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세인트포리조트의 풍수적 비보책

1.마레 4번 코스의 퍼팅 그린에 은행나무를 심어 당산목으로 삼는다.
  예로부터 마을의 뒷산은 ‘양기(陽氣)를 보호하는 산’이란 뜻에서 진산이라 부르고, 이 산에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산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생활의 안녕을 바라는 사람들은 산을 등진 땅을 주거의 터전으로 삼음으로써 신의 보호를 받고자 하였다. 만약 진산이 없는 평야나 진산이 멀리 떨어진 곳이라면 늙은 거목을 당산목 삼아 하늘의 보호를 받고자 했다. 현재 세인트포리조트를 수호하는 주산은 남쪽에 있는 거문오름이다. 그런데 주산의 규모가 작고 멀리 있어 수호산으로 권위와 위엄을 잃어 비보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대책은 세인트포리조트 내로 주지맥이 입수되는 마레 4번 코스의 퍼팅그린존에 거목의 당산목을 심으면 길하다. 당산목은 느티나무보다 은행나무를 한 그루 심는 것이 유리하다. 느티나무는 정승목으로 관운을 키우고, 은행나무는 사업의 결실과 장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2.리조트부지는 수기(水氣)가 부족해 재물운이 약하니 물확을 설치해야 한다.
  지맥을 따라 흐르던 지기는 물을 만나야 전진을 멈추고 기를 응집하니, 물이 지맥의 앞쪽을 환포해야 한다. 그리고 물은 재물과 관계가 깊은데, 흘러가는 물길이 멀리 바라보이면 그에 따라 재물도 도망가고, 혈장을 등진 채 흐르거나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흐르면 곳간에 재물이 텅 비어 흉하다. 또 물은 뒤를 돌아보듯이 머뭇거리며 천천히 흘러가야 당내에 생기가 쌓여 재물운이 커진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빠르게 흐르는 물은 혈장의 생기를 앗아가 흉하다. 그리고 물은 여러 곳에서 득수해 한 곳에 모였다가 천천히 흘러나가면 좋고, 유수(流水)에 비해 고인 물의 수기(水氣)가 강하다. 제주도의 북동방에 위치한 세인트포리조트는 한라산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가장 적게 흘러든 지역이라 재물을 논하기 어렵다. 『장경』은 ‘적은 물은 기운이 왕성치 못하나, 물이 모여 혈을 조영하면 기운을 왕성히 얻을 수 있다.’라고 했으니, 클럽하우스의 정문 로비 앞 양 기둥 아래에 물확을 놓고 물을 가득 담아두면 생기가 강화되면서 재물운이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