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짜기[谷]을 등진 터라서 찬바람이 치는 곳이다.
   1)‘골로 간다.’란 말은 곧 ‘죽으러 간다.’란 뜻이다. 여기서 ‘골’은 산골짜기 즉 곡(谷)을 뜻하고 예로부터 골짜기에 지어진 집은 사람이 살 지 못할 집으로 여겼다. 이런 집은 비록 산을 등지고 내를 바라보는 배산임수의 터라도 집 뒤쪽에 골짜기가 있으니 배산임수라고 하지 않았다.
   2)단독주택은 서쪽으로 낮은 골짜기를 등지고 있다. 비록 골짜기가 작아 찬바람의 피해가 작아도 ‘골로 간다.’란 표현을 쓰기에 어렵지 않다. 집터로써 흉하다.

2.자양동(紫陽洞)은 ‘쟁골’이라 부른다.
자곡동은 자양동(紫陽洞)과 지곡동(池谷洞)을 병합해 생긴 지명이다. 단독주택은 자곡동 내에서 ‘쟁골’로 불리는 자양동에 있는데, 그곳은 서쪽 산을 등지고 동쪽을 향한 마을이다. 따라서 날이 밝으면 우선 돋는 해의 붉은 볕을 받으므로 이것을 한자명으로 바꿔 자양동이라 했다. 아침의 햇볕을 잘 받는 마을이란 뜻이다.

3.지맥이 입수되지 못한 무맥지라서 지기가 약하다.
  단독주택은 산골짜기의 초입에 위치해 주산에서 지맥이 입수하지 못한 무맥지(無脈地)이다. 지맥이 없는 무맥지는 지기가 약하니, 이런 터에 오래 살면 사람의 기질이 약해지고 장수하기도 힘들다.

4.물을 등지고 산을 바라보는 ‘배수진을 친 집’이라 재물운이 약하다.
주산에 저장된 지기는 지맥을 쫓아 흘러가는데, 지기는 항상 산에서 내와 들 쪽으로 흘러간다. 주택을 지을 때면 지기의 흐름에 순응한 배산임수로 지어야 복록을 누리고 행복해진다. 만약 반대로 물을 등지고 산을 바라보는 식이면 ‘배수진(背水陣)을 친 집’이 되고 물은 곧 재물이니 재물운이 약하다. 자양동은 북쪽의 골짜기에서 흘러온 계곡물이 마을을 관통한 뒤 동쪽으로 흘러가는데, 개천이 흐르는 북쪽의 지대가 낮고 안산이 있는 남쪽의 지대가 높다. 그런데 단독주택은 남향으로 지어져 ‘배수진을 친 집’이 되었다. 또 안산은 높으면 눈썹이고 낮으면 심장 사이에 해당될 때 높이가 적당한데, 남쪽(앞쪽)의 안산은 눈썹보다 높은 압혈(壓穴)이다. 단독주택은 발전운이 적다.

5.대문과 현관이 일직선상에 놓여있어 흉하다.
  주택에서 대문과 현관문을 일직선상에 배치하면 흉한데, 대문의 기가 곧장 현관으로 불어 닥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문에서 현관까지의 길을 복잡하게 함으로써 주인은 대문을 들어서며 자기 집에 돌아왔다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 또 타인이 방문했을 때는 집 안으로 들어서기 전 마음의 준비를 하는 여유를 준다. 현재 단독주택은 대문과 현관이 일적선 상에 놓여 있어 가상(家相)이 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