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신사(四神砂)를 제대로 갖춘 터라야 낙토(樂土)가 될 수 있다.
  부지에 응집된 지기는 바람을 맞으면 흩어진다. 그러므로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 줄(장풍) 사신사가 필요하다. 우선 현무(주산)는 규모, 위치, 상징성을 살피는데, 규모는 지기의 저장량을 나타내고 클수록 유리하다. 품격은 주변 여러 산의 주인이 될 만큼 위엄이 있고 방정하면 길하다. 위치는 북방 혹은 북서방에 자리한 경우가 찬바람을 막아주어 길하고 지축을 북→남향으로 형성해 우수하다. 또 혈장 주변에는 담장을 치듯 감싸 보호하는 청룡과 백호가 있어야 좌우측의 바람을 막아 주어 길하다. 청룡과 백호는 부지에 비해 너무 위압적인 형세가 아니어야 하고, 용호 너머로 월수(越數)가 바라보여서는 안 된다. 용호의 형세는 주산에서 좌우로 가지를 쳐 뻗은 산줄기가 청룡과 백호가 된 본신용호(本身龍虎)의 장풍이 가장 우수하고, 다음은 주합용호(奏合龍虎) 그 다음은 외산용호(外山龍虎)이다. 용호는 수구 부근에서 끝머리를 혈장 쪽으로 회전해 수구를 좁게 관쇄해야 부지 내에 생기가 머물 수 있다. 수구가 널찍이 엉성하게 벌어져 있으면 생기가 누수되어 흉하다. 또 안산은 높으면 눈썹의 높이이고, 낮으면 심장의 위치로 가지런해야 좋다. 너무 가까우면 당 내에 기를 모으기 어려운 압혈이니 장님과 불구자가 태어나고 너무 멀리 있으면 살풍이 불어와 빈한(貧寒)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