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A전자 사업장은 백두대간의 정기가 힘차게 뻗어와 뭉친 터이다.
  한반도의 중심 뼈대를 이룬 백두대간은 태백의 매봉산에서 낙동정맥을 낳았고, 이 정맥은 낙동강 동쪽의 강원도와 경북 그리고 부산의 지형을 이룬다. 낙동정맥의 구암산에서 가지 친 팔공 기맥은 보현산→석심산을 거쳐 남서진한 후 시루봉을 지나 팔공산으로 솟아났다. 팔공산은 대구의 진산으로 이 산에서 서진한 지맥은 오계산을 지나 황학산으로 솟은 후 두 갈래로 지맥이 갈라진다. 좌측 지맥은 남진하는 낙동강을 따라 백운산을 거쳐  마천산으로 이어졌고, 우측 지맥은 유학산을 지나 천생산으로 뻗은 후 낙동강을 만나 전진을 멈추었다. 진평동에 자리한 구미 공단은 유학산에서 북서진한 지맥이 남진하는 낙동강을 향해 봉두암산으로 솟고 몸을 재차 북진시켜 전진한 뒤 이계천을 만나 지기를 응집한 터이다. 따라서 A전자 사업장이 입지한 터는 매봉산이 태조산이고, 구암산이 중조산이며, 황학산이 소조산이고, 봉두암산이 주산이다.

  2)A전자 사업장은 낙동강과 이계천이 합수하는 장소라 지기가 장하다.
   A전자 사업장은 낙동강과 이계천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는데, 지맥은 물을 쫒아 전진하다 물을 만나면 멈추고 지기를 응집한다. 따라서 두 물이 합수한 장소는  물을 따라 뻗어온 지맥이 뾰족한 지형을 이루며 전기 스파크를 일으켜 지기가 장한 터이다. 그 결과 L전자 사업장은 이계천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아 공단 내에서 지기가 강한 핵심부지이다. 또 사업장 동쪽에는 산 정상이 ‘一’자형으로 평탄한 토성(土星)의 천생산(天生山)이 있고, 서쪽에는 둥근 금성(金星)의 금오산(金烏山)이 조산(朝山)으로 조응하니 L전자 사업장은 토생금(土生金)의 형국이 되어 부자의 기가 뭉쳐있는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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