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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신사의 국세 중 주산이 공결(空缺)
    부지에 응집한 생기는 바람을 맞으면 흩어진다(風則氣散). 따라서 부지의 사방을 산들이 에워싸 생기를 보전해 줘야 한다. 부지 뒤쪽의 현무는 부지에 지기를 공급하면서 뒷바람을 막아주고, 청룡과 백호는 좌우측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며, 앞쪽에는 안산이 있어 살풍을 막아주면 제격이다. 七珠빌딩은 종여울산을 주산으로 삼고 동쪽의 양재천을 향해 지맥이 입수하였다. 그러므로 실질적 주산은 종여울산이다. 하지만 七珠빌딩의 좌향은 지맥과 역행해 서쪽을 바라보니, 형식 상 七珠빌딩의 주산은 동쪽에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빌딩 뒤쪽 동쪽에는 산이 없고 대신 강남대로가 지나간다. 풍수는 도로를 바람이 지나는 통로로 보아 물길로 간주하니, 그 결과 七珠빌딩은 주산이 공결(空缺)한 상태이다. 풍수에서 주산이 없거나 함몰되어 뒷바람이 부지로 불어오면 후손이 끊어진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七珠빌딩은 다른 빌딩이 좌우측을  호위하는 형국인데, 선일빌딩이 청룡이 되어 좌측의 바람을 막아주고, 우측은 영진목재빌딩이 백호가 되어 바람을 막아준다. 그리고 앞에는 붉은 외관의 연립주택이 안산이 되어 막아섰는데, 높이는 눈썹과 심장 사이가 되어 길하나, 외관은 매끈하지 못하고 울퉁불퉁 각이 진 상태라 곡살(谷殺)을 뿜어낸다. 그 결과 七珠빌딩을 보호하는 사신사 중 주산은 도로가 뚫려 공결하고, 안산은 구비했으나 흉한 모습이고, 청룡과 백호는 유정한 형태로 좌우측을 보호한다. 주산의 공결은 비보의 지혜를 기울여 안정되고 번창하는 기를 북돋워 줘야 한다.