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분당사옥의 풍수적 평가

1.분당사옥은 안정되고 외관의 균형이 좋고 매끈해 귀상(貴相)이다.
   교대빌딩은 외관에서 안정성, 균형, 매끈함의 조건을 갖춰  건강, 번영, 행운을 가져다준다. 한 층이 다른 충에 비해 심각하게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돌기둥 위에 얹힌 것들이 없어 안정성이 있다. 또 건물 형태와 외관이 불규칙적이지 않아 균형이 잡혔고, 특별히 거칠거나 튀어나온 부분도 없다. 가상(家相)에 어떤 흉함이 없다면 그 빌딩은 사람에게 복을 전해준다.

2.분당 사옥은 전형적인 북향집이라 비보가 필요하다.
  북방은 기가 허하고 살풍이 불어오는 방위라서 민간에서 가장 꺼려하였다. 북방이 트여있으면 겨울에 찬바람이 집안 깊숙이 들어와 춥고, 여름이면 저녁에 지는 뜨거운 햇살이 비춰 집안이 더우며, 봄에는 황진이 날아들어 살기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또 예로부터 북향은 오랑캐 방위라 하여 이 방위로 대문을 내거나 집을 지으면 흉하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북쪽에 있던 몽고나 청나라의 침입을 받아 국토가 상처를 입고 많은 백성들이 큰 피해를 당해 북방에 대해서는 원초적으로 두려움을 느끼고 기피하는 풍습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인지 서울에 지어진 여러 빌딩 중 북향으로 지어진 건물과 회사는 관재구설의 외풍에 시달리다 결국은 망한다는 소문이 났다. 분당사옥은 전형적인 북향집으로 관재구설이 염려되니, 이에 대한 비보책은 사옥 전면(북방)의 빈 공간에 나무숲을 조성해 비보숲으로 삼는다. 나무숲은 살풍을 튼튼히 막을 수 있도록 흙 둔덕을 높게 쌓고 그 위에 낙낙장송같은 키가 큰 나무를 밀식해 심어야 효험이 크다.

3.‘T'자형의 과녁배기집으로 풍수가 흉하니 비보책이 필요하다.
  T자형으로 길이 교차된 과녁빼기이거나, 또는 막다른 골목의 끝 집은 흉하다. 옛날에는 외적의 습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위치의 집은 수비하는 측에서 적의 공격을 막는 거점으로 주로 이용되었다. 따라서 집은 양쪽의 공격을 받아 폐가(廢家)가 되기 쉽고 또 여러 사람이 죽어 원혼(冤魂)이 머문다고 보았다. 현재 분당사옥은 내정로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과녁배기의 상태이다. 정문의 양옆에 사자석상을 설치하면 도로에서 침범하는 살기를 사자가 제압해 이상한 일이 일어나지 않고 복을 가져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