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물이 없으니 수조(水漕)를 두어 재물운을 키움]
    ①풍수 격언에 ‘산이 수려하면 귀인이 나고, 물이 좋으면 부자가 난다.’고 하여 물은 재물과 관련이 깊다. 지맥을 타고 흐르는 지기는 물을 만나면 전진을 멈추고 혈(穴)을 맺으며, 혈에다 집을 짓고 살아야 집안에 재물이 쌓인다. 따라서 재물이 많고 적음은 결국 물에 의해 좌우된다. 물은 먼 곳에서 구불구불 다가와 혈장을 감싸 안고는 꼬리를 곧 감춰야 재물이 쌓이고, 또 뒤를 돌아보듯이 머뭇거리거나 고였다가 천천히 흘러나가야 길하다. 흘러가는 형세가 길하고 양이 풍부하면 지기도 왕성해지고 그에 따라 재물운도 크게 열린다.

   ②남산의 남쪽 산기슭 해발 100m 지점에 위치한 사옥 부지는 동쪽과 남동쪽으로 가파른 산비탈이 이어져 한강으로 물이 곧장 흘러드는 급경사에 위치한다. 따라서 물이 가파른 지형을 쫒아 순식간에 흘러빠지니 재물 역시 머물고 가둬줄 여유가 없다. 이에 대한 비보책은 사옥 앞쪽에 수경시설을 설치해 흐르는 물을 담아줘야 재물운이 성장한다. 건물 앞쪽에 수조(水漕 물확)을 두고 그 안에 연이나 옥잠화같은 수경식물을 키우면 재물도 커지고 경관미도 증진된다.

   7)[건물은 진향(辰向 동동남향 118°)을 바라보도록 지어야 좌향이 길함]
    ①주택을 어느 방향을 바라보도록 할 것인가는 일조량을 양호하게 얻고자 함이 아니고, 건물 주위를 흘러다니는 양기(陽氣 바람과 물)를 살펴 길한 기가 건물 내에 머물고 또 건물 안의 사람이 건강과 행운을 얻도록 좋은 기가 취하는 방위를 선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억지로 남향을 택하지 않으며 양기만 길하게 얻는다면 북향도 괘념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