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동풍수지리학회 고제희 이사장은 부산광역시 <추모공원> 조성 사업의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


1. 부산 <추모공원> 조성 계획


  1) 부산 <추모공원> 조성의 필요성
  
  (1)부산광역시의 부족한 장묘시설을 조성하여 시급한 현안사항의 해결에 기여
  (2)추모공원 조성을 통해 선진화된 장례문화를 도입, 자연환경의 훼손을
     방지하고 혐오시설의 이미지 해소
  (3)현대식 추모문화시설을 설치, 시민의 종합 휴식 및 문화공원으로 조성하여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

  2)위치 및 규모

  (1)위치: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 두명리 산 79 일원
  (2)면적 77,986평
  (3)시설규모(총 190,000위)
     -납골당: 100,000위
     -벽식납골묘: 30,000위
     -납골묘(12위/기):60,000위



2. 부산 <추모공원> 조성에 대한 풍수 자문 내역(일부만 게재합니다)

  1) 부산 <추모공원>의 풍수적 입지

  (1)정관면의 역사적 고찰
     정관면(鼎冠面)은 본래 기장군 하북면의 지역으로서 1914년 군면 폐합에 따라 정관면이라 하여 동래군에 편입되어 달산, 용수, 방곡, 두명 등의 10개리로 개편 관할하다, 1973년 동래군이 폐지됨에 따라 양산군에 편입되었다. 두명리는 본래 기장군 하서면의 지역인데, 1914년 두전동과 대명동을 병합해 두명리라 하소 동래군 정관면에 편입했다가, 1973년 동래군에 폐지됨에 따라 양산군에 편입되었다.  정관이란 땅이름은 솥정(鼎)과 벼슬관(冠)이 합성된 지명인데, 예로부터 솥은 발이 셋 달려 나라를 지탱하는 삼정승을 뜻하였다. 따라서 정관면은 벼슬이 삼정승(영의정, 좌․우의정)에 이르러 능히 나라를 경영할 지체높은 관리가 태어날 터로 주목받던 곳이다.


  (2) 두명리로 뻗어온 조종산의 내력
      한반도의 중심 뼈대를 이룬 백두대간은 매봉산에서 낙동정맥을 낳았고, 이 정맥은 주왕산→금정산을 거치며 낙동강 동쪽의 강원도와 경북․ 경남의 지형을 이룬다. 낙동정맥의 천성산에서 동진으로 출맥한 용천지맥은 양산의 용천산으로 솟아났고, 재차 전진을 계속해 북쪽으론 화야강, 남쪽으론 수영강 하류까지 뻗어간 뒤 전진을 멈추고 지기를 응집하였다. 부산 추모공원이 들어설 정관면 두명리의 땅은 용천지맥에 속한 용천산에서 남진하는 용맥이 진태고개를 지나 백운산으로 솟기 전 용천산에서 남서진한 내룡과 진태고개를 못미쳐 남동진으로 뻗은 내룡 그리고 진태고개를 지진 용맥이 수영강의 지류를 향해 북진한 용맥 위에 자리잡았다. 따라서 부산 추모공원이 입지할 터의 태조산은 매봉산이고, 천성산이 중조산이며, 용천산이 소조산이며 주산이다.

    (3) <부산추모공원>의 지맥 ․ 사신사 ․ 수세의 특징
    <부산추모공원>이 입지할 터는 용천산에서 남서진한 용맥인 간인룡(艮寅龍)과 계축용(癸丑龍)으로 뻗어왔고 진태고개를 약간 못미친 곳에서 손사룡(巽巳龍)과 병오룡(丙牛龍) 입수하였다.  <부산추모공원>은 대부분이 풍수상 화국(火局)에 속함으로써 간인룡과 계축용 그리고 병오룡은 생기를 품은 길룡이나 손사룡에 해당하는 곳은 수맥이 지나가는  물구덩이 땅으로 지기가 약하거나 단정되는 흉지로 풍수적 길흉이 흉하다.


  2) 부산 <추모공원>의 풍수적 고찰

  (1)추모공원의 입지의 길지와 흉지

    납골당은 스님의 부도와 같이 유골을 안치하는 건물로, 부지 내에서 풍수적으로 가장 길한 장소를 택하여 좋은 기를 받도록해야 한다.

    ①앞산(안산)을 바라보아 사람의 심장에서 눈썹의 높이로 가지런하다.
    ②꿩이 알을 낳거나 짐승이 새끼를 낳은 곳은 좋다.
    ③잣나무․억새풀이 없고 소나무․참나무(떡갈나무)가 있으면 좋다.
    ④가까운 곳에 샘이 없고, 거북이 등처럼 편편하고 넙적한 것이 좋다.
    ⑤주위에 큰 바위나 돌들이 없어야 한다.

   또 쉽게 흉지를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①주위의 땅에 이끼가 끼어 있으면, 수맥이 흐른다.
    ②쥐․뱀․두더지․벌의 구멍이 있으면 땅 속이 습한 곳이다.
    ③나무가 똑바로 서지 못하고 기울어져 있으면 지층이 움직이는 곳이다.
    ④나무의 줄기가 구불구불하면 땅속에 바위가 있어 생기가 약한 곳이다.
    ⑤주위에 억새풀이 많으면 습한 곳이다.
    ⑥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장소는 장풍이 되지 못한 곳이다.
    ⑦주변에 큰 바위가 많거나 돌들이 바깥으로 나와 있으면 좋지 못하다.
    ⑧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 곳은 흉지이다.
    ⑨산비탈이 가파르고, 또 산등성이 뾰족하면 땅 속은 바위로 흉지이다.

      (2)납골당의 형태와 좌향

    {1}납골달의 외관은 둥근 건물이 좋다
      전통적인 묘의 형태는 원형의 봉분에 뒤와 좌우로 내성[활개]를 에워싸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天圓地方)’라는 음양오행사상에 입각하여 비록 땅에 두었지만 영혼이 사는 집으로 보아 하늘의 둥근 형태를 취하였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납골당은 건물 외관이 둥근 형태가 되어야 동양적이고, 내성은 봉분으로 불어오는 흉한 바람을 막기 위함이니 납골당에는 시설할 필요가 없다. 또 유골분은 음습하면 색깔이 변하거나 썩을 위험이 있으니, 온도와 습도가 알맞아야 한다. 따라서 자연 상태일 경우 채광과 통풍이 중요한데, 건물의 좌향이 중요한다.  <부산추모공원>에 들어설 남골당은 남향을 놓아야 주변을 흘러다니는 양기 중 최적의 것을 얻어 풍수적으로 길하다.

   {2}납골당에 설치할 석조물
      납골당은 일단 죽은 자가 영면한 장소임으로 영혼을 위한 조경 시설물이 필요하다. 전통 묘지에 설치된 석물을 보면, 신도비, 비석, 망주석, 장명등, 상석과 혼유석, 향로석 그리고 산신석 등이다.  

      (1)신도비(神道碑)… 고인의 평생 사적을 기록한 비로 주로 묘의 동남방의 길가에 세운다. 지리가에 따르면 동남방이 신도(神道)이고, 조선시대에는 종2품 이상의 고관의 묘에만 설치가 허락되었다. 비문은 학자나 문장가가 찬하고, 명필이  써 찬자(撰者)로 미루어보아 고인의 위업과 공훈 그리고 학문과 덕행을 알도록 하였다.

      (2)묘비(墓碑)… 고인의 벼슬명(생전,추증), 시호(諡號), 부인, 좌향을 기록해 두며, 보통 은 상석의 뒤(무덤의 앞)에 세운다. 신도비를 대신할 경우는 장방형 기단 위에 팔작지붕을 얹은 묘비를 묘의 좌측에 세우기도 한다.
    
      (3)상석(床石)… 상석은 묘제(墓祭) 때에 제수를 올려놓는 상으로 장방형이다. 길이는 9척9촌이고, 너비가 6척4촌, 두께가 1척 5촌이라 기록이 전해지나 『정조실록』에는 길이를 8척으로 한다고 기록되어 있어 일정치 않다. 상석을 받치는 북석과 지대석, 그리고 걸방석이 일식(一式)이다.

      (4)혼유석(魂遊石)…묘의 상석과 봉분 사이에 놓인 장방형의 돌로 보통 화강석이다. 영혼이 나와 놀게 하기 위해 설치하는데, 묘제 때에는 후손이 올리는 제수를 흠향하는 자리이다.

      (5)망주석(望柱石)…묘제 때에 영혼이 자기의 무덤을 찾아오도록 안내하는 표식(標識)으로 사찰의 당간과 같은 역할이다. 보통은 둥근 장대석에 불꽃 모양을 조각하며, 기둥에는 다람쥐를 양각한다.

      (6)장명등(長明燈)…묘 앞쪽의 중앙에서 불을 밝힐 수 있도록 설치한 석물로 조선시대에는 일품 재상에 한하여 세워져 피장자의 신분 혹은 품계를 나타내었다.

      (7)산신석(山神石)…묘제에 앞서 산신에게 제수를 올리는 장방형의 돌판으로, 보통 묘의 오른쪽 위에 설치한다.

   납골당은 대규모의 영혼이 안치된 장소로 개인의 업적을 기리는 신도비와 묘비를 세울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망주석은 영혼의 길라잡이 역할을 함으로 전통 망주석을 참고한 현대식 조형물을 세우고, 제사를 위해 상석과 향로석, 그리고 신주나 영정을 올려놓을 혼유석을 갖춘 제단만큼은 별도의 넓은 공간에 마련한다. 또 망자가 사는 집을 밝힐 장명등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해 설치하고, 산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산신석도 필요하다.

   {3}추모공원의 조경과 수목
     큰 나무를 북서쪽에 심으면, 차가운 북서풍이나 황진(黃塵)을 막고, 여름에는 뜨거운 저녁 해를 차단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또 건축물 주변에는 살구나무, 석류나무, 앵두나무가 좋고, 모란, 작약, 붓꽃들이 심겨진 화단도 좋을 성싶다. 또 공원 내에 심어서는 안되는 나무가 있다. 대추나무와 모과나무는 수분을 많이 흡수하는 나무여서 공원 내에 수분을 마르게 하고, 또 가지 끝에 수분이 모여 벼락을 끌어들인다. 또한 관상수라면 꽃 색이 공원의 땅 개성과 어울리는 상생의 관계가 되도록 식목하는데,  <부산추모공원>은 대체로  화국이므로 붉은 색이나 홍매나 개나리가 좋다. 향나무 곁에 흰 꽃이 피는 배나무를 심으면 배나무가 병충해를 입어 죽는다.


  3) 주요 시설물의 풍수적 고찰

   (1)장묘문화관
     장묘문화관은 한국의 장묘 문화 전반에 관해 배우는 공간인데, 묘역 위쪽으로 터를 닦고 건물을 짓는 것은 풍수적으로 용맥을 파괴하는 행위로 극히 삼가해야 한다. 묘역으로 뻗어온 내룡의 지기는 원형 그대로 보존되거나 또는 흙을 보태어 지기를 복돋아 줘야 생기가 충만해 체백도 편안하고 발복도 커진다. 따라서 장묘문화관은 묘역이 들어서지 않은 곳이나 또는 묘역 중 지기가 가장 약한 곳에 세운다.

   (2)연못
     연못을 추모공원의 주차장 위쪽에 설치하면 묘역 좌우 계곡에서 흘러든 물이 한 곳에 모였다가 찬찬히 흘러나가는 형국이 된다. 연못의 형태는 전통 조형의 원리를 따라 네모진 형태로 조성하고 그 안쪽에 하늘을 담은 둥근 섬을 조성하면 음양이 어울려 길하고, 나무다리를 섬과 맞대어 설치하면 더욱 길하다.

   (3)입구에 홍살문
     전통적으로 능, 서원, 관아 따위의 정면 앞에는 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화살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꽂은 홍문(紅門, 홍살문)을 세웠다. 이것은 홍문 안쪽에 성현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거나(서원․향교) 또는 능원이 자리했으니 참배객은 경의를 표하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추모공원의 입구에 홍살문을 세우면 길하다.


  4)지도로 활용한 풍수적 고찰

   (1)<부산 추모공원> →구역도
     1/5.000축적 지도상에 <부산추모공원>이 입지할 구획을 그려 넣었다

   (2)<부산 추모공원> →용맥도
     1/5.000축적 지도상에 <부산추모공원>이 자리한 풍수적 용맥도를 그려 넣어 지기의 길하고 흉함을 판단했다.

   (3)<부산 추모공원> →땅가름
     풍수적 방위개념을 도입해 <부산추모공원>이 입지한 터를 땅의 생명단위인 국(局)으로 구분하고, 나아가 땅밖 양기의 길흉을 판단했다.

   (4)<부산 추모공원> →부지 내 생기
     <부산추모공원>이 입지할 터를 땅 가름한 뒤 각 구획마다 지기와 양기의 길흉을 판단해 풍수적으로 가장 길한 핵심 부지를 선정했다.

   (5)<부산 추모공원> →조성계획 3안
     <부산추모공원>이 입지할 터를 풍수적으로 땅 가름한 뒤 기존의 추모공원조성계획안을 안치해 길흉을 판단했다.

   (6)<부산 추모공원> →풍수적 조성설계
     <부산추모공원>이 입지할 터를 풍수적으로 길흉 판단한 뒤 각 구획별로
추모공원에 들어설 예정인 납골당, 납골묘역, 벽식 납골묘, 산골장, 추모광장, 장묘문화관, 전망대, 연못, 주차장 등을 그려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