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근린생활시설 건물과 풍수

  1)건물의 형태
   건물은 도로와 접한 면보다 안쪽으로 깊게 여유를 두고 지어야 ‘속 깊은 집’이 되어 복이 오래간다. <근린생활시설> 건물은 343번 도로에서 동남아파트로 진입하는 진입로를 기준으로 건물의 형태를 판단한다. 이유는 건물 서쪽으로 다른 2층의 근린생활건물이 도로를 막아서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설계된 <근린생활시설> 건물은 진입로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장방형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인데, 진입로로 기준으로 모두 속 깊은 집이 되어 매우 길한 형태이다.  

  2)건물의 좌향
   <근린생활시설> 건물은 좌측의 임자수(壬子水)와 간인수(艮寅水)가 상당한 다음 손방(巽方)으로 소수함으로 본래는 을향(乙向, 동동남향)을 놓아야 길하다. 하지만 343번 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건물의 좌향을 서향인 경유향(庚酉向)을 놓을 예정인데, 이 경우는 지맥이 뻗어온 방향과 서로 역행이라 지기의 응집이 약하다. 여기서 지기는 용맥을 따라 흐르다 물을 만나면 멈추고 응집한다. 따라서 건물 앞쪽 공간에 석조를 두고 물을 담아두면 비록 지기는 서에서 동으로 흐르나, 빌딩의 서쪽에 물(물확)이 있기 때문에 지기가 역으로 응집되면서 건물의좌향이 가진 흉함을 비보(裨補)할 수 있다.

  3)건물의 출입문
   343번 도로에서 <근린생활시설> 건물로 진입하면 건물 앞쪽에 넓은 공터(주차장)가 나타난다. 이 마당의 한가운데에 패철을 놓고 출입문의 방위를 판단하면 건방(乾方)이고, 북쪽 건물의 주출입문 방위는 간방(艮方)이며, 남쪽 건물의 주출입문 방위는 손방(巽方)이다. 팔택론에 입각해 길흉을 판단하면 북쪽 건물은 건문간주(乾門艮主)의 천을택(天乙宅)으로 부귀를 누릴 양택이다. 하지만 남쪽 건물은 건문손주(乾門巽主)의 화해택(禍害宅)으로 초년에는 간혹 재물을 모으나 오래되면 흉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출입문으로 길흉을 판단할 때 남쪽 건물보다는 북쪽 건물이 풍수적으로 보다 이롭다. 남쪽 건물의 서쪽 벽면에 화단을 조성하고 수관이 넓은 나무를 심으면(단풍나무, 소나무 등) 출입문으로 들어가는 흉한 기운이 차폐되어 길하게 변한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