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 site의 풍수적 장점

  1)[부지의 간방과 곤방이 길상]
  부지 형태는 건물뿐만 아니라 사람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지는 어느 곳 하나 특별히 내밀거나 이지러진 곳 없이 사방이 똑바르면 길한데, 특히 간방(艮方, 북동)과 곤방(坤方, 남서)이 들쑥날쑥한 부지는 매우 흉하다. 그런데 A site는 부지는 간방과 곤방이 이지러지거나 내밀지 않은 형태라서 흉한 징조가 없다.

2)[부지 내로 입수한 지맥의 지기가 장함]
  산에서 들과 내를 향해 뻗어온 산줄기는 지기가 이동하는 통로로써 지맥이다. 따라서 부지 내로 입수한 지맥의 지기의 장하고 쇠약함을 판단해 지기의 발동 여부를 판단한다. A site 부지는 북쪽의 간룡(幹龍)에서 남진한 지룡(支龍)이 낙맥해 땅속으로 몸을 감춘 평지룡이고, 나아가 우선한 물이 을방(乙方)으로 빠지는 수국(水局)에서 임자 장생룡(壬子長生龍)이 입수한 것이라 지기가 장하다. 그 결과 지덕이 발동해 복을 가져다 줄 여건이 훌륭하다.

3)[지대가 낮은 곳에 주출입문의 설치가 가능]
  땅에도 서열이 있는데, 지대가 높은 곳이 상석이고 지대가 낮은 곳이 하석이다. 땅의 지세를 판단해 지대가 낮은 곳에 주출입문을 두고 지대가 높은 곳에 주된 건물을 배치해야 자연의 순리에 맞는다. A site는 부지는 지대가 낮은 남서방에 도로가 나 있고, 그곳에 주출입문을 낼 수 있으니 길하다.

4)[길한 좌향인 손향(巽向)의 건물이 가능]
  바람은 산천 지세를 따라 흘러 다니며 사람과 건물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 중에서 사람이 건강하고 사업적으로 큰 결실을 맺기에 알맞은 방위가 좌향이다. 그런데  A site는  우측에서 도래한 양재천이 을방(乙方)으로 빠지니, 수국의 정생향인 간좌곤향(艮坐坤向, 남서향)이나 자생향인 건좌손향(乾坐巽向, 남동향)을 놓아야 정법이다. 『지리오결』은 ‘부귀하고 장수를 누리며 후손이 크게 번창하다.’라고 했다. 그런데 A site는 부지는 곤향이나 손향의 건물을 짓는데 문제가 없어 길하다.


3.A site의 풍수적 단점

  1)[과녁배기의 부지라서 흉]
   길이 막다른 집이나 T자형으로 길이 교차된 과녁배기의 터는 사람의 원혼(冤魂)이 머문다고 보아 관재구설의 염려가 크다. 도로를 따라 불어온 바람이 과녁배기집으로 곧장 불어 닥치니 살풍을 직접 받아 해롭고 화재가 났을 경우 바람을 타고 불이 밀어닥치기 쉽다. A site는 서쪽에서도로가 곧장 치고 들어오는 과녁배기 터이다.

  2)[양기가 좋은 범위가 좁음]
  자연에는 생기가 있는데, 땅으로부터 받는 음기가 있고, 땅 밖에서 받는 양기가 있다. 두 기가 모두 우수하면 사람이 살기 좋은 명당이지만 묘는 시신을 매장하니 양기보다 음기가 더 중요하고, 집과 건물은 지상에 지으니 양기가 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양기의 길흉은 수구를 보아 파(破)로 결정되는데,  A site는 수국의 을파(乙破)와 금국(金局)의 묘파(卯破)로 구분된다. 그런데 을파지역은 양기가 우수하나, 묘파지역은 양기가 흉해 집과 묘를 둘 수 없다. A site는 양기가 좋은 을파지역이 북동방에 치우쳐 있 범위도 적으니 땅의 쓸모가 크지 못하다.

  3)[본래 개천이 부지 안을 관통]
  집과 건물은 온전한 터 즉 생토(生土) 위에 지어야 길하고, 늪이나 논, 해안이나 강가 등의 낮은 침수 지역을 메워 성토한 땅은 흉하다. 특히 개천의 물길을 돌린 뒤 매립한 땅은 지기가 양분되어 흉하다. A site는 본래 개천을 복개한 도로가 부지 안을 관통하며 새롭게 정비된 도로가 남동방에 위치한다. 하지만 수 억 년을 두고 개천이 흘렀던 터라서 지기가 약한데, 향후 이 부지에 건물을 짓는다면 분명 복개된 개천 위에 지을 것이고, 그 결과 지기가 약한 건물이 되기 십상이다.

  4)[수(水)가 부지를 환포하지 못함]
  지맥을 따라 흐르던 지기는 물을 만나야 지기가 뭉치고, 수량이 풍부해야 지기도 장하게 응집된다. 만약 득수하지 못하면 지맥을 따라 지기는 계속 흘러가 버린다. 궁궐과 왕릉의 경우 입구 쪽에 금천(禁川)을 두는데, 이것은 지맥의 지기를 멈추게 해 지기의 응집을 강화시키는 비책이다. 현재 A site는 부지의 남동쪽을 개천이 북→남으로 흘러 남→북으로 흐르는 양재천에 흘러든다. 그에 따라 내당의 개천이 아닌 외당의 양재천에 의해 지기가 응집되니 내당의 개천이 부지를 환포하지 못해 지기의 응집이 약하다.

5)[우면산의 정기라서 활력이 부족]
  우면산은 풍수적으로 여물을 배불리 먹은 소가 배를 땅에 대고 꾸벅꾸벅 조는 형상을 닮아 붙여진 지명이다. 이런 산의 지기를 받는 터는 휴식과 안정이 기대되는 편안한 땅으로 주택이 들어서야 땅의 성격과 부합된다. LG CNS의 서울 사업장은 세계 제일의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땅의 셩격이 패기있고 도전적이며 또 지기가 용솟음치는 곳이 적합한데,  A site는 앞뒤로 학교와 주택이 들어서고 또 소가 졸고 있는 산의 정기를 받으니 활력이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