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축 사무동 부지는 땅을 깊게 파 낸 뒤 평탄히 정비한 터이고, 그 결과 지기가 쇠잔(衰殘)해 있다.
본래 신축 사무동 부지는 동쪽으로 해발 70m의 낮은 동산이 있었고 부지 서쪽으로 개천이 북서방으로 흐르는 완만한 경사의 산기슭이었다.  그런데 이곳에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을 건설하면서 산 동산을 약 20m 깊이로 까뭉갠 뒤 부지 전체를 해발 50m의 평지(平地)로 정비했다. 그 결과 신축 사무동 부지는 본래 동쪽 부지는 해발 60m였고 서쪽은 해발 50m이였는데, 현재처럼 해발 50m 부지로 재정비되면서  부지 동쪽은 10m 깊이로 땅이 까뭉개졌고 서쪽 부지는 생토가 그대로 보존된 상태이다. 따라서 현재 축구장으로 쓰이는 사무동 신축 부지는 서쪽 부지의 지기가 장(壯)하고 동쪽 부지는 지기가 쇠잔한 상태이니 서쪽 부지의 땅을 보다 귀중히 이용해야 한다.


4)신축 사무동 부지에는 유향(酉向 서향)의 건물을 지어야 순한 양기를 받아 사업적 결실을 크게 이룬다.

  (1)주택(건물)을 어느 방향을 바라보도록 할 것인가는 일조량을 양호하게 얻고자 함이 아니다. 건물 주위를 흘러다니는 양기(陽氣 바람과 물)를 살펴 길한 기가 건물 내에 머물고 또 건물 안의 사람이 건강과 행운을 얻도록 좋은 기를 취하는 방위를 선택한다. 따라서 억지로 남향을 택하지 않으며 양기만 길하게 얻는다면 북향도 괘념치 않는다. 그런데 신축 사무동 부지에 영향을 미치는 양기는 좌측(남쪽)의 병수(丙水 남쪽 수)와 정수(丁水 남남서쪽 수)에서 도래한 수(水)가 부지를 환포한 다음 우측의 술방(戌方)으로 빠지는데, 이런 터는 화국의 자왕향(自旺向)인 묘좌유향(卯坐酉向 서향)을 놓아야 양균송(楊筠松)의 14진신수법에 해당하는 길한 좌향이다. 이 좌향으로 건물을 지을 경우 『지리오결』은  ‘생래회왕(生來會旺)이니 부귀를 누리고 장수를 누리며, 후손이 크게 번창한다. 나아가 정방(丁方)의 관대수(冠帶水)가 흘러오니 총명한 인재가 모여들고 먹을 것도 풍족하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