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양길리(陽吉里)는 ‘사양’과 ‘방길’ 마을에서 따 온 지명이다.
  양길리는 본래 서산군 문현면의 지역인데, 1914년 일제 강점기 때 행정구역을 폐합하면서 사양리, 우길리, 방길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면서 사양과 방길의 이름을 따와서 ‘양길’이라 하고 팔봉면에 편입시켰다. 팔봉면에 있는 팔봉산(312m)은 전원주택부지의 조산(朝山)에 해당하는 객산(客山)으로 산봉우리가 여덟 개라서 붙여진 지명이다.

3.배산임수이고 북고남저의 지형이라 양명한 기운이 좋다.
   배산임수(背山臨水)는 마을(주택) 뒤쪽에 산이 있고 앞쪽에 내와 강이 있는 터를 말한다. 일조량이 좋고, 통풍이 우수하며, 배수가 양호해 사람이 건강하게 살 여러 조건을 자연 생태적으로 갖춘다. 특히 산이 북쪽에 위치한 경우가 길한데, 이유는 이 방위가 함몰되어 낮으면 겨울에 찬바람이 불어오고, 여름에는 뜨거운 오후 햇살이 주택 깊숙이 비춰오며, 봄에는 황진이 날아들어 기를 혼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전원주택부지는 북동방의 주산에 기대고 방길천의 지류를 접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이고, 나아가 북고남저(北高南低)의 땅이라 번영의 조건이 좋다. 왜냐하면 황하지역에 도읍을 정한 진(晉)나라는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아 번성했으나 장강 유역에 도읍을 정한 초(楚)나라는 북쪽이 낮고 남쪽이 높아 미개한 나라로 끝났기 때문이다. 북고남저의 터는 길하고 반대인 남고북저의 지형은 번영의 기운이 약하다는 것이 풍수의 근본이다.

4.전원주택부지는 수세가 작아 재물운이 적은 땅이다.
   풍수 경전『설심부』는 '인걸은 산천의 기운을 받아 태어나는데, 산천이 생기롭고 모양이 좋으면 훌륭한 인재가 배출된다. 산이 수려하면 귀인이 나고, 물이 좋으면 부자가 난다.'라고 했다. 그래서 풍수는 물을 보고 재물운을 판단하는데, 혈장(집, 묘) 앞쪽에 자연스럽게 고인 물웅덩이, 연못, 저수지 등이 있으면‘선저수’라 부르며, 그곳의 물 만큼 곳간에 재물이 쌓인다고 본다. 또 주산의 형태를 오성(五星)으로 구분해 산마루가 둥근 노적가리(노적봉)같은 금성(金星)이면 큰 거부가 태어날 터이다. 전원주택부지는 북동방의 산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수량이 적어 재물이 풍족치 못할 것이고, 또 북동방에 있는 주봉(主峰)은 목성체라서 관운은 좋으나 재물운은 약한 터이다.

5.팔봉산은 조산(朝山,손님)이며 전상귀인(殿上貴人)으로 관운이 좋을 산이다.
  풍수는 산을 성(星)이라 부르는데, 이것은 주변의 산들이 혈장에 어떤 인물이 태어나도록 영향력을 미치는가를 판단할 때 산을 부르는 풍수적 용어이다. 여기서 전원주택부지에 조응하는 팔봉산은 안산 너머에 우뚝 선 조산(朝山)으로 전상귀인(殿上貴人)이다. 이것은 기(氣)를 모은 화성이 맨 꼭대기에 있고 그 아래에 목성이 있고, 목성의 아래에 토성이 있는 형태이다. 세 개의 산이 모두 청수단정(淸秀端正)할 것을 요구하고 파쇄비주(破碎飛走)한 것은 꺼린다. 풍수 경전인 『인자수지』에 따르면 ‘전상귀인이 상격이면 재상으로 국정을 잡고 큰 공훈을 세워 이름이 널리 퍼진다. 중격이면 문장으로 이름을 날린다.’라고 했다. 팔봉산은 전형적인 전상귀인의 형태로 상격의 형세이다. 따라서 큰 공을 세워 재상의 반열에 올라 온 나라에 이름을 떨칠 관운의 지닌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