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정밀유리]  

<구미 ․ 천안사업장>의 풍수적 입지 보고서
---(주)삼성코닝정밀유리의 <10年 社史> 편찬에 수록될 <구미 ․ 천안사업장>의 풍수적 입지 보고서입니다.
  

  1.구미 사업장                                                
    

      디지털 소재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코닝정밀유리는 1995년 5월 구미공단 내에 1만 여 평에 해당하는 터를 잡고는 힘찬 도약을 시작하였다. 1997년에 이룩한 첨단 디스플레이 소재의 국산화는 국내 LCD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보다 편리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열어주었고,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후 2003년에는 TFT-LCD업계의 수요 증대에 맞서 보다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자 천안 사업장을 준공하였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현재 세계 최대의 TFT-LCD용 기판유리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었고, 나아가 최고의 품질과 신기술 개발을 통해 TFT-LCD 기판유리와 함께 첨단 소재 부문에까지 그 역량을 펼쳐 나가고 있다. 여기서 삼성코닝정밀유리가 오늘날과 같이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뿌리가 되어 준 구미 사업장은 경북 구미시 진평동에 위치하는데, 이곳은 동쪽으로 천생산을 배경삼고, 서쪽에는 낙동강 너머로 금오산을 바라보는 진 뜰(진평) 중 지기가 강하게 응집된 핵심 부지에 해당한다.

    한반도의 중심 뼈대를 이룬 백두대간은 태백의 매봉산에서 낙동정맥을 낳았고, 이 정맥은 낙동강 동쪽의 강원도와 경북 그리고 부산의 지형을 이룬다. 낙동정맥의 구암산에서 가지 친 팔공 기맥은 보현산→석심산을 거쳐 남서진한 후 시루봉을 지나 팔공산으로 솟아났다. 팔공산은 대구의 진산으로 이 산에서 서진한 지맥은 오계산을 지나 황학산으로 솟은 후 두 갈래로 지맥이 갈라진다. 좌측 지맥은 남진하는 낙동강을 따라 백운산을 거쳐  마천산으로 이어지고, 우측의 지맥은 유학산을 지나 천생산으로 뻗은 후 낙동강을 만나 전진을 멈춘다. 진평동에 자리한 구미 공단은 유학산에서 북서진하는 지맥이 남진하는 낙동강을 향해 봉두암산으로 솟고 몸을 재차 북진시켜 전진한 뒤 이계천을 만나 지기를 응집한 넓은 들판 위에 자리잡았다. 따라서 삼성코닝정밀유리의 구미 사업장이 들어선 터의 내력은 매봉산이 태조산이고, 구암산이 중조산이고, 황학산이 소조산이며, 봉두암산이 주산인데, 이 산에서 북진한 산줄기가 끝나는 지점의 서편의 평지 위에 자리하였다.

    구미 공단의 동쪽에는 산 정상이 “一”자형으로 평탄한 천생산(天生山)이 있고, 서쪽에는 뾰족한 산을 옆에 낀 둥근 모양의 금오산(金烏山)이 우뚝 솟아있다. 그리고  두 산이 마주보는 중앙에는 낙동강이 북에서 남쪽으로 흘러가는데, 강을 사이에 두고 양 옆에는 광활한 들판이 펼쳐져 있다. ‘금오’는 태양을 뜻하는데, 조선 초기에 무학대사는 금오산을 보고는 ‘임금을 낳을 기운이 서려있다.’라고 말했다. 훗날 이 산의 정기를 받은 구미시 상모동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태어난 것은 인걸은 지령이란 말이 틀림없음을 입증한 셈이다. 또 인동 마을 동쪽을 병풍처럼 막아선 천생산은 부귀를 뜻하는 토성(土星)으로 임진왜란 때에 곽재우 장군이 왜적을 물리친 산성이 지금도 남아 있는데, 금성(金星)인 금오산을 조산(朝山)으로 맞이하는 토생금(土生金)의 형국이 되어 구미 공단의 지덕을 발동시키고 있다.

    태백산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북쪽의 접성산과 미석산 사이에서 구미시로 들어와 공단 서쪽을 돌아 흐른 후 남쪽의 작오산 앞을 빠져나가는데, 물이 들어오는 천문(天門)은 넓은 반면 물이 빠져나가는 지호(地戶)는 겹겹으로 산들이 감싸 물의 흐름을 더디게 한다. 오는 물은 많고 나가는 물은 적게 보여야 당 내에 기가 쌓여 발복이 일어나니, 그러므로 구미 공단은 생기가 머물 천혜의 조건이 갖춘 곳이다. 그렇지만 구미 공단은 바위가 드러난 금오산의 살기를 강하게 받고, 또 천생산은 고개를 내밀어 남의 집을 엿보는 도둑의 형국이다. 이런 곳은 예로부터 평범한 주거지보다는 대규모 공장을 건설해 덩치 큰 몸집으로 살기를 제압하거나 또는 풍수적 비보물을 설치해 살기를 막으며 땅을 이용하는 것이 지기에 따른 순리이다. 옛날 인동에 관아를 설치할 무렵 한 풍수사가‘무엇을 훔치려고 남의 집을 엿보는 규봉(窺峰)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 이곳에 고을을 정해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민들은 도둑을 잡기 위한 풍수적 비보물로 세 곳에 큰 바위를 세웠는데, 현재 인의동에 서 있는 ‘신걸이 바위(掛鞋巖)’와 ‘도둑잡는 바위(出捕巖)’는 당시의 유적들로 풍수적 지혜가 담긴 문화재들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의 구미 사업장이 들어선 터는 봉두암산에서 북진하는 용맥이 서진하는 이계천을 만나 몸을 땅으로 감춘 채 순한 모습으로 웅크리고 앉은 거북의 터인데, 이런 곳을 풍수는 ‘거북이 꼬리를 끌고 물을 찾아가는 금구예미형(金龜曳尾形)의 명당’이라 말한다. 신령스런 거북이 모래(土)를 판 뒤 그 속에 알(金)을 낳고는 다시 물을 찾아 기어가는 형국으로, 이런 터는 흙을 이용해 사물을 만들어 세상을 이롭게 하는 토생금(土生金)의 명당에 해당한다. 또 거북은 알을 많이 낳으며 장수하는 동물이니, 영구예미형의 명당은 대대로 부자 소리를 들으며 오래 살고, 곳간에는  재물이 그득히 쌓일 복 터이다. 또 지맥을 타고 흐르는 기는 물을 만나야 전진을 멈추고 혈을 맺는데, 구미 사업장은 동서로 관통하는 이계천과 가장 면접한 곳에 자리 잡아 공단 내에서 지기가 가장 강한 핵심부지 위에 자리하고 있다.
    


  2.천안 사업장

    삼성코닝정밀유리는 "Global Leader in Advanced Materials" 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제 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은 도전, 창의, 혁신을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앞선 기술력과 품질로 세계 최고의 TFT-LCD용 기판유리 뿐만 아니라 첨단 소재 관련 사업을 새롭게 전개해 지속적으로 성장과 수익을 보장받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그리고 위와 같은 위대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아산테크노콤플렉스 내 7만 여 평의 부지 위에 세계 최고의 생산 규모로 천안 사업장을 설립하였다. 천안 사업장은 풍수적 지리가 뛰어난 곳에 자리 잡았고, 2001년 이래로 삼성코닝정밀유리가 세계 TFT-LCD용 기판유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유지하는데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첨단 소재 회사가 되기 위한 준비의 장으로써도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한반도 지맥의 근원인 백두대간은 속리산에서 한남금북정맥을 낳았고, 이 정맥은 안성의 칠현산에 이르러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으로 분기한다. 칠현산에서 출맥한 금북 정맥은 천안에서 흑성산으로 솟고, 재차 남서진을 거듭한 후 금강 북쪽의 충남 지형을 이룬다. 그리고 금북 정맥 상에서 남서진한 용맥은 성거산을 지나 응봉에서 연암산으로 솟고, 전진을 거듭한 후 둔덕산으로 솟은 뒤 두 갈래로 지맥이 갈라진다. 우측의 지맥은 영인산을 거쳐 용두산으로 이어지고, 좌측의 지맥은 국사봉을 거쳐 삼봉산으로 이어진 뒤 곡교천의 지류를 만나 전진을 멈추고 지기를 응집하였다. 따라서 삼성코닝정밀유리의 천안 사업장이 들어선 터의 내력은 칠현산이 태조산이고, 성거산이 중조산이며, 둔덕산이 소조산 그리고 국사봉이 주산인데, 국사봉에서 두 갈래로 남진한 용맥 사이의 넓고 평탄한 계곡 위에 자리하였다.

    천안 사업장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에 위치하는데, 탕정면(蕩井面)은 1914년 군면 폐합 시에 온양의 옛 이름인 탕정을 본 따 지은 지명이고, 명암리(鳴岩里)는 정좌미 마을 앞산에 굴이 뚫린 바위가 있는데 말소리가 울려 나와 붙여진 지명이다. 천안 사업장에 정기(精氣)를 공급하는 국사봉은 예로부터 한 나라의 스승이 태어날 산으로 주목받던 산이었고, 이 산에서 남진으로 뻗은 세 갈래 용맥 중 우측과 가운데 용맥 사이의 낮고 평탄한 부지 위에 천안 사업장이 자리했으니, 이곳은 본신 용호(本身龍虎)가 부지를 포근히 감싸 장풍이 양호한 터이다. 또 천안 사업장 주변을 에워싼 산들은 마치 물결이 출렁대는 듯한 수성체(水星體)의 모양이다. 이런 곳은 예술적 재능을 가진 선비가 태어날 터이고, 따라서 능히 가장 앞선 기술력에 필요한 창의적 기운이 제대로 머물도록 기가 갈무리된 터이다.

    『택리지(擇里志)』는 사람이 살 만한 터를 찾는데 있어 첫째 지리를 꼽았다. 여기서 지리란 마을로 들어서는 수구(水口)가 산으로 에워싸여 좁을 것을 요구하는데, ‘수구가 엉성하고 넓으면 비록 만 이랑의 밭과 천 간의 집이 있어도 다음 세대까지 전하지 못한다. 집터는 반드시 수구가 꼭 닫힌 듯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들판이 펼쳐진 곳을 눈여겨 본다.’라고 하였다. 명암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는 국사봉에서 남진한 두 용맥이 마치 두 손을 마주 잡을 듯 수구를 관쇄하였고, 안으로 들어가면 가운데 용맥을 두고 양옆으로 넓은 들판이 북에서 남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소위 『택리지』에서 사람이 살 만한 터로 정한 여러 조건 중 ‘지리’에 딱 맞는 길지이고, 대를 이어 살아도 좋고, 부를 축적하기도 용이한 터이다.

    또한 삼성코닝정밀유리의 천안 사업장은 국사봉에서 남진한 용맥이 곡교천의 지류인 가락바위저수지를 만나 전진을 멈추고 지기를 응집한 터인데, 이곳에는 물레로 실을 짤 때 실이 감기는 쇠꼬챙이처럼 생긴 ‘가락 바위’가 있었다고 전한다. 풍수는 땅을 만물을 탄생시켜 길러내는 어머니와 같은 생명체로 보고, 그 땅의 성격에 맞게 땅을 이용할 때만 지기가 발동해 복을 준다고 믿는다. 그 결과 우리 조상들은 땅의 성격을 살펴 그 소응에 맞게 지명을 짓는 지혜가 있었다. 물레의 가락에 실이 모두 감기면 옥녀는 베틀에 앉아 비단을 짤 것이고, 이런 터를 가리켜 풍수는 ‘옥녀가 베틀에 앉아 비단을 짜는 옥녀직금형(玉女織錦形)의 명당’이라고 말한다. 비단은 고관대작이나 부자만이 입는 귀한 옷감이다. 따라서 옥녀직금형의 명당은 세상에 이름을 날릴 귀인이나 부자를 끊임없이 배출하는 터이다. 그렇지만 이런 터는 혈의 앞쪽에 반드시 침사수(沈絲水)에 해당하는 연못이나 저수지가 있어야 하고, 만약 물이 없다면 우물을 파야 한다. 왜냐하면 베틀에 앉아 비단을 짤 때면 자주 실에 물을 뿜어줘야 실이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남쪽에 가락바위저수지가 있어 옥녀직금형의 명당이 지덕을 발동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그런 곳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최고의 기술로써 첨단 디지털 세상을 열어가고자 무한대의 꿈에 도전하는 회사이다. 여기서 구미 사업장은 금구예미형의 토생금의 명당이라 흙을 빚어 첨단 디스플레이 소재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LCD산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고, 옥녀직금형의 천안 사업장은 귀인이 비단을 걸치고 금의환향하면 온 마을에 잔치가 벌어지듯, 세계 최고의 TFT-LCD용 기판 유리 생산과 더불어 첨단 소재 관련 사업을 전개하면 오대양 육대주에서 손님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제품을 칭찬하고 또 회사를  우러러 볼 그런 땅이다. 또한 귀인은 품위를 지키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시대를 이끌어 가는 선구자이다. 그러므로 귀인의 터인 천안 사업장은 삼성코닝정밀유리가 지속적인 환경 보존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