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중략)

2.12층의 집무실
   방이동 빌딩은 서쪽과 동쪽이 차문으로 개방되어 잇고, 북쪽과 남쪽은 막혀있는데. 서쪽으로는 송파구청, 롯데백화점과 호텔, 교통회관 등이 올림픽대로와 함께 내려다보인다. 그런데 멀리 있는 롯데백화점과 호텔은 먼 산에 해당하고[朝山]에 해당하고, 송파구청과 교통회관 건물은 앞산[案山]에 해당하는데, 안산의 높이는 높으면 눈썹이고 낮으면 심장보다 높아야 기가 안정된다. 그런데  방이동 빌딩의 13층에서 송파구청건물을 내려다보면 그 옥상뿐만 아니라 그 너머의 공터까지 훤히 바라다보여 기가 산만하다. 하지만 12층에서 바라보면 안산이 약간 높아 보이면서 기가 안정되었다. 따라서 대표 이사실은 13층보다는 12층이 보다 기가 안정된 상태라서 길하다.

3.집무 책상의 위치
   1)집무실의 경우 사람에 따라 집무실의 기(氣)와 사용하는 사람의 기가 서로 맞아야 건강하고 운(運)이 트인다. 건물 중심에서 보아 서쪽의 집무실은 계절로 보아 가을에 해당하고 추수와 결실의 방위라서 이 건물의 어느 위치보다 길하다. 그리고 책상을 집무실의 북쪽에 두고 남쪽을 바라보는 배치는 예로부터 ‘임금은 남쪽을 바라보며 정사를 본다.’라고 했으니, 제왕의 방위라서 매우 이롭다.

   2)기존 설계 안의 경우, 집무실의 공간중심에서 기가 출입하는 출입문의 방위는 팔괘상으로 손방(巽方, 남동방)인데, 집무 책상은 건방(乾方, 북서방)에 두었다. 따라서 손문건주(巽門乾主)가 되고, 이것을 팔택론으로 판단하면 화해택(禍害宅)이다. 『양택삼요』에 따르면, ‘양금(陽金)이 응목(陰木)을 극하니 장부(長婦)와 장녀(長女)가 상하고 사람과 재물이 모두 패한다. 관재(官災)와 도적을 당한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집무실에서 집무 책상을 서쪽으로 치우쳐 배치하는 것은 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