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중략)

  1)예로부터 임금은 남쪽을 바라보며 통치를 한다고 해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는 것은 帝王의 방위라고 부른다.

  2)영풍전자 관리본부 건물이 위치한 부지는 背山臨水이면서 北高南低의 지형에 자리를 잡고 있다. 우선 배산임수의 지형은 일조량이 좋고, 배수와 통풍이 양호해 생기가 응집될 여건이 우수하고, 또 북고남저의 지형은 여름이 시원하고 겨울이 아늑해 陽氣가 우수한 福地이다.

  3)영풍전자 관리본부 건물은 서쪽에 一字文星의 산을 案山으로 바라보는 서향을 택한 東高西低의 지형이다. 앞쪽에 일자문성을 마주보면 부귀가 증진되는데, 높이는 눈썹과 심장사이로 맞이해야 길하다. 나아가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택지는 生氣가 왕성하다고 했으니, 관리본부 건물의 부지는 地氣가 발동해 福을 가져다 줄 地德을 지닌 것이다.

  4)건물의 현관에서 보아 주출입문은 북서방에 위치하는데, 한국의 풍습 상 북서쪽이 뚫리거나 열려있으면 흉하다고 보았다. 겨울에 찬바람이 곧장 집안으로 불어 닥치고 또 북방은 오랑캐 방위로 보아 꺼려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비보책은 주출입문 우측에 감나무를 심어 사업 운을 증대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감은 시(柿)로 곧 일 사(事)를 뜻하기 때문에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리면 일이 많이 생겨 사업이 나날이 번창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