이 양호한 곳이고, 납골묘가 설치되는 좌향 역시 이곳에 흘러 다니는  양기의 흐름과 순행토록 조성되어 길하다.


  11. 18블록의 풍수적 평가
  18번 블록은 주산에서 남동방으로 뻗어 내린 간룡(幹龍)이 남서쪽으로 몸을 튼 용맥 위에 자리잡았다. 내룡의 형세는 지맥이 뚜렷하지 못한 채 뻗어와 계곡수를 만나 전진을 멈추어 지기를 응집시켰다. 이기적으론 물이 손파(巽破)인 수국이고 내룡은 계축 양룡(癸丑養龍)이 입수해 대체로 좋은 지기를 가졌다. 외당의 자연흐름은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우선수(右旋水)인데, 내당 역시 우측 공간이 넓은 우선수라서 내외당의 흐름이 순행한다. 지기가 좋고 장풍도 양호한 터이다. 현재 18블록에 조성된 묘역은 납골묘의 좌향이 남서향인 간좌곤향(艮坐坤向)을 놓도록 조성되었는데, 이 좌향은 18블럭을 순환하는 양기 중 길한 것을 얻는다.



Ⅳ.<만남의 광장>의 조성 방안

   1. 가족 납골묘 <時安>의 상징성

     가족 납골묘 <時安>은 풍수의 형국 상 ‘상제봉조형’이라 신선 사상”에 바탕을 두었는데, 신선 사상은 중국에서 기원해 한국, 일본에 영향을 준 사상이다. 도교에 바탕을 두고 불로장생을 목적으로 삼지만 현세적인 이익도 추구하며, 이 사상은 정원의 점경물이나 정자의 명칭, 방지 속의 삼신도, 십장생의 상징화 등으로 정원에 반영되었다.  

     ①괴석의 설치… 안압지원의 무산십이봉이나 못 속의 선도, 부용동 정원의 석가산, 무기 연당과 병산 서원의 괴속, 윤증 고택의 석가산
     ②樓․ 亭의 명칭… 루․ 정의 명칭에 들어간, 松, 風, 望, 觀 등의 글자는 신선사상과 관계가 깊다.(송암정, 심수정, 관가정, 망해정, 세심정)
     ③삼신도… 광한루, 경회루, 궁남지, 안압지원
     ④십장생(자경전 꽃담)…바위, 산, 해, 물,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사슴, 학
     ⑤창덕궁 후원의 불로문
     ⑥연꽃…불가에선 환생을 의미하지만, 도교에선 芙蓉으로 신선인 하선고가 지니고 다니는 선계의 꽃이다


    2.16 ․ 17블록의 <만남의 광장> 풍수적 평가
    이 지역은 가족 납골묘 <時安>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해당하는데, 주산에서 남동방으로 뻗어 내린 간룡과 주산에서 남진한 지룡 사이의 계곡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에 위치한다. 따라서 비록 건수(乾水)로써 수량은 풍붙이 못하나 땅 속은 물이 흘러가는 통로로써 수량이 풍부한 지역이다. 따라서 이곳에 영혼이 안식할 묘역 대신에 참배객을 위한 <만남의 공간>을 조성키로 설계한 것은 올바른 판단이다.


   3. 초입에 불로문(不老門)의 설치
    비원의 영화당(映花堂)은 창덕궁 내의 유일한 사대부가인데, 이곳에 문틀모양의 石門인 ‘불로문(不老門)’이 있다. 궁중에서 하나 밖에 없는 이불로문은 歲歲年年이 다하면 할수록 늙어만 가는 심신을 달랠 길이 없어 한없이 가엾게 여기던 임금의 만수무강을 뉘해 만든 문이다. 즉 불로장생이란 신선 사상이 반영된 문으로 가족 납골묘 <時安>의 초입인 <만남의 광장>에 설치하면 <時安>에 신선사상을 반영하는 조형물이 될 것이다.



  4. 블록별로 십장생과 관련된 명칭을 부여

   현재 가족 납골묘 <時安>의 구역별 분류 방법은 1~18블록으로 나누었는데, 이것을 10블록으로 재 조정한 뒤 각 블록별로 십장생과 관련된 명칭을 부여하면 상제봉조형의 명당인  <時安>에 신선사상을 부각시킬 수 있다.
   1)1 ․ 2블록:해   2)3블록:구름  3)4블록:산    4)5블록:학   5)6블록:소나무
   6)7 ․ 8 ․ 9 ․ 10블록:바위   7)11블록:불로초  8)12블록:사슴  
   9)13 ․ 14 ․ 15블록:거북   10)18블록:물


   5. 방지(方池)와 삼신산의 조영

    가족 납골묘 <時安>은 상제봉조형이라 지덕이 발동하려면 옥황상제가 마음을 쉬고 심신을 단련하는 정자를 갖춘 연못이 필요하다. 따라서 <만남의 광장>에 연못을 조영하는데, 한국 전통의 조영원리인 천원지방(天圓地方)에 따라 방지의 못에 둥근 섬을 둔다. 네모진 못은 음을 둥근 섬은 양을 뜻하니 음양 오행의 원리를 담고 있으며, 못 가운데의 섬은 삼신상(봉래, 방장, 영주섬)을 상징해 신선사상과 부합한다. 또 연못가에 세운 정자는 참배객들이 쉬거나 만나는 장소로 활용될 것이며, 정자의 이름은 헤어졌던 사람이 다시 만난다는 의미로 <오작루(烏鵲樓)>라 이름 짖는다.



Ⅴ.<성남공원>의 풍수적 평가


  1)조종산 내력
     백두산에서 장엄하게 뻗어내린 백두대간은 속리산에서 한남금북정맥을 낳고, 이 정맥은 안성의 칠현산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으로 분기한다. 안성의 칠현산을 출맥한 한남정맥은 용인의 함박산으로 솟은 후 부아산으로 재차 지기를 가다듬어 다시 석성산으로 솟아났다. 정맥에서 분기한 기맥은  법화산→불곡산→검단상을 거쳐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데, <성남공원>이 자리한 능평리는 문형산에서 남진한 용맥이 능원천을 만나 전진을 멈춘 곳이다. 따라서 <성남공원>의 지세를 이룬 태조산은 칠현산이고, 석성산이 중조산이고, 문형산이 소조산이며 주산이다.

  2)내룡의 입수
     목성체(木星體)의 문형산에서 남동진한 내룡은 상하기복과 좌우요동으로 활발히 혈장으로 뻗어왔으나 내룡의 경사가 후덕치 못해 귀룡의 형세는 갖추었으나 후덕, 원만한 부룡의 형세를 얻지는 못했다. 또 우선한 물이 남동방으로 소수하니 이기적으론 수국에 해당하고 전체적으론 임자 장생룡(壬子長生龍)에 해당한다. 입수한 내룡이 형기적으로 귀한 기운을 지녔고, 이기적으로 생기를 품었으니 안장하면 발복이 기대되는 터이다.

    3. 수(水)와 사(砂) 내룡의 입수
      북방의 문형산에서 남동진한 간룡이 현무(玄武)가 되어 묘역의 뒷바람을 막아주고, 삼성공원묘원이 들어선 백호가 묘역의 오른쪽을 유정하게 환포한다. 또 좌측의 낮은 산줄기는 내청룡이 되어 1~11블럭으로 불어는 바람을 막고, 문형산에서 남동방으로 뻗은 간룡은 외청룡이 되어 12~18블럭의 좌측을 보호해 사신사의 국세가 잘 짜진 터이다. 묘역 전체를 보면, 내외당이 우선수로 순행하니 장풍이 양호한 터이고, 또 오른쪽 미방(未方)에서 상당한 수가 남방인 병방(丙方)으로 소수하니 소위 금성수법(金星水法)으로 재운(財運)이 있을 터이다.

  4)입향
       우측의 곤수(坤水)와 미수(未水)가 혈장에 상당(上堂)한 다음 좌측의 병방(丙方)으로 소수하니 소위 수국(水局)의 태파(胎破)이다.  따라서 태향(胎向)인 임좌병향(壬坐丙向)을 놓으면 『지리오결』에 따르면, “富貴하고 長壽하고 人丁이 興旺한다.”라고 하였다. 가족납골묘 <時安>은 전체적으로 남향인 병향을 놓아 자연의 양기 흐름 중 최적의 것을 얻도록 묘역을 배치하였다.

  5)총평
       내룡의 입수는 형기적으로 가상이 활발한 귀룡(貴龍)이 많고, 이기 풍수로 보면 수국(水局)의 임자 장생룡(壬子長生龍)에 해당하는 묘역이 많아 지기가 좋고 수맥이 없는 땅이 많다. 문형산에서 좌우로 뻗어내린 산줄기가 묘역의 좌우측을 넓게 감싸안아 국세도 좋으며,  묘역 내의 양기의 흐름 중 최적의 것을 얻도록 좌향이 놓여 비록 넓은 혈장이나 풍수적 발복이 기대되는 땅이다.





   풍수 보고서 중 지도와 제반 해설 자료는 생략하고 게재합니다. 또한 보고서 일부분 생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