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요 시설물의 입지 평가

1)힐링센터
‘곤지암 화담숲 힐링캠퍼스’는 현대인에 겪는 마음의 병 (스트레스, 우울증, 강박관념 등)을 치유하는 힐링(healing)의 명소(名所)를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힐링센터는 和談숲 내에서 가장 핵심적 시설물로 한옥에서 안방과 같은 공간에 해당한다. 따라서 추가개발지 和談숲 내에서 생기가 가장 우수한 곳에 자리해야 한다. 그런데 생기는 음기와 양기로 나뉘고 음기는 땅의 힘(지기)이 좋은 곳이고, 양기는 땅밖을 흘러 다니는 바람의 기가 순한 곳을 말하며 두 기가 함께 우수한 곳이 명당이다. 여기서 힐링센터는 1)수구가 손파(巽破)라서 양기가 매우 우수한 지역에 속해 있으나 2)지맥이 입수하지 않은 무맥지라서 음기는 쇠약하다. 3)또 밤낮으로 바람이 소통하는 계곡(바람길)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늘 찬바람이 건물로 불어올 터 예로부터 ‘골[谷]로 간다.’라고 해 집짓기를 가장 꺼려했던 장소이다. 사람의 마음과 몸의 건강을 보다 효율적으로 치유하려면 힐링센터를 다른 곳에 배치해야 한다.

2)하늘마루쉼터
  하늘마루는 천마(天摩)처럼 ‘하늘을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산의 꼭대기’를 지칭하는 말이고, 쉼터는 ‘간단하게 식음료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건물’을 가리키니, ‘하늘마루쉼터’는 和談숲 내에서 지대가 가장 높은 산능선에 위치한 휴게공간이란 의미이다. 오랜 시간 잠을 자거나 명상을 하면서 심신의 긴장을 푸는 곳이 아니고 단순히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잠시 머무는 공간이다. 따라서 본래는 발리봉의 정상에 하늘마루쉼터를 배치하는 것이 최선책이나 안타깝게도 발리봉은 행정구역 상 광주시 초월읍에 속해 화담숲의 경계를 벗어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위치는 1)산기슭에 위치해 북쪽이 막혀있으니 사방을 일망무제(一望無際)로 바라볼 수 없고  2)산꼭대기 혹은 산 능선에 자리하지 않아 ‘하늘마루’란 이름을 붙이기 어렵고  3)해당 부지는 화담 숲 내에서 생기가 가장 우수한 명당이니, 쉼터와 같은 부속 건물이 아닌 힐링센터와 같은 핵심 시설이 자리 잡아야 한다. 따라서 하늘마루쉼터는 이름에 걸맞게 和談숲 내에서 지대가 가장 높은 산능선 그리고 사방을 일망무제로 조망할 수 있는 부지를 선택해 배치해야 한다.

3)전망대(서쪽)
전망대(展望臺)는 ‘멀리 내다볼 수 있도록 높이 만든 대’이다. 따라서 和談숲의 전경을 가장 넓고 깊게 조망할 수 있는 부지를 선택하고 또 차량 혹은 도보로 접근이 편리해야 한다. 따라서 계단식 산책로보다 도로식 산책로로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우선시 된다. 전망대(서쪽)의 현재 위치는 1)부지 아래의 산기슭이 급경사라서 시야를 방해하는 지형물이 없고 2)도로식 산책로와 인접해 접근이 용이하고 3)수구가 사파(巳破) 지역에 위치해 양기가 순하고 우수하고 4)주 주맥이 입수하지 않은 곳이라 건물을 지어도 和談숲에 지기를 공급하는 주 지맥이 훼손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 계획된 전망대(서쪽) 위치는 풍수적으로 적합하다.

4)가족쉼터
가족쉼터는 여러 채의 통나무집을 숲속에 옹기종기 짓고 사람들이 가족을 데리고 와 하루 또는 며칠씩 식사를 하고 잠을 자는 숙박공간이다. 따라서 가족쉼터의 입지는 풍수적으로 음기와 양기가 모두 우수한 곳에 터를 잡아야 건강에 이롭고 기분도 좋아져 다시 찾아와 숙박할 마음이 생긴다. 가족쉼터의 현재 위치는 1)도로식 산책로와 인접해 접근이 용이하고  2)지맥의 형세가 뚜렷한 귀룡(貴龍)이면서 임자 장생룡(壬子長生龍)이라 지기가 장하고  3)경사가 급한 산기슭에 위치해 전망이 좋고 옆집의 방해를 받지 않아 프라이버시의 보호가 좋다. 4)하지만 수구가 수국(水局)의 병오 태파(丙午胎破)라서 양기(陽氣)가 순하지 못하니 기가 센 터이다. 잠을 잘 경우 뭔가 괴이한 꿈에 시달리고 또 바람이 순하지 못하니 피로가 거뜬히 풀리기 어렵다. 음기가 좋아 건강에 이롭고 양기가 순해 기분이 좋아지는 장소를 다시 선택해 배치해야 한다.

5)산림욕장
숲에서 나오는 산소는 기분을 좋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며 또 나무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Phytoncide) 성분은 사람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면역 능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건강 증진에 유익하다. 피톤치드는 활엽수보다 소나무, 잣나무 같은 침엽수가 더 많이 방출한다. 따라서 삼림욕장은 소나무, 잣나무 등이 숲을 이룬 상록 지대이면서 지대가 평탄해 앉거나 누어서 쉬기가 편한 곳이어야 한다. 삼림욕장의 현재 위치는 1)우량한 잣나무가 숲을 이룬 곳이라 피톤치드의 방출량이 많고 2)부지 내에 벤치를 놓거나 자리를 깔고 앉을 약간 평탄한 장소가 있고  3)우량한 잣나무 숲은 양기가 병파(丙破)와 오파(午破) 지역에 속하는데 오파보다 양기가 좋은 병파 지역이다.  따라서 현재 계획된 삼림욕장의 위치는 풍수적으로 적합하다.
  
6)전망대(동쪽)
전망대(展望臺)는 ‘멀리 내다볼 수 있도록 높이 만든 대’로써 和談숲의 전경을 가장 넓고 깊게 잘 조망할 수 있는 부지를 선택하고 또 차량 혹은 도보로 접근이 편리해야 한다. 따라서 계단식 산책로보다 도로식 산책로로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우선시 된다. 전망대(동쪽)의 현재 위치는 1)도보식 산책로와 인접해 접근이 용이하고 2)수구가 정파(丁破) 지역에 위치해 양기가 매우 순하고 우수하다. 3)하지만 화담숲의 동쪽 산능선에 위치해 和談숲을 한 눈에 조망하기는 각도가 잘 나오지 않고 4)간룡이 통과하는 지맥 위라서 건물을 지을 경우 和談숲에 지기를 공급하는 좌측 지맥이 훼손을 당한다. 따라서 현재 계획된 전망대(동쪽) 위치는 풍수적으로 보다 좋은 곳을 다시 선택해 배치해야 한다.

7)명상센터
  명상(瞑想)은 긴장과 잡념에 시달리는 마음을 현실세계로부터 의식을 떼어놓음으로써 밖으로 향하던 마음을 자신의 내적인 세계로 향하게 하는 마음 수련의 방법이다. 이것은 항상 외부에 집착하고 있는 의식을 안으로 돌려주므로 마음을 정화시키고, 심리적인 안정을 이루게 하고, 육체적으로도 휴식을 주어 몸의 건강을 치료하는 수단이다. 그런데 효과적인 명상을 하려면 1)기도를 위한 기(氣)가 모여있는 큰 바위와 가까운 곳 2)민가나 사람의 왕래가 잦은 도로에서 떨어진 조용한 곳 3)수맥파는 미세한 전기 기장을 가진 사람의 몸에 반응해 피로감과 만성 두통, 집중력 저하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니 수맥이 없는 곳  4)정신을 한 곳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바람(양기)이 순한 곳이 좋다. 명상센터의 현재 위치는 1)독바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기도의 기가 모여 있고  2)수맥이 없는 지맥이 입수해 지기가 장하고 3)외딴 곳에 위치해 조용하며  4)수구가 정미파(丁未破) 지역에 위치해 양기가 순하고 우수하다. 따라서 현재 계획된 명상센터의 위치는 풍수적으로 적합하다.

8)힐링파빌리온(동쪽)
  파빌리온(pavilion)은 다정(茶亭)과 비슷한 정원건축물이니, 힐링파빌리온는 ‘힐링센터’보다 규모는 작으나 짧은 시간동안 힐링을 하기 위한 건축물이다.  이 역시 추가개발지 和談숲 내에서 생기가 우수한 곳에 배치해야 하는데, 힐링파빌리온의 현재 위치는 1)산능선에 위치해 사방이 일망무제로 트여있으니 경치를 조망하긴 좋으니 바람이 거세게 불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기 어렵고  2)간룡이 통과하는 지맥 위라서 지기가 뭉치지 못하고 통과하는 과맥지(過脈地)이다. 사람의 마음과 몸의 건강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힐링파빌리온을 다른 곳에 배치해야 한다.

9)관찰데크
  관찰데크는 和談숲의 수목, 화초, 곤충, 동물의 생태를 제대로 관찰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물이다. 따라서 동식물의 다양성이 우수한 곳을 선택해 관찰 데크를 만들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